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좋은 소식(good news)에 일제히 상승 마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초 급락했던 부분을 모두 만회하며 추가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
전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시켜줬다면, 금일 나온 ① 소매판매와 ②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경기 둔화 우려를 크게 완화시켜줬다고 볼 수 있음. 우선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함. 특히,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이 지난달 -3.4%에 서 +3.6%로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음.
또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둔화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줌. 여기에 월마트의 2분기 호실적도 소비 둔화 우려를 완화시킴. 다만,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였고 주택 시장 심리지수는 39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함.
또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추정치는 2.4%로 이전보다 0.5% 포인트 하향됨. 미 국채 수익률은 양호한 경기를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하였고, 9월 FOMC 회의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55%에서 현재 약 24%로 크게 하락하였음. VIX 지수는 7월 말 수준을 하회한 15.22 기록. (다우 +1.4%, 나스닥 +2.3%, S&P500 +1.6%, 러셀2000 +2.5%)
특징종목
월마트(+6.6%)는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 월마트 강세에 힘입어 S&P500 필수소비 재(+1.0%) 섹터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시스코 시스템즈(+6.8%)와 디어(+6.3%) 등도 호실적 발표에 강세를 보임.
얼타 뷰티(+11%) 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공개한 투자 포트폴리오(13F)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 나이키(+5.1%) 역시 퍼싱 스퀘어 캐피탈이 2분기 신규 지분 매입을 공개.
한편, 델 테크놀로지(+7.1%)는 JP모건이 최근 폭락 후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관심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에 강세. 엔비디아(+4.1%)를 중심으로 브로드컴(+5.4%), 어플라이드 머틸리얼즈(+5.1%) 등의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임.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거의 5%나 오름. 또한, 경기 둔화 우려로 완화로 아마존(+4.3%), 테슬라(+6.3%) 등 경기소비재 섹터도 강세를 보이며 3.4%나 상승함.
또한, 구리 가격이 2% 넘게 상승하자 프리포트 맥모란(+4.0%)도 강한 모습을 보임.반면,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부동산 섹터(-0.3%)는 부진한 모습을 보임. 아메리칸 타워(-2.3%), SBA 커뮤니케이션스(-1.4%) 등이 낙폭을 키움. 한편, 알리바바(+0.1%)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매출은 개선됐으나 이익이 부진하자 강보합에 끝남.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미국 소매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자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 하는 모습을 보임. 특히, 연준 정책과 연동된 2년물 상승폭이 가장 컸음. 이는 예상보다 나은 경기 상황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 또한, 유가 및 구리 등 경기 방향성에 민감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임. 달러 역시 상승하며 7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 다만, 중국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철강 가격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1.0%,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4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상승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1%(15일 기준) 상승 마감.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커진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특히, 최근 한 달 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약 4조원 넘게 순매도 했던 외국인의 수급 턴어라운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