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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스라의 나무 강단이 제공하는 성경의 어휘 연구 오늘 또 계속하겠습니다. 우리는 요즘에 여러 가지 절기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126번째 시간으로서 또 하나의 절기를 공부합니다. 이와 같은 어휘를 연구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이미 누차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 다시 반복하는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오늘 공부할 단어는 "초실절"입니다. 처음 초(初), 열매 실(實), 절기 절(節) 자를 쓰지요. 절기의 종류와 의미 중에 세 번째 시간입니다. 첫 번째로는 유월절에 대해서 공부를 했고, 바로 지난번에는 누룩이 없는 떡을 먹는 무교절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그 무교절의 기간 중, 안식일 바로 다음 날이 초실절입니다. 초실절은 특별한 또 하나의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의 여러 절기 중 봄 절기의 세 번째에 해당합니다.
성력으로 제1월인 니산월 14일은 유월절이고, 15일부터 21일까지는 무교절입니다. 그리고 그사이에 있는 16일이 바로 초실절입니다. 그로부터 한 7주가 지나서 제3월 시반월 6일경에 오순절인 칠칠절이 오는데, 이는 다음 시간에 공부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봄 절기들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관련된 절기입니다. 유월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어린 양이심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었고, 무교절은 누룩 없는 떡인 고난의 떡을 먹으며 그리스도의 무죄하심과 고난을 우리 몸에 담아 체험하는 일주일 동안의 절기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6일의 초실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안식일에 무덤에서 쉬신 후, 그다음 일요일에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초실절은 영어로 'Feast of First Fruits'라고 합니다. 첫 번째로 나타나는 열매의 축제라는 뜻입니다. 처음 익은 곡식의 이삭 한 단을 수확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욤 하비쿠림(Yom ha-Bikkurim)'이라고 하는데, 처음 익은 열매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이 초실절의 기원에 대해서 성경 레위기 23장 10절과 11절이 말하는 바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무교절 기간 중의 안식일 이튿날인 16일에 곡식 단을 흔들라고 하십니다. 흔들어서 드리는 제사 방법을 한자로 흔들 요(搖) 자를 써서 '요제'라고 부릅니다.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땅에서 새로운 움이 돋고 첫 열매가 맺힌 것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흔들어 바친 것입니다.
레위기 23장 12절-14절과 민수기 29장에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1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그 소재로는 기름 섞은 고운 밀가루 10분의 2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4분의 1 힌을 쓸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초실절에는 곡식 단만 흔드는 것이 아니라 숫양을 번제로 드리고, 곡물 예물인 소재와 액체 예물인 전제를 화제로 함께 드렸습니다. 에바와 힌은 부피의 단위인데, 1에바는 약 22리터이며 1힌은 약 3.67리터에 해당합니다.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봄철에 가장 먼저 수확되는 곡물은 보리였습니다. 절기가 시작될 무렵 제일 먼저 거두어지는 첫 보리 이삭들을 골라 한 단으로 묶어 제사장에게 가져오면, 제사장은 만물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고백의 표시로 이 곡식단을 제단 앞에서 흔들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난 겨울 동안 아무런 수확을 못 했는데, 봄이 되어 제일 먼저 나온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칩니다" 하는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만약 보리가 충분히 익지 않아서 초실절 날짜인 니산월 16일에 요제로 바칠 만한 곡식 단을 만들 수 없을 때는, 계절의 결실을 기다리기 위해 윤달을 두어 한 달을 늦추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추수가 결실을 맺기까지 시간을 연장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요한계시록의 천사들이 하나님의 종들이 인 맞기까지 사방 바람을 쥐고 "기다리라, 기다리라"고 외치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도 상통합니다.
그렇다면 이 흔들어 바친 첫 곡식 단은 구속사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절기들의 순서와 그것이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성취된 사건을 비교해 보면 명확해집니다. 성력 제1월인 니산월 14일의 유월절은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일치합니다. 운명하신 시각도 양을 잡는 오후 3시와 정확히 같았습니다. 그리고 15일의 무교절 첫날은 안식일로서 그리스도께서 무덤에서 안식하셨던 '큰 날'과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제16일의 초실절은 시간상으로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 즉 일요일 아침에 정확히 해당합니다.
