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바우길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계곡바우길을 다녀왔습니다.
큰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나선
계곡바우길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사진도 원없이 담아 보았습니다.
오늘 함께 걷게 될 동행자분들과
유천여행자센터에 모여 안내사항을 듣습니다.
우리를 시원한 계곡바우길로 실어다 줄
현대쏠라티 1,2호차에 올라 출발!!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법수치폭포 펜션 앞에 하차!
드디어 오늘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길가에 폭포가?
"법수치 대승폭포" 앞에서
계곡바우길 기념사진(김지영팀장님 제공)을 찍고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대승폭포에서 팥밭무기교까지 약 1.5km는
양양 남대천 상류 천변을 따라 도로를 걷게 됩니다.
무더위가 걱정되었지만
계곡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크게 고생하지 않고
팥밭무기교에 도착합니다.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누리장나무, 박주가리, 고추, 개머루, 칡나무 꽃)
팥밭무기교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독특한 지명이 궁금했지만
이곳이 왜 팥밭무기로 불리는지는 끝내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득템 : 핸드폰 방수케이스, 방수는 물론 케이스에 담은 체로 핸드폰 사용 가능!!)
다시 출발하여 합실교를 지나
법수치계곡 물길에 접어 드는
우리들캠핑장입구까지는 약 0.9km 이동합니다.
이 곳으로 부터 부연동마을 입구까지는
약 4km 넘는 계곡 물길을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되지만 기대치가 한껏 올라갑니다.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그리고 물길이 시작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안전로프를 메고
뒤를 든든히 지키는 탐사대장님!!
무명폭포(그냥 붙여 본 이름입니다)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다들 기분좋게 잘 걷습니다.
무명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사진도 찍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아기별, 울트라님 한컷!!
아기별님 너무 입꾹 아닌가요?
다시 걸음을 옮겨 봅니다.
어! 시원하다.
잠시 쳐다보다 망설임도 없이 풍덩 뛰어듭니다.
김지영 팀장님의 이 표정은
"넘 시원하겠네. 후훗! 아 나도 한번 해봐?"
다른 분들도 잠시 물놀이를 즐깁니다.
자! 즐겼으면 다시 가볼께요.
물길이 막히면 옆 경사면을
이용하여 나아갑니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조금씩 전진합니다.
공식적인 탐방로로 개척된 길이 아니기에
경사면 길은 너무 위험합니다.
물론 위험구간에 안전로프를 설치했지만
오늘도 정말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요.
그래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안전로프를 너무 의지하면 안됐니다.
남을 도울 때도 가장 먼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 후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계곡바우길입니다.
다시 계곡 물길로 내려옵니다.
층층잔대가 꽃을 피웠습니다.
경사면을 헤쳐 오느라 고생했는데
잠시 쉬면서 2차 물놀이를 즐겨볼까요?
무엇에 놀랐을까요?
벌개미취로 보이는데 확실치는 않네요?
자 쉬었으니 또 가봐야지요.
비탈갔다. 물길갔다.
오늘은 왔다리! 갔다리! 무한반복합니다.
다슬기가 거친 물살을 견디는 법!!
35℃를 넘나드는 강릉 시내와는 달리
이곳 계곡의 기온은 26℃ 정도를 나타냅니다.
물길을 걷느라 중심을 잡고 버티느라
힘들텐데
계곡이 주는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덕분에
다들 힘듬도, 더위도 잊고
즐겁게 걷습니다.
이제 조금만 가면 점심식사 장소입니다.
물놀이는 배를 더 허기지게 만드니
오늘 점심은 얼마나 맛있을까요?
과한 욕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1,2편으로 나누어 정리해야겠습니다.
오전 일정으로 1편을 마무리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곧 길이다.
강릉바우길! 계곡바우길!
첫댓글 길은 혼자 걸어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걸을 때 비로소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강릉계곡바우길에서 다시금 느꼈습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숲을 스치는 바람, 바위에 기대어 잠시 쉬어가던 시간까지 그 모든 순간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같은 길을 함께 걸었지만, 지고지산님께서는 제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풍경과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셨습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 길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고, 정성 어린 설명에는 함께 걷는 사람들을 향한 배려가 담겨 있었습니다. 덕분에 걸었던 길을 다시 걷는 듯했고, 스쳐 지나갔던 풍경들은 더 깊은 감동으로 제 마음에 되살아났습니다.
좋은 풍경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진심을 담아 기록한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글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습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 좋게 봐주시니 어찌할 줄 모르겠습니다.
길을 걸을 땐 항상 길이 보여주는 모습, 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려 하고,
그 길에서 관심을 덜 받는 녀석들에게 시선을 보내려 애쓰는 중이지요.
줄곧 혼자이거나 아내와 함께 걷다가
여러 사람과 함께 걷다 보니 무엇을 기록한다는 것이
타인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간섭하는 위험성 있구나 느끼게 되고 조심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다만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함께한다는 것이
서로의 삶의 일부를 나눔 한다는 의미에서 그저 너그럽게 이해 주길 바랄 뿐이지요.
사진 한 장이 누군가 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계곡바우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도 얼마나 더웠던지요~ 역시 최고의 피서지는 계곡바우길에서 걷고, 물놀이하며 즐기시던 그곳이 최고였습니다.^^
모두 안전하게 잘 다녀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와중에도 계곡바우길에 함께있나 싶은 기분이 들만큼 사진을 많이 남겨주셔서, 보는이도 시원한 물놀이를 하는 기분입니다.
시원함이 100점!!
덕분에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후기 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보답으로~~
[ 팥밭무기 ]
- '팥밭이 많이 모여 있던 길목(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현재는 이곳을 흐르는 법수치계곡의 다리 이름인 팥밭무기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양양 오산리 신석기 유적에서는 7,000년 전의 팥 흔적이 출토되기도 하여, 양양 지역과 팥의 역사적 인연이 매우 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검색)
- 강원 양양서 7천년전 신석기 시대 ‘팥’ 흔적 발견 < 정책 < 뉴스 < 기사본문 - 에코타임스 https://share.google/F35kJ6oCisCSI1ccf
생생하고 감동적인 후기와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 많은 기록을 남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감도 오지 않네요. 소중한 추억을 담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자세한 소회는 2편 후기에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