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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업무문장건“
(2018.12. 23 일요일, p양교사건 정리)
'(女)'를 말할 땐 이상해집니다.
얼굴이 하얗게 변하고 입술이 떨리면서 눈빛은 모종의 원한과 적개심으로 불타오릅니다.
거의 말을 완성하지 못하고 ‘여()교감을 어떻게 박살나게 해서 그의 삶에 성취감을 주고 전리품이 되었는지 말 마디마다 꾹꾹 눌러서 심중을 토해내는 것입니다.
"내가 말야 , 그 여교감을 여자 교감을…… 가만 안두고 ……(중얼중얼) 만들었지……“
앞뒤 맥락도 없이 갑자기 여자 교감을 확실하게 짓밟았음을 짐작할 수있는 말을 비장한 의무감으로 세 번 이상이나 나를 향해 하는 것입니다. 도간전출가서 방을 구해 자취를 2년 동안 혼자하고 있는데 여자가 예까지 혼자 오는 것들은 알만하지, 하여간 혼자 사는 것들은……“라고 대놓고 폭언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정말 과부이면 어쩌려고 이 무슨 망발인지 어처구니가 없는거지요. 전교조 모임을 서너 명이 하고 있을 때마다 이래서 결국 이 양반과의 모임은 그만두었습니다.
여기 지방에 오니 교직원들이 돈을 걷어서 회식을 학기초와 학기말마다 하는데, 회식에 대한 기대감이 공동체 관계망이자 학교의 못다한, 실수한 관계를 정돈하고 우의를 다지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40~50명이 한꺼번에 다닥다닥 앉아서 팔을 잘 뻗지도 못하고 숟가락질을 하는 동안 그 흔한 흰소리 한 마디 없이 조용하게 밥을 먹은 뒤 곧 헤어지는 것이 중요한 의례인 것입니다. 저는 그래도 당시에는 공동체에 대한 개시의 열망으로 꼬박꼬박 참석을 하곤하였습니다. 이분과 어찌하다 꼭 교장교감과 겸상을 하면 내게 대놓고 이죽거리는 것입니다. “나이가 몇 살이냐?” “어디 구역을 청소 구역으로 줘버릴 것‘이라며 대놓고 협박도 하는 것입니다(환경부장).
왜 그때 초기 대응을 못했느냐고요?
너무 이상해서, 상식에 벗어나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웬만해야지요.
무엇보다 그의 아내가 투병중이었고 결국 2015년 가을 경에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나같은 50대 한국여자는 무조건 감싸안고 덮어주는 정()문화에 젖어 사는 경향이 있지만, 대개 모든 사람은 이 냥반을 이해하는 쪽으로 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여성에 대한 적개심과 아내의 죽음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합리적 추론 수준에서 그치고, 계속 괴롭힘의 정도가 심해지니, 학교장을 찾아가서 ‘ 같이 회식하면서 들었겠지만, 저렇게 계속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임을 경고를 부탁했습니다. 이분이 수그러지나 싶더니, 아니었습니다.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이후 지역의 후배나 동년배 남교사마다 술자리에서 어울리며 나에 대한 비방과 욕설로 패거리를 만들어서 공식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16년도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기를 반성하고 내년도 업무분장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상의 한 마디 없이 지역의 후배교사인 체육부장을 통해서 ‘미세먼지’ 업무를 내 업무라고 표기해서 발표해버리는 것입니다. 이 양교사는 동년배 교장과 같은 고교. 대학 동창으로 ‘환경부장’을 하면서, 환경부장이 학기초 청소용구를 나눠주면 되는 자리인데, (청소구역을 일일이 다니면서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깨끗이 하는 것은 양심상의 영역이고, 꼭 하는 일 한 가지는(전년도 것에 이름만 바꾸어), 청소용품을 신청해서 나눠주는 이 업무 한 가지인지라, 사실상 특혜와 배려를 받은 거였지요. 환/경/부/장으로서 미세먼지를 감당하는 것이 분개할 일이었나봅니다. 그게 보건업무라고 보건업무라고 지역의 후배교사를 시켜 뒷통수를 치더니, 선후배 남교사들을 동원하여 이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2017학년도에는 아예 당시의 서교감에 의하여 이 분들은 업무분장에서 통째로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나이든 교사가 그러면 안 된다고 한 마디 했다가, 그날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그 동창 박교사가 “뭐? 일을 안한다고? 우리들이? 뭣이 어째고 어째?” 눈을 부라리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식사중인데 고함을 질러대는 것입니다. 