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개봉 영화 "간신(姦臣) "
감독 민규동
배우 천호진(임사홍 역)
배우 주지훈(임숭재 역)
배우 김강우(연산군 역)
배우 임지연(단희 역)
배우 이유영(설중매 역)
배우 차지연(장녹수 역)
영화 간신에서 조선의 3대 간신으로서 둘째 아들 임희재(任熙載)의 목숨까지 저버린 채홍사 임사홍(任士洪) 역을 맡은 천호진이 한국 프로레슬러 천규덕 씨의 아들이었네요.
천호진은 KBS 주말 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도 열연중이죠.
배우 천호진의 아버지 천규덕(千圭德, 1932년 ~ )씨는 대한민국의 1세대 프로레슬러로서 장영철(1933~2006), 김일(1929~2006)과 함께 한국 프로레슬링을 대표하는 인물이죠.
태권도를 프로레슬링에 접목하여 '당수의 달인' '당수 귀신'이라는 애칭을 얻었는 데 데뷔 전 맨손으로 황소 3마리를 때려잡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다시 영화 "간신"으로 돌아가 보자!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외척이었던 임사홍(任士洪)에게는 아들 네 명이 있었다.
장남 : 임광재(任光載) - 예종의 딸 현숙공주와 혼인
차남 : 임희재(任熙載) - 연산군 비판으로 처형당함
삼남 : 임문재(任文載)
사남 : 임숭재(任崇載) - 성종의 딸 휘숙옹주와 혼인
영화 간신에서는 넷째 아들 임숭재가 작은 간신으로 나온다
2015년 5월 개봉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에 나오는 명대사 BEST 3
1. "우리를 소인이라고 칭했던 놈들 모두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입니다! 강한 놈은 적고, 약한 놈은 적히는 것이지요"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이 대사는 최악의 간신 임숭재(주지훈)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넌지시 드러낸다. 일부 훈구세력에 의해 좌천되었다가 연산군의 총애를 받아 다시 정계에 등용된 임사홍(천호진)-임숭재 부자는 '채홍'을 구실삼아 반대파 세력의 약점을 손에 넣을 계획을 세운다. 아버지 임사홍을 향해 "우리를 소인이라고 칭했던 놈들 모두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입니다! 강한 놈은 적고, 약한 놈은 적히는 것이지요"라며 악에 받쳐 외치는 임숭재의 대사는 자신을 업신여긴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모한 권력을 탐하는 그의 욕망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극의 시작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권력을 가진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은 현대사회 속 강자생존의 현실을 담아내 의미깊은 메시지를 전한다.
2. "어느 누가 미치지 않고서 이 난세를 살 수 있겠습니까?"
영화 중반부에 등장하는 이 대사는 영화 '간신'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경회루에서 함께 처용무를 추던 중 연산군(김강우)은 임숭재(주지훈)에게 "너도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느냐?"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이에 임숭재는 "어느 누가 미치지 않고서 이 난세를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한다. 여색과 쾌락에 빠져 폭군으로 낙인 찍힌 연산군도, 그의 총애를 등에 업어 전횡을 일삼는 간신 임숭재 역시, 맹목적인 권력만을 좇기에 바쁜 세상이 만들어낸 희생양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영화 '간신'이 관객들로 하여금 권력의 폐허를 즉시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게 한다면, 이 대사는 미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현대의 난세를 향해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3. "왕이 잘못을 행하려고 할 때 신하는 목숨을 걸고 간언해야 하는가? 아니면 제 목숨을 애석히 여겨 순종해야 하는가?"
극중 연산군(김강우)의 이 대사는 실제 연산군이 폐비 윤씨의 죽음을 방조했던 신하들에게 내린 대사로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연산군은 자신의 부친인 성종이 죄없는 모친에게 사약을 내리는 잘못을 행하였는데 왜 신하들은 목숨을 걸고 간언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순종했느냐며 추궁했다고 전해진다.
영화 '간신'은 이 기록을 그대로 영화 속에 옮겼다. 극중 임사홍(천호진)-임숭재(주지훈) 부자를 마주한 연산군은 "왕이 잘못을 행하려고 할 때 신하는 목숨을 걸고 간언해야 하는가? 아니면 제 목숨을 애석히 여겨 순종해야 하는가?"라며 진정한 신하의 도리를 묻는다. 이는 폐비 윤씨의 죽음을 외면한 것은 물론 감언으로 자신을 속이기에 급급한 간신들의 행태에 정곡을 찌르는 말로, 간악한 속내를 감춘 간신들에 둘러싸인 연산군의 외롭고도 안타까운 심중을 드러내는 대사이기에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영화 제목 '간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 물음은 과연 '간신'과 '충신'의 차이는 무엇인지, 더 나아가서는 윗사람을 대하는 아랫사람의 도리는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첫댓글 맡길 임씨 임사홍, 임숭재 부자는 수풀 림(임)씨와는 전혀 다른 씨성입니다
요즘 영화도 보시고 보기 좋으오
천호진의 다른 직업은 목공이네요. DIY 디자인 스튜디오 & 쇼핑몰 ‘만들고(www.mandulgo.com)’의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