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원하는 일자리 구하기 힘드시죠?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대구 북구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실버택배단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참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본문>
[리포트]
북구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수광 할아버지는
오늘도 물건을 배달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현장음]
"택배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예) 수고하세요."
찌는 듯한 여름,
하루에 수십 곳을 다니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칠 만도 하지만,
할아버지는 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배수광 - 북구 관음동
"저희 노인들이 어디 일 할 만한 자리가 없잖아요.
누가 (일하러) 오라는 사람도 없고... 일하고 싶어도...
나이 많은 노인이 일하는 것에
다른 사람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데,
제가 해보니까 젊어진 기분이 들고,
이 일을 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운동 삼아..."
[화면전환]
대구 북구시니어클럽은
만 60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 20여 명이 참여하는
실버택배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실버택배단은
사업 초기에는 14명의 어르신으로 구성됐지만,
해가 갈수록 참여인원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호 - 대구 북구시니어클럽 사업담당
"북구지역에는 아파트가 많습니다.
지역적 특색과 함께
어르신이 쉽게 일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실버택배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택배단이 거둔 수입 또한 늘어나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억 원을 넘어서며
전국 시니어클럽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꿈과 희망이 담긴 실버택배단.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인생 제2막을 열어주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HCN 뉴스 김참모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cn_news/100192989191 현대HCN금호방송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