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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3일(일) 11시, '시산회' 산우들은 동대입구역에서 만나 신라호텔의 뒷편 '서울한양도성 순성길'과 '남산둘레길'을 산책하고 남산골 한옥마을로 내려왔다. 남산에는 다양한 둘레길이 있다. 남측,북측순환로 뿐만아니라 '한양도성 순성길' 등의 둘레길이 있다.
'남산둘레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걷기 좋은 코스로 남산의 정상인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남산도서관 및 국립극장과 와룡묘 등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도보의 길이다. 이번에는 동대입구역 5번출구의 장충체육관에서부터 '서울한양도성 순성길'과 국립극장뒷편 북측순환길을 걷고, 필동쉼터(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동반시를 전작 산우가 낭송하였다.
뒤풀이는 서울시 중부공원 여가센터에서 남산골 한옥마을로 내려와 남산골 전통정원을 둘러 충무로역 근처 횟집을 찾아갔다. 횟집은 '좋을 호'(好) 식당으로 신선도가 좋은 생선을 매일 잡아 숙성하여 제공하고 있었다. 민어, 광어, 연어회 등 모듬회에 소·맥주를 맛있게 먹고, 충무로역에서 헤어졌다. 산우들 모두가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빌면서...
◈ 산행일/집결 : 2024년 6월 23(일) / 3호선 동대입구역 5번출구 (11시)
◈ 참석 : 15명 (세환, 정남, 종화, 진석, 진오, 경식, 원무, 용복, 전작, 동준, 일정, 문형, 광일, 양기, 황표)
◈ 산행코스 : 동대입구역-장충체육관-신라호텔뒷편-한양도성순성길-골프연습장-국립극장옆-석호정-필동쉼터(정자) -한옥마을(남산골)-충무로-뒤풀이장소-충무로역-집
◈ 동반시 : '단오' / 곽재구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회 정식'에 소·맥주 / '좋을 호'(好)식당 <중구 층무로역 7번출구, (02) 2277-7220>→ 정남 산우 협찬
※ 동반시
'단오' / 곽재구 (전작 산우 낭송)
사랑하는 이여
강가로 나와요
작은 나룻배가 사공도 없이
저 혼자 아침 햇살을 맞는 곳
지난밤
가장 아름다운 별들이
눈동자를 빛내던 신비한 여울못을
찾아 헤매었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곳으로 와요
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드리겠어요
햇창포 꽃잎을 풀고
매화향 깊게 스민 촘촘한 참빛으로
당신의 머리칼을 소복소복 빗겨드리겠어요
그런 다음
노한 원추리꽃 한 송이를
당신의 검은 머리칼 사이에
꽂아드리지요
사랑하는 이여
강가로 나와요
작은 나룻배가 은빛 물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곳
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드리겠어요
그곳에서 당신의 머리칼을 빗겨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