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놉 효과(Snob effect)는 많은 사람들이 구입한다는 이유로 특정한 물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각자의 개성을 중시되는 현대에는 자신과 똑같은 패션을 보면 더 이상 입으려고 하지 않으며 특히, 명품 브랜드 소비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를 두고, ‘속물 효과’ 또는 ‘스놉 효과(snob effect)’ 그리고 마치 까마귀 떼 속에서 혼자 떨어져 고고하게 있는 백로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백로 효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놉 효과는 남을 따라 하는 소비 행태를 뜻하는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와는 반대되는 내용으로 사용됩니다.
스놉효과는 1950년 하비 레이번슈타인(H. Leibenstein)이 경제학 잡지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에서 스놉(재산과 지위로 거만을 떠는 속물)이 선호하는 브랜드 물품이 일반 구매층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지칭하는 데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하비 라이벤슈타인은 ‘스놉 효과’와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를 비교·설명했으며 그는 대중과 차별화되고픈 욕망이 담긴 ‘스놉 효과’는 ‘대중의 소비’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스놉 효과(Snob effect)가 발생하는 이유는 부유한 사람들이 타인과 차별을 두기 위해 상품을 소비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본인이 즐겨 사용하던 제품이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대중화되면 부유한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이 모르는 상품을 소비 대상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소비심리가 생겨나면서 스놉효과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명품 의류인 ‘톰 브라운’과 ‘스톤 아일랜드’는 소비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대중화되면서 기존에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다른 브랜드를 찾는 모습을 보였으며, 명품 가방으로 유명한 구찌와 샤넬 같은 인기 브랜드를 소비하던 사람들도 더 상위 브랜드를 찾아서 소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베블런 효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스놉 효과’와 ‘베블런 효과’ 그리고 ‘밴드웨건 효과’가 겹쳐져 역시너지(reverse synergy)가 발생한다면 더 이상 명품은 명품이 아닌 그저 고가의 사치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