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볼만한 등산로] 이천 도드람산 등산코스

[아침햇쌀]

수도권에서 가볼만한 곳. 수도권 단거리 등산코스. 오고가는 시간 합쳐 한나절 등산으로 가성비가 가장 높은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 이천의 명산 도드람산을 몇 년만에 오늘 다녀 왔거든요. 충분한 휴식 시간 포함하여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충분하답니다.  아기자기한 괴암들과 함께 스트레스도 풀고 절묘한 경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는 도로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2코스 등산로 입구네요. 등산코스가 4개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2코스로 올라가 봅니다.

조그마한 도드람산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도드람산은 저명산(猪鳴山)으로도 불리우며 설화가 전해오는데 옛날 한 효자가 홀어머니의 병환에 특효가 있다는 석이버섯을 따기 위해 절벽에 밧줄을 매고 석이를 뜯는데 산돼지가 울어 올라와 보니 밧줄이 거의 끊어져 가고 있었다는 군요. 이때부터 산신령이 목숨을 구해주었다 하여 돝울음산(돼지울음)으로 불리다가 도드람산으로 변했답니다. 

등산로가 4개코스로 소개하고 있지만 거기서 거기. 아무곳으로 올라가도 관계없습니다. 그래도 1코스를 찾는 것이 좋긴 합니다.

2코스로 갑니다. 정상까지는 1Km. 천천히 올라가도 불과 몇 분이면 도착하겠지요. 그런데 급경사라 쉬엄쉬엄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도 조망하면서요.

200여m 정도 올라가면 1코스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1코스로 올라가다 보면 바위 능선을 타고 오는 재미도 솔솔. 2코스로 올라오니 능선 뒷편이네요. 

도드람산 1봉에 도착했습니다. 기암이 심상치 않지요. 이곳 산행 내내 이런류의 기암괴석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참 아름다운 등산로네요.

1봉에서 바라본 설봉산 뒷편입니다. 많이 개발되었네요. 

1봉에서 10여분만 걸으면 2봉에 도착합니다. 바로 눈앞에 있어요. 

2봉에서 바라본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이천에서 가장 높다는 정계산과 원적산입니다. 

2봉에서 좌우로 사진을 촬영해 봤습니다. 

진달래 꽃망울이 봄을 기다리는 군요. 도드람산에는 진달래꽃나무도 많네요. 진달래가 피면 더 아름다운 진달래 산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진달래꽃 산행. 이곳 도드람산으로 와야겠네요.  

기암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갑니다. 예전에는 밧줄에 의존했었지요. 이제 그 흔적만 남아 있어요.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기암 아래로 정상 등산로가 있어요. 저곳으로 산행을 하면 안전하게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나는 예전에 등산했던 생각을 하면서 능선산행을 합니다. 

4피치로 가는 길. 암벽을 오르는 코스의 표시입니다. 암벽등반객들이 찾는 곳이죠. 이 산 몇 군데에 이런 암벽등반코스가 있네요

이렇게 밧줄을 당기면서 올라가는 스릴도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도드람산 3봉에 도착했네요. 

3봉에서 바라본 마장면 방향입니다. 저 멀리 롯데아울렛이 보입니다. 

이제 정상까지 110m 남았지요.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아기자기한 기암들 때문에 즐거운 산행이 이어집니다. 

참 절묘한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소나무 가지가 바위를 휘어 감고 자랐네요. 어떻게 이런 모양이 연출되었을까?

암벽등반 6피치라는곳입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바위에서 암벽등반을 한다는 것. 그래도 안전하니까 등반을 하는 것이겠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사를 드리는 시간도 갖었지요.

4코스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게 되네요. 저편 계단이 4코스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입니다. 

이곳이 도드람산 정상입니다. 4코스로 올라온 단체 등산객들과 만났지요.

해발 349m 도드람산 정상 효자봉입니다. 돼지전설에 의해 효자봉이라 이름 붙혔네요

도드람산 정상 탈환 기념사진 한컷. 오늘 날씨도 맑고 기분도 상쾌합니다. 

이제 돼지굴로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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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직진해서 아슬아슬한 바위를 타고 내려가는 묘미가 있는 산행을 했는데 등산로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차단하고 우회로에 계단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몰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치겠지요. 

돼지굴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네요. 

바위 위에서 자란 소나무. 어떻게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했을까? 그것도 예쁘게 제대로 자랐네요

그런데 나는 이곳을 여러번 다녀갔기에 돼지굴을 알지만  돼지굴이 어딘지 산객들은 몰라요. 잘 모르는 산객들은 저 멀리 경치를 관망하고 그냥 내려갑니다.  돼지굴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채..............

건너편에 있는 바위입니다. 조금 전 통제했던 그곳을 통과하면 저 바위로 올라와서 돼지굴까지 엉금엉금 내려와야 했었지요. 그때 그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군요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돼지굴이 옆에 있어요, 그냥 바위가 쪼개져 있는게 아닙니다. 바위를 타고 내려와 이곳 바위 틈을 간신히 통과했었지요. 뚱뚱하면 못나옵니다. 그런데도 통과했답니다. 왜냐고요. 길이 이곳 밖에 없었으니까요? 

본격적으로 하산합니다. 연수원 하산길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하산하면 됩니다. 

하산길은 육길입니다. 편하긴 하지요. 이곳으로 올라와도 좋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도드람산에는 또 하나의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효자가 어머니의 불치병을 이곳 도드람산에서 석이버섯을 따다가 달여 드렸더니 병이 완치되었다고 해서 석이약수라 부른다는 군요. 석이버섯으로 인해 도드람산 이름이 생겨 난 것이기도 하죠.

도드람산 주차장과 영보사로 가는 하산길이 갈리는 지점에서 나는 영보사로 갑니다. 

60여년 전 아주 옛날 그때 와 봤던 절입니다. 그 당시 모습과 변한게 없는 것 같네요. 

이곳 도드람산은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 다닐때 6년간 소풍을 오던 곳이었죠. 약 6Km 정도 먼지나는 도로를 걸어서 이곳에서 도착해서는 신나고 즐거운 소풍을 즐기곤 했답니다. 엄마들은 김밥싸고 계란 삶아 머리에 이고 자녀들과 함께 자연을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제일 기억 나는 것 보물찾기.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기업의 연수원이 차지하고 있어요

연수원 정문 옆에 도드람산 1코스 등산로 들머리가 있네요. 1코스는 이곳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도드람산 등산코스는 주차장→영보사→제1봉, 제2봉, 제3봉→정상→돼지굴→약수터→주차장을 거치는 코스로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약 2.5km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차장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불과 1.08km지만 평지 없이 경사 구간만 있어 중간중간 뷰포인트가 있어 조망하며 오르다 보면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정상부는 탁 트여있어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아마 오전 중에 도드람산을 찾는다면 하산시간이 출출한 점심시간일 겁니다. 시골에 왔으니 시골다운 메뉴를 찾는다면 도드람산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이천의 맛집. 유산리 토종순대국으로 가보세요. 옛날 맛 그대로 아주 맛진 점심을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나도 이곳 유산리순대국에서 아주 맛있는 시골순대국으로 주린 배를 채웠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도드람산은 동쪽으로 이어진 설봉산과 함께 등산하는 사람이 많으며, 산행을 마치고, 유산리순대국에서 점심해결 후 인근 시내의 안흥유원지를 들러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수도권 아주 가깝고 간단한 등산코스로 이천의 도드람산 등산코스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