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배추 심는시기
중부지방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는 8월 말~9월 초입니다. 수확시기는 10월 말~11월 중순입니다. 남부지방 김장배추 모종 심는시기는 9월 초~ 9월 중순입니다. 수확시기는 10월 말~11월 중순입니다. 사실 지역이나 농사 방법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 시기를 대책 없이 어기면 문제가 됩니다. 너무 일찍 심는다면 더위 때문에 제대로 크질 못합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심으면 나중에 배추가 결구를 하기도 전에 추위에 피해를 받아 제대로 크질 못합니다. 자신의 지역이 언제까지 수확을 해야 하는지 계산을 해도 좋고요. 김장을 언제 할 건지 정해서 심어도 좋습니다.
🔘 김장배추 밭준비
밭은 가능하면 충분히 거름을 줘야 합니다. 2평 기준 20kg 한포대면 됩니다. 배추를 심기 최소한 2주 전에는 거름을 뿌리고 밭을 만들어 줍니다. 가능하다면 3주 전이나 한 달 전이면 더 좋고요. 이유는 부숙이 되지 않은 거름은 가스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미리 흙이랑 섞어서 가스가 천천히 다 나올 때까지 시간을 주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보통 거름을 시중에서 사서 뿌립니다. 이게 완전히 부숙이 잘 된 건지 소비자는 알기 어렵습니다. 판매자는 부숙이 잘 됐다고 하지만 경험상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농업 교육을 받을 때 강사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거름은 복불복이라고요. 뽑기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하면 미리 뿌리는 겁니다.
거름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가 다양한 양분입니다. 비료가 15가지 정도 양분이 있다면 거름은 50가지도 넘게 미량요소를 포함합니다. 당연히 배추도 잘 크고 맛도 좋아집니다. 그리고 배추 농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병 특히 뿌리혹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병들은 땅이 불균형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화학비료 위주로 농사를 지으면서 땅은 불균형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질소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병위 취약해진 거죠. 그리고 거름은 배수가 잘 되고 가뭄에도 잘 견디는 땅이 됩니다. 거름을 잘 내면 그 안에 다양한 미생물이 살게 되고 결과적으로 다양한 생물이 살게 됩니다.
그러면서 미세하게 공기와 물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때문에 같은 양이라도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되어 가뭄에 강해집니다. 그리고 이 물길이 잘 열리면 비가 많이 내릴 때 땅밑으로 배수가 잘 되는 땅이 됩니다. 이걸 흙이 물리성이 개선된다고 말합니다.
🔘 뿌리혹병 내병성 품종
배추 농사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 중 하나가 뿌리혹병입니다. 뿌리혹병에 강한 약도 있지만 애초에 내병성 품종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비싸겠죠. 하지만 배추가 문제없이 잘 큰다면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추 모종을 사서 심으시는 분들이라면 사실 때 내병성 품종인지 물어보고 사시길 추천합니다.
🔘 물주기
배추는 물을 잘 줘야 하는 작물입니다. 가능하면 흐린 날 심으시고요. 배추를 심기 전에 심을 자리에 물을 충분히 주고 심어야 합니다. 모종도 물에 살짝 담가서 푹 젖게 해야 합니다. 물을 주는 효과도 있지만 이래야 모종이 쏙쏙 잘 뽑힙니다.
🔘 배추 모종
배추를 직접 모종으로 키워도 좋지만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모종을 키우려면 아무래도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니까요. 더 쌀 거 같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텃밭이라면 딱 맞게 상토나 포트 약을 사기가 쉽지 않거든요. 오히려 모종을 사는 게 시간과 돈을 아낄지도 모릅니다.
보통 육묘장, 농자재마트나 장날에 모종을 팝니다. 사실때 팁을 드리면 모종이 너무 길고 큰 건 피하세요. 보통 늙은 모종이라고 부르는데요. 밭에 심어도 잘 크지도 않고 병도 잘 걸립니다. 오히려 좀 짧고 단단해 보이는 모종이 적응을 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