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풍이란
겨울철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의미한다.
적어도 이재우에겐 이 삭풍이란 말이 너무도 와 닿는 시기이다.
화려한 홀드왕의 타이틀도 거머쥐었고
최고의 인기구단 두산베어스의 원클럽맨으로 그에게는 팬층이 두터웠다.
그러나 나이먹는것도 서러운데 활용도가 제한적이라 결국 방출통보를 받았다.
동갑내기 아내는 여전히 그를 위로한다.
" 아직 몰라 여보, 우리 아직 젊잖아. 분명히 부르는곳이 있을거야...."
"모자란게 너무 많은데....이제 야구를 알것 같은데 ....."
방출되고 전화벨이 울린것은 하루가 지나가지 않았다.
((네 여보세요))
((나 김성근이야...))
((네...네? 네 감독님!!!!!))
((할 수 있나 시퍼서...))
((물론 할 수 있습니다. 불러만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 아니다 싶으면 단칼이야....))
((아닙니다...꼭 감독님과 해보고 싶습니다!!!그리고 한화의 팬들을 보며 꼭 가고 싶었습니다!!))
((근데 자네 마누라 과부만들수도 있어....))
((네..네???그게 무슨...아....네...각오 되어 있습니다!!))
((다들 그래...쉽지 않을거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우는 태어나서 다섯번째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내 이영주씨를 꼬옥 품에 안고서....
프로야구는 시즌을 끝냈으나 선수들의 독기는 더욱 불타오른다.
겨우내 잠을 자는 뱀이 봄이 되어 가장 독이 왕성하듯
한화의 선수들은 독이 날대로 났다.
뒷심이 부족해 놓친 가을야구의 한은 개인의 성적을 저멀리 내 던진지 오래 되었다.
그리고 이재우가 합류환다는 소식에 정근우가 (welcome to hell!!!)이라고 놀려댄다.
이용규는 이재우에게 숭렴은 시험을 통고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귀띔한다.
이재우에게는 충분히 낯설수도 있는 이글스의 환경...
그러나 동료들은 그를 가족같이 맞이하고 감독님의 온호한 미소에 울컥한다.
"아직 감동하긴 일러....반 죽을거야 형..."
"그래...고맙다...꼭 같이 나중에 웃자!!!"
두산의 팬이라면 이재우를 모르면 간첩이다.
그가 불사조가 되어 비상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팬들은 벌써부터 설레인다.
어느덧 삭풍은 독한 겨울을 뚫고 꽃샘바람을 기다린다.
첫댓글 작품 생산 속도가 놀라우시네요 ㅋㅋ 차기작 댓글 단지 몇분 안 지났는데 ㅋㅋ 독한 겨울 삭풍을 뚫고 한화에 와서 꽃바람 맞으며 잘 던졌으면 좋겠네요.
잠깐잠깐 틈틈히써노은글이에요
일케 소설로 재구성 하니 짠하네요. 이재우선수도 마니 기대됩니다! ㅋㅋ
정근우가 부릅니다 - 너도한번 죽어봐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대박이네요
과부될수도 있으요 ㅋㅋㅋㅋ
추천 합니다 ㅎㅎ
대박입니다 ㅎㅎ
ㅎㅎㅎ 감독님 그래도 과부는 만들지 말아주시옵소소....
단칼이야~~~~
저 있잖아요...울감독님과 꼭 만나고 싶고 대화한번 해보고 싶은게 제 소원입니다~~~~~
감독님은 제 사랑입니다~~~~
이재우....죽을각오로 잘부탁해~~~♡
대박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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