학교장의 중재로 꼰대정신이 투철한 이 분이 놀랍게도 사과했습니다(학교장 앞과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진심이어서 용서를 했지만, 그러고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엄청나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설사와 고열로 병원을 다니며, 서교감에게 모든 사람이 보는 마지막 워크샵날 당한 것만 생각하면 속이 부글부글 끊어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jtbc news를 보다가 서지현 검사(본 사이트의 1월 31일 글)의 미투운동에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그날이 새자마자 전북교육청으로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처음있는 일이라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고 이 일을 내가 감당할 수있을지 겁이 났고, 또 누구의 앞 길을 막는 것일 수도 있기에 정말 감당이 안되고 내 인생에도 ‘오점’을 남기는 것 같아서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장학사가 바로 학교에 와서 나를 상담했을 때는 전북교육청 홈피에 자진민원취소를 올린 상태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서교감은 그냥 말 한 마디 없이 사과 없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8년, 교감이 바뀌었는데, 올 겨울 업무분장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7,8년만에 흡연예방연수를 받고 전날 월요일 저녁무렵 문자로 교직원회의가 화요일(12월 18일) 아침 8시 40분경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화요일 교무실에 가서 보니 한 장의‘업무분장표’를 나눠주는 것이였고, 거기에는 ‘자살예방교육,생명존중,정신건강,양성평등, 위기관리위원회, 미세먼지’모든 업무가 내 업무로 박혀있었습니다 심장이 벌렁대었습니다. 숨이 안쉬어지고, 이것은 숫제 나 한 사람을 표적으로 한 업무분장표인 것이 떼문이었습니다. 이 또한 처음 겪는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박교사(체육부장)는 벌떡일어나 흥분해서 “ 이게 보건교사 업무입니다. 보건교사 업무를 이 학교만 안하고 있어요. 이 일을 양교사(박교사의 지역친구, 2년동안 환경부장으로 있었다가, 학급감축으로 없어진 환경부장자리)가 2년동안 이나 하고 있었답니다. ”
나 : 이게 나의 업무이면 우리가 이렇게 설전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시시각각 미세먼지 농도는 가장 먼저 체크하고 수업에 반영하는 것은 체육과이고 체육과에서 많이들 하고 있고, 교무부는 학사일정과 관련하여 담당하고 있기도하고, 생활지도부 안전계에서 담당하기도 한다는데요“
“이것은 체육교사 업무예요. 체육교사 업무”라고 공언•공표하면 체육 교사는 기분인들 좋아아지겠는가?, 업무인들 “ 예 내 업무입니다” 라고 맡기를 하겠는가?‘ 하여간에 이 화요일 상담의 알맹이인 정신건강, 자살업무건이 몽땅 내게로 온 것을 보니, 작년 서교감때보다 권교감이 더했으면 더했지 싶다. 작년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마누라가 죽어갔어도, 서교감이 교장으로 못나간다고 해도, 봐줄일 아니었다. 초기대처를 잘못한 것이다. 또한 약자로 여기는 자가 봐주는 것은 약해서 당연한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호흡을 가다듬고, 최대한 꺼져내려가는 숨을 몰아쉬며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인권안전부장을 하겠다고 전에 써놓은 글을 전체메신저로 띄웠다. 그게 복수이자, 남성성의 전매특허로 여겨지기도 하고, 아직도 마초적 ’힘’의 상징성에 기대는 것이 시대착오적이기고 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대안이 ‘학생의 징계’와 처벌중심으로 다시금 흘러갈 가능성에 문제점을 탐색해보고 싶었다. 실상 학교폭력은 교사들의 문제이자, 교사폭력, 교사무능, 교사간의 불통 등 학교 교사에게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 하나는 있었다. 게다가 보건교사가 요즘은 생활지도의 첨병에서 특히 흡연생지도와 흡연예방사업을 전담하는 나로서는 생활지도의 중요한 축이라고 여기고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지난 4~5월경 간병휴직으로 두 달 쉬고 학교로 돌아가니, 학생자해건이 9건,10건으로 폭증하고, 학생폭력으로 악성적인 민원도 벌어지고, 전언에 따르면 난리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보건실에서 하는 대처의 어떠함이 학교 분위기를 좌우지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휴게실화하는 보건실에서 업무추진을 해나가고 돕기 위한 치열한 고군분투의 장이 된 것이다.
