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일(수), 개천절날 친구와 함께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기로 하였다. 북한산은 내가 살고있는 성남에서 멀리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지를 못하고 있다. 오늘도 09시에 복정역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하여 잠실역 2호선에서 환승, 신설동역으로 이동을 한 후 또 우이신설선(牛耳新設線)으로 환승, 종점인 북한산우이역(2번출구)에서 내렸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동대문구의 신설동역과 강북구 우이동의 북한산우이역을 잇는 서울 경전철(輕電鐵) 노선이다. 북한산우이역 2번출구로 나와서 북한산(三角山)을 처다보니 날씨가 좋아서인지 세봉우리(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뚜렷하게 보인다. 오늘이 개천절 쉬는 날이라 수많은 산객들이 도선사 까지는 절을 찾는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뻐스를 타고 가는 산객들도 있었다.
서울시 북쪽 외곽에 병풍을 친듯이 솟아 있는 북한산(三角山)은 우이동 종점에서 등정할 수 있다. 삼각산의 유래는 산의 최고봉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國望峰)의 높은 세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백운대는 해발 835.5m로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틔여서 전망이 무한히 넓고, 또 봉우리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넓은 암반이 있기도 하였다.
동북쪽으로는 산맥이 서로 통하는 도봉산의 연봉이 줄을 이어 있고, 아래로 강북구, 도봉, 노원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한강 건너 옆으로 뻗어나간 남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서남쪽으로는 멀리 관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백운대의 동쪽에 우뚝 솟은 인수봉도 온통 바위 하나가 하늘 높이 솟아 장관을 이루며, 동남쪽에 솟은 국망봉은 일명 만경대라고도 하는데, 이 국망봉의 峰名은 일찌기 이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때 왕사 무학이 영기에 올라가 새 나라의 도읍터를 바라 보고 정해서 국망이라는 峰名이 생겼다고 전해오기도 한다. 오랜만에 찾아 본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를 비롯해 인수봉, 만경대의 웅장한 봉우리와 명쾌한 전망 등은 환상적인 볼거리였다.
◈ 산행일시 : 2018년 10월 3일(수) 10:25~16:05 (5시간 40분)
◈ 산행코스 : 북한산우이역-북한산국립공원우이분소-도선사-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인수대피소-백운대피소-백운산장-백운봉암문-백운대(정상)-<원대복귀>-북한산우이역
◈ 동행자 : 2명 (중·고딩 친구 등)
◈ 뒤풀이 : 삼겹살에 막걸리 / "솥뚜껑삼겹살"<성남시 수정구 위례서일로 3길 14-11, (031) 721-7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