따라서 초실절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표상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23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 위대한 진리를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예수님이 부활의 '초실'이 되셨고, 그다음 주님 재림하실 때 부활하게 될 우리 성도들은 그 뒤를 이어 수확되는 알곡들입니다. 그리스도는 잠자는 자들의 처음 익은 열매로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셨고, 구약 시대에 성도들이 여호와 앞에 요제를 드리던 바로 그 날짜와 요일에 정확히 부활하심으로써 요제의 실체가 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곡식 단을 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헌상했듯이, 처음 익은 열매가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모아들일 큰 영적 추수를 예표하셨습니다. 그분의 부활은 죽은 모든 의인의 부활에 대한 예정이자 확실한 보증입니다.
그리스도교가 다른 세상 종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그 종교를 시작한 분의 무덤이 비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교 공자님의 무덤도 있고 불교 석가모니의 무덤도 존재하지만,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습니다. 부활하셔서 새롭게 시작하는 영원한 생명의 새 국면을 보여주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입니다.
성경은 요제로 드린 첫 열매의 곡식 단으로 표상된 이 부활의 능력을,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침례'를 통하여 영적으로 경험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6장 3절-5절의 말씀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침례를 받을 때 물속에 완전히 잠기는 것은 죽음과 장사를 뜻하고, 물 위로 다시 올라오는 것은 부활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무덤에 장사되심, 그리고 그다음 날 부활하신 이 구속의 사건을 단 몇 초 만에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을 고백하는 성례가 침례입니다. 그러므로 침례는 물속에 온전히 잠기는 침수례로 행하는 것이 성경의 본질에 부합합니다.
성막의 등대(메노라) 구조에 일곱 절기를 대입해 보면 유월절(십자가), 무교절(무죄와 고난)에 이어 오늘 배운 초실절은 '부활'을 상징합니다. 이것이 한가운데 교회 시대를 기점으로 초림에 이루어진 봄 절기의 성취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첫 열매'이자 '처음 난 자'로 선포하는 여러 국면들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의 첫 태생(초태생)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하나님의 '맏아들'로서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존귀한 분입니다(히브리어 전승, 골로새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먼저 나신 자(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요한계시록 1장 5절). 그분을 따라 부활할 무수한 형제들이 뒤를 이을 것입니다.
로마서 말씀처럼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셨으며, 요한계시록 3장 1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 되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인류 구원과 새 창조의 완벽한 첫 번째 열매이십니다.
오늘은 세 번째 절기인 초실절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예수님은 고대 절기에서 첫 열매를 바치던 요제 의식의 실체로서 이 땅에 오셔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초실이시고 우리는 그 뒤를 따르는 열매들입니다. 이 부활의 교리와 새 생명의 진리가 얼마나 귀한지 마음에 새겨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네 번째 절기인 칠칠절에 대해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한 주일 동안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 핵심 요약 정리
초실절(Feast of First Fruits)의 시기와 의미
초실절은 처음 초(初), 열매 실(實) 자를 쓰며, 봄에 처음 거둔 곡식(보리)의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가 하나님께 바치던 절기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성력 제1월인 니산월 14일 유월절, 15일 무교절 첫날(연례 안식일) 바로 다음 날인 니산월 16일에 해당합니다.
제사 방법 '요제'와 하나님의 자비
제사장은 곡식 단을 여호와 앞에서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앞뒤, 좌우로 흔들어 드렸는데 이를 '요제(Wave offering)'라고 부릅니다. 이는 겨울의 죽음을 깨치고 생명이 싹튼 것에 대한 감사의 고백입니다.
기후 영향으로 보리가 제날짜에 익지 않으면 한 달을 늦추어 추수를 기다리게 했는데, 이는 영적으로 영혼들의 구원(인침)을 위해 재림의 시간을 연장하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표상합니다.
초실절의 구속사적 성취: 그리스도의 부활
날짜의 신비한 일치: AD 31년 유월절(14일) 금요일에 예수님이 운명하시고, 무교절(15일) 토요일 안식일에 무덤에서 쉬신 후, 초실절(16일) 일요일 아침에 정확히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초실)'가 되심으로써 구약 요제 의식의 실체가 되셨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가 부활하게 될 확실한 보증을 주신 사건입니다.
침례의 영적 의미와 성도의 다짐
성도는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 부활의 대속 역사를 '침례'의 의식을 통해 몸소 체험하고 연합합니다. 물속에 잠기는 것은 무덤에 장사됨이요, 물 위로 올라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부활함을 뜻합니다.
초실절의 의미를 깨달은 성도들은 영적 누룩(죄와 위선)을 버리고, 첫 열매 되신 주님의 뒤를 따라 새 생명 가운데서 온전히 행하며 재림의 수확을 예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