점심즈음, 한 시에 인사위원회가 열리는데 권교감이 나보고 왔다가라했다. 미세먼지 해야 한다고 해서 가보니 형식적인 절차로 다시 다짐받는 거였다. 이것을 보고 신규 정교사가 군대에서 해봤으니 제가 하겠다고 나서는데, 말을 중단시켰다. 역시나 학교감은 아침에 뿌렸던 변동이 없는 <자신이 만든 업무분장표>를 전체 메신저로 띄우며 희망부서를 적어내는 것으로 업무를 속진행해가는 것이었다.
놀라서 죽을 지경이었다.
내 편에 사람이 있을까?
다른 이들은 불난데 구경거리요, 괜히 끼어들었다가 욕먹을 일을 만들겠는가?
이건 숫제 한 사람 죽이기 작전, 물먹이기 작전이었다. 내게 업무를 몰아 준 덕에 살 맛이 난 사람과 갈라치기로 ‘왕따’를 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었나보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나마 1년이 무사해서 전교직원에게 빵이라도 돌리고, 차량 트렁크에 오미자술 담근 통을 챙겼던 내 마음이 초라해지고, 기막히고 땅이 꺼지는 것인 것이다.
전혀 잠을 못자고, 남편에게도 말을 못하고, 잘수도 없고, 안 잘 수도 없고, 학교 일은 마무리해야하는데, 기가 찰 노릇인 것이다. 20일 견디기 어려워 오후 1시에 병조퇴하고 신경정신과 병동에 갔더니, 어마나, 신사숙녀 말쑥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접수하는 직원이 이름을 묻고, 전화번호를 묻는데 왜 그렇게 큰 소리로 묻는지 내 목소리가 더 기어들어가는 것이다. 아니 신경정신과 간호사출신의 경력은 어데 없이 숨고만 싶은 것이다.예약이 찼다며, 다음주 27일(목) 오후 3시 53분에나 의사를 만날 수있다고 한다. 그나마 여성(이사회에서 사는 여성의사)의사를 만나기 위해선 내년 1월 14일에나 가능한 거였다. 근처 도교육청 교권상담은 어떻게 하나 들렀다. 신경정신과 병동을 네비를 따라갔어도 근처에서 찾을 수가 없어 길거리 사람들에게 ‘신경정신과 병동’의 길을 묻는데 말이 잘 안나오는데, 7층 상담지원센터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닥다닥 장학사들이 일하는 7층속에서 담당자를 찾으니 담당장학사는 물론이고, 상담사들도 모두 출장을 갔다고 한다. 맞은 편 책상에 있던 내 나이 또래의 여성 장학사가 이름만이라도 남기고 가라는데,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국가가 교사지원을 한다고 교사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8억을 쓴다더니, 어디다 돈을 쓰고 있는지, 상담자가 앉을 의자하나 없고, 옆의 장학사들과 업무용 책상에 함께 빼곡이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으니, 학교교사지원센터는 누군가의 말잔치를 위해 쓰여지고 있구나 싶은 것이다.
