침 묵 의 여 백
김 명 희
폭풍 속 나뭇가지처럼 요동치던 가슴
쉬이 가라앉지 않고 흔들리는 동공
쓰나미처럼 밀려오던 불안과 두려움
전능한 분께 바치는 진흙 같은 자신
사방에서 전해지는 조용한 기도
마음을 짓누르는 잡념 떨쳐내고
침묵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현존
옹기장이 같은 그분 주시는 평화
헐떡이며 넘어온 첩첩이 쌓인 고갯마루
넘어야만 하는 남아있는 고갯길도
굴곡진 굽이굽이 연민 떨쳐내고
꾹꾹 눌러 저장된 단단한 내공으로
숨 쉬고 걷고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
쌉쌀한 찻잔 온기로 행복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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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침묵의 여백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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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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