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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나벨리 원문보기 글쓴이: 스카렛 오하라
Konigen der Nacht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독일어 가사로 된 모차르트의 오페라 작품으로, 음악적으로 그의 오페라 중에서도 최대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5월 부터 9월 까지 이 작품에 온 힘을 기울인 모차르트는 지친 정신과 육체를 회복하지 못하고 그해 12월 5일, 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밤의 여왕 역할은 경험이 많은 콜라라투라 소프라노가 부르는데, 여기서는 콜라라투라 보이 소프라노, 크린트 반 데르 린데가 불렀습니다.
Konigen der Nacht 밤의 여왕 아리아 "지옥의 복수가 내 마음을 불타게 한다"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Tod und Verzweiflung flammet um mich her! Fuehlt nicht durch dich Sarastro Todesschmerzen, So bist du meine Tochter nimmermehr. Verstossen sei auf ewig, verlassen sei auf ewig. Zertruemmert sei'n auf ewig alle Bande der Natur, Wenn nicht durch dich Sarastro wird erblassen! Hoert, Rachegoetter, hoert der Mutter Schwur! (Sie versinkt mitten in Donner und Blitz.) 음악이 인간을 조화로운 세계로 이끈다. 고결한 마음과 인내심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주인공 타미노와 파미나.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행복과 기쁨을 노래하는 희극적인 주인공 파파게노와 파파게나, 이 두 커플의 대비는 이 오페라의 재미를 더해준다. 타미노 왕자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물과 불의 시련을 통과 할 때 파미나는 마술피리의 유래를 이야기 하며 그 피리 소리로 왕자를 이끌어 준다. 그 피리는 마법사였던 파미나의 아버지가 천년 묵은 떡갈나무를 베어 만든 주술적인 악기로, ‘음악이 인간을 조화로운 세계로 이끈다’는 철학의 상징이다. 이성의 세계(자라스트로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데 마술피리가 도움을 준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요? 이성이 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감성의 세계(밤의 여왕의 세계, 마법의 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음악의 궁극적인 이상’임을 모차르트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술피리> 대본에는 여성을 비하 하고 인종을 차별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 종종 비난을 받는다. 이 책임은 당시 시민계층 관객의 입맛을 맞추려 한 대본작가 쉬카네더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실제로 당시 작품 제작에 관련된 기록을 보면, 쉬카네더가 대본에 넣은 저급한 유머들은 모차르트가 화를 내며 상당 부분 빼버렸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이 초연된 1790년대 독일 라인란트 지역 공화주의자들은 프랑스 대혁명(1789)과 이 오페라를 연관시키는 해석을 시도했다. 밤의 여왕은 전제군주 루이 16세를 상징하며, 타미노 왕자는 민중을, 파미나 공주는 자유를 상징한다는 해석이었다. 그러니까 이 오페라의 핵심사상은 새로운 입법을 통해 민중을 전제정치에서 해방시킨다는 것으로, 이러한 작품 해석은 모차르트와 대본작가 쉬카네더를 ‘자유의 투사’로 격상시켰다. 그러나 군주제를 옹호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이 작품을 정반대의 의미로 해석했다. 밤의 여왕은 자코뱅파 급진주의를 상징하고, 그 딸인 파미나는 공화국의 상징이었다. 전제군주 정치의 상징인 타미노 왕자가 공주를 구출하는 것은 공화국을 살려내 제정 시대로 되돌린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모차르트와 쉬카네더는 이런 상반된 해석 중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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