지난 화요일 아침, 시작되었다.
중병에 걸렸다. 학교에 독감이 돌고 있고, 전산건기부며, 동아리활동 기록 등, 해야할 일이 차서 정신을 바싹 차려야는데, 밤에는 못자고, 낮에는 어떡하든 업무에 펑크는 내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다. 하던 운동도 중단하고 옷 갑아입을 기운도 없고 머리도 안감아 모자를 눌러쓰고 다니며, 버티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내 체력이다. 놀라서 스트레스 홀몬이 치솟았는지, 밤낮으로 이 일에 매달리며 어제, 오늘 주말도, 이렇게 업무분장속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인근 소규모학교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나, 학생은 50명인데 교장, 교감, 보건교사가 다 배치된 초등학교도 있다. 그분들은 ‘천국학교’라고 하고, ‘꿈에 그리던 학교’라고 행복해 한다. 그리고 그런 학교가 의외로 많이 주변에 분포해 있는데, 나는 평생을 생지옥을 경험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전북에서는 보건교사 배치율이 60% 수준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지역 중등보건교사 모임에서는 흡연예방사업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흡연예방사업이 보건교사 업무라고 최대한 완곡하게 어법을 쓴다한 들, 욕이나 듣고, 여러방식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뿐이었다. 이모저모 설득해서 간신히 4년 만에 드디어 뜻하지 않게 책자까지 발간하게 된 것이다. 이 ‘흡연사업’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연구와 공부의 중요성에 이 분들이 이제야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왜 내가 이렇게 하느냐하면, 생활지도부장은 2~3년 경력을 쌓고는 떠나버리고, 담임중심체제로 단 한 번의 관계망으로 흡연생을 포섭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이 일을 주도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노하우를 쌓아가는 상주교사가 있어야만이 취약계층 아이들이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겹겹이 관계망을 쳐주기 위해서이다. 이제 교사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동아리 활동 조차 공식적인 출장을 받은 적이 없이 퇴근후에 만나서 내 돈들여 책을 만든 것이다.
공교육기관이 이상하게 왜곡되었다고 이미 이해했지만, 제대로 일을 하면 할수록 욕만 쳐드시지만, 욕을 드시는 것을 상으로 받아야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아야 하지만, 막상 부딪힐 때마다 이 완고한 학교문화는 묘사가 불가능할 정도록 더럽고 시궁창냄새가 진동을 하는 공간일 따름인 것이다.
더군다나 이 사태가 전시적 공연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도 없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관리자까지 끼어서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으로, 업무분장 업무를 이용하여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는 것이다. 누구의 업무라고 허위의 사실을 공문서에 적시하고 한 사람을 협박하고 왕따시키는 것을 환한 대낮에 관행이라며, 갑질증후군의 병증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어디 지금 그런 곳이 있는 가 말이다. ‘나 국회의원인데, 나 경기도지사 김문수인데’라며 공공연한 적폐의 대상이 되었는데 태연하게 지방 소도시 학교에서는 오늘도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권한을 남용하고 반민주주의 행태를 지속해가는 것이다.
2019학년도 내년도 그 중요한 업무분장을 사나흘만에 속전속결해치우며 갑질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닌깐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저도 일하기 싫지만, 내가 뭔 일 한다고 하는 것도 싫은 것이다. p교사는 무조건 나를 처단해야 할 원한의 복수자(무의식적인 여성성에 대해 정신분석이 필요한 상태)로 여기는데 여기가 진앙지로서 매번 학교 업무분장시기마다 무서운 사명감으로 승리를 맛보기 위해 비굴하게 뒷조종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