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찾아서, 행복을 찾아가는 가을 사냥
- 미타사 사바하 템플스테이 체험하다 -
단풍으로 아름다움이 가득한 고운 가을에 나를 찾아서, 행복을 찾아가는 템플스테이 학습에
참여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에 서울을 떠나 충북 음성군 소이면에 있는 고찰 미타사를 찾았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금빛 찬란한 지장보살인 나투시다가 반기는 것 같았다.
김일환 박사님의 카톡에 템를스테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송 교장님의 안내로 10명이 참여했다.
템플스테이 평소 참가 가격이 5만 원인데 코로나 19사태로 2만 원에 체험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오후 2시에 접수하고 방을 배정받고 수련 복을 지급받고 템플 스테이를 담당하는 김일환 박사님
으로 부터 미타사 절에 대한 ㅗ개, 절안서의 예절, 절하는 방법, 마음 자세 등 설명을 들었다.
미타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0년)에 원효 성사가 유봉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으며 고려 헌강왕
2년 도선국사가 중창하였습니다. 조선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호국 도량으로 인정받아 크게
증수했습니다. 영조 18년(1723년)에 화재로 전소했으나 1965년 명안 대선사가 대원을 방원,
중창 불사를 이루고 오늘날의 대가람 면모를 갖추었다고 한다.
우리 김 박사님이 2년 전부터 우리 절에 맞게 교육과정을 가지고 템플 스테이 행사를 해오고 있으며
절안의 회보지 작성 배부, 산책로 만들기, 인터넷 업무, 알림판 등 빼어난 재주로 사찰안을 현대의
으뜸으로 만들고 계시는 것 같았다.
2년 여동안 한동안 코로나 19로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 1박 2일 형과 2박 3일 형이 있으며 우리는 1박 2일 휴식형에 참여했다.
우리는 김 박사님 안내로 포행(匍行) 행사로 산길을 올랐다. 경사가 완만한 곳과 급한 곳
두 코스가 있어 좀 급한 곳을 걸었다. 김 박사가 2년 전부터 삽으로 만들었다는 낙엽이 쌓인
비탈길을 미끄러지며 급조한 지팡이를 짚고 고운 단풍을 감상하며 한 시간을 걸었다.
김 박사님이 혼자서 칡넝쿨이며 등나무 넝쿨을 제치고 삽으로 등산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바위로 이루어진 산, 낭떠러지기가 여름이면 폭포가 된다고 하는 곳에 명상자리가 있가 있었다.
명상은 삼매경에 빠지는 경지에 이르며 삼매경에 빠지면 황홀하다고 한다.
미타사에는 8분의 비구니 스님이 거주하고 있으며 6시 30분, 공양 시간이 되어 스님들이 먼저 식사
후 공양 게송을 함께 낭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여러 가지 반찬이 준비된 저녁 식사를 했다.
도란 도란 이야기 하며 포장된 길을 내려오다가 돌계단을 올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입상을 감상했다.
5시 중생을 깨우치는 타종을 체험했다. 사랑은 물론 산짐승, 물고기, 초목이 모두 듣고 편안함을
기원하고 나라의 평안과 자신의 바람을 담아 사람이 3번씩 쳤다.
이어 6시에 나를 내려놓는다. 라는 주제로 지장전에서 저녁 예불에 참여했다.
김 박사가 모닥불 준비하는 절하는 법, 예불의 순서 등을 가르쳐 준대로 준비된 인쇄물 예불 문을 보며
스님의 주제에 따라 칠 전례, 신준 단을 행했다. 절하며 스님보랴, 예불문 보랴 바빴다.
스님의 목탁 소리에 맞춰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암송하고 30분동안 예불을 마쳤다.
6시 40분에 서로 바라본다. 라는 주제로 지장전 뜰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명상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수련생이 자신을 돌아보고 돌아가며 서로 자기가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김 박사님의 명상과 별의 이야기에 이어 송영식 교장님의 사철의 별자리 이야기를 들으며 총총히 떠 있는
별들을 보며 가을의 별자리를 찾았다.
환하게 피어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함께 홍 교장님의 <향수>와 <공>이라는 열창에 박수를 보냈다.
사람 수 대로 고구마를 구웠다. 맛이 얼마나 좋은지 포식한 저녁인데도 하나를 더 먹는 기쁨을 맛보았다.
2일 차, 5시에 기상, 숙소에서 800m 거리의 길을 초승달과 금성을 보며 오르며 아침 식사를 했다.
공양을 마친 후 경내를 살펴봤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자(八字) 지붕을 한 새로 단청을 한 극락전을 보았다. 날씨가 차가운 날씨인데도
하루에 아침 한 끼만 먹으려 1,000일 작정 기도하는 스님을 보며 감격했다.
김 박사님이 극락전 옆과 뒷벽에 그려진 10장면의 <심우도>와 극락에 도달한 모습을 그린 그림을
이야기 들려주었다. <심우도>는 이생의 소를 찾아내며 그 소를 길들이는 그림 <심우도>를 이야기
하며 자기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숲길을 따라 포행을 했으며 남을 보살핀다. 라는 주제로 지장전 앞뜰에서 울력에 참여했다.
어제저녁에 활활 타오르던 모닥불 주위는 언제 치워 깨끗하게 정리하었으며 다음에 있을 모닥불을
위해 잘라 놓은 참나무, 소나무 토막을 도끼로 쪼개어 장작을 만드는 일이었다.
11시에 숙소를 비어주어야 하기에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짐을 꾸려 찻집을 찾았다. 정성으로 가득한
장식품들이 마음을 끌었다. 대추차를 마시며 2박 3일의 기쁨을 마무리한다.
김 박사님이 쓰신 한국불교아동문학회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이솝도 빌려간 부처님 이야기>
을 받았다.
참으러 받든 것이 많고, 배운 것이 많고, 누린 것도 많은 귀한 행사였다.
축복받은 우리들이기에 날씨가 이틀동안 좋았다. 아마 우리중 몇 분이 선행으로 사셨기에 나같은
사람이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만 같았다.
고은 날에 공기도 맑고 산수가 좋은 곳에서 귀한 체험활동, 불교에서 절하는 방법이며 경내에서의 예절,
예불, 감사한 마음으로 매 식사시 대함, 등 아주 새로움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
첫댓글 저는 아직 템풀스테이를 한 번도 못해봤는데 좋은 경험을 하셨습니다.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불교 관련 배운 것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내가 믿는 종교가 아니라도 이렇게 체험을 하면서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여행, 보람있는 여행이셨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