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 흑성산(2016.9.29)

[걸어서한강]

■산 행  지 : 태조산(太祖山)421.5m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흑성산(黑城山)510m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산행일자 : 2016년 9월 29일(목요일)

■산행일정 : 천안역 도착(09:15)- 24번 각원사행 버스 승차(10:13)- 각원사 버스 종점 도착(10:32)- 등산 시작(10:36)- 좌불상  도착(10:45)- 태조산 주 등산로 제19지점 도착(한남정백)(11:05)- 태조산 정상 팔각정 도착(11:53)- 3거리 표지퍈 기점 도착(흑성산 2020m, 태조산 2370m, 취암산 4600m)(12:30)- 태조산과 흑성산 사이 차도 도착(12:56)- 흑성신 올라 산행 도중 점심 식사(1:05- 1:40)- 흑성산 올라 대전Mbc 흑성산 출장소 도착(2:13)- Kbs흑성산 중계소(2:30)- 흑성산성 관람- 하산 시작(3:18)- 목천읍 병천 전통 순대 도착(4:40)- 저녁 식사- 400번 천안행 시내버스 승차(6:36)- 천안역 도착(7:04)- 전철 츨발(7:27)- 화서역 도착

■산 행  기

 천안역에서 24번 버스를 타고 각원사 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바로 좌불상으로 향하였다.

좌불상 뒤쪽으로 약 20분간 오르니 태조산 주등산로에 도착하였는데, 이 능선은 안성 칠장산에서 내려오는 금북정맥의 한 지점이다.

오늘은 금북정맥을 타고 내려가 좌측 흑성산까지 가는 산행이다.  

평일이라 등산객들이 적어 한산하여 산행하기 좋은 길이며 등산로는 평탄하여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산행을 하여 태조산 정상 팔각정에 도착하여 천안시내를 조망하였다.

태조산은 태조봉이라고도 하며 천안의 진산(鎭山)으로, 산이름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미호천(美湖川)의 원류인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계를 이룬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완만한 산세로 넓은 등산로가 마음에 들었으며 천안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좋은 산이라 할 수 있다.

이산에는 각원사(覺願寺)가 있는데 이절은 경주 불국사(佛國寺)이래 대사찰이라고 하며, 1977년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재일교포 각열거사(覺列居士)김영조(金永祚)의 시주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성금으로 세웠다고 한다.

절 위에는 좌불상이 있어 각원사 일대는 관광단지로 조성되어 천안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그밖에 가족단위 국민관광휴양지인 태조산 수련장이 있고 서북쪽 산중턱에 고려시대의 사찰인 성불사(충남문화재자료 10), 인근에 독립기념관, 유관순유적지, 현충사 등의 관광지가 있다.

태조산 하산길을 따라 한참 내려오니 등산로가 좁아지고 길도 험하여 등산화를 신었다.

계속 내려오니 흑성산과 갈리는 2차선 도로에 도착하였는데 이 도로를 경계로 한쪽은 태조산이고 한쪽은 흑성산이다.

도로에서 바로 흑성산으로 방향을 잡고 계속 올라가다가 점심 식사를 하였다.

태조산이 끝나고 도로에서 흑성산 정상으로 오르는 이 길은 좁고 잡초가 우거져 있어 한줄 산행길이다.

군데 군데 모양이 아름다운 이름 모를 버섯을 구경할 수 있었고 계속 올라가니 대전 Mbc 흑성산 출장소에 도착하였다.

바로 옆에는 커다란 헬기장이 있고 앞쪽으로 방송국 시설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흑성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성(儉銀城)'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의 뒷산으로 차령산맥 줄기에 있는 구릉성 산으로 둘레 739보(步)인 흑성산성터가 있으며 성 안에는 지지(地址)가 있다.

이곳은 6·25전쟁 때 6개 면의 주민을 동원하여 목천면 서리에서 산정까지 군용도로를 개설한 이래, 산정에는 공군 항로보안단의 지대(地隊)와 미극동공군의 통신대를 비롯한 군사시설과 방송시설, 텔레비전 중계소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산성은 개방되고 있으며 우희로로 Kbs흑성산 중계소에 도착하여 산성과 여러가지 시설을 관람 하였다.

산성 바로 아래 기슭에는 1983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이 건립되었는데 이곳에 독립기념관이 들어서게 된 것은 동쪽의 병천면에 3·1운동의 한 본거지였던 유관순기념사당이 있어 독립운동과 관계된 곳이라는 것과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지형이 평탄한 넓은 땅이 있다는 입지조건 때문이다.

흑성산에서 내려다보니 독림기념관이 한눈에 보이고 목천시내의 농경지와 주택가도 선명히 들어온다.

흑성산에서 목천시내로 내려오는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왔는데 이길은 등산로로는 적합하지 않고 주로 차량이 이용하는 길이다.

각원사 좌불상에서 출발하여 금북정맥인 태조산 주능선에 올라 천안시내를 조망하고, 태조산을 경유하여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흑성산에 올라 흑성산성과 각종 방송시설 등을 보고, 목천시내와 독립기념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행이었으며 목천시내와 들판이 한가롭고 풍요로운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정원이 잘 가꾸어진 병천전통순대집으로 들어가 산행의 뒷풀이를 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향하였다.

■다녀온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