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4월28일 (수) 경항공기지역 신우회 예배순서

[우슬초]

2021년4월28일 (수) 경항공기지역 신우회 예배순서

예배의 부름 : 예수 아름다우신/시편 23편1-6절

참회의 기도 : 열왕기상 19장1-8절/정결

용서의 선포 : 에스더기 9장20-28절

경배와 찬양 : 시편65편1-13절/생명의 노래/주님 한 분안으로/ 슬픈마음/ 사랑이 나를 부르네

성경 봉독 : 요한복음21장7-14절

말씀 선포 : 거룩한 상상력을 회복하는 상징으로서의 물질

(Material as symbol which is redeeming Holy Lmagination)

제목: 거룩한 상상력을 회복하는 상징으로서의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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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는 삼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사람을 그분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고 선포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또한 그 사람이 티끌 또는 흙으로 표현되는 물질로 창조되었으며, 살기 위한 에너지를 식물, 노아 언약 이후에는 동물까지 포함하는 물질을 통해 얻도록 하나님에 의해 의도되었음을 세상에 전합니다. 성도는 그렇기에 삼위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구속하시는 온 세상에서, 그 중심에 놓여 있는 인간의 삶에 물질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또한 예수님 재림 이후에 사람들에게 펼쳐질 새 몸과 관련해서도 어느 면에선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완전히 새로운 몸을 가지셨지만 그분이 계속해서 제자들과 식사하시는 모습을 복음서 저자들은 교회와 세상에 여럿 전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물질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찾으셨습니다. 창조-구속의 성취-완전히 새로워지는 완성의 날까지 물질은 하나님의 세상에서 어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물질이 그냥 사람의 생계를 위해서만, 또는 그 사람의 어떤 자기 이익 추구를 위해 삼위 하나님과 관계하여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물질을 통해 그분의 형상인 사람들이 자신과의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상상하고 기억하며 살도록 일하십니다. 대표적인 성경본문이 시편 23편입니다. 23편 저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반드시 보호하시는 분임을 노래합니다. 거기서 이 사람은 자신을 대적하던 원수들을 부끄럽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전하며 그 모습이 잔칫상, 즉 거한 음식을 차려주시고 자신을 귀한 손님으로 맞아주시는 것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노랫말 저자는 물질을 통하여 자신과 친밀한 인격적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을 공동체에 전합니다.

성경에는 이처럼 물질을 통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창조주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억하고 맺게하도록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련의 움직임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성도로서 상상력이라는 말이 낯설거나 거북하게 들렸다면 당신이 몸담고 있던 주님의 몸된 공동체는 이 단어를 경시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공동체는 상상력을 판타지, 즉 환상으로 여겨서 이 단어를 멀리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상력과 환상은 완전히 다른 단어입니다. 환상은 현실적인 기초가 없는 공상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이 사는 땅의 현실에서 벗어나 저 멀리 도망가게 만들며, 어떤 측면에선 고대 플라톤적인 사고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상력은 현실에 뿌리내린 이미지 활동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일은 아니지만 그에 대해 마음속에 그려봄으로써 어느 정도 경험한 일처럼 느끼고 인식하게 됩니다. 거룩한 상상력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눈에 보이시진 않지만 이 땅의 현실에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경험, 인지하여 궁극적으로 인격적 관계를 누리게 하는 일련의 활동입니다. 삼위 하나님은 물질로 창조된 사람에게 물질을 통해 자신을 기억하도록 그들의 상상력을 거룩하게 자극하십니다.

삼위 하나님이 물질을 통해 인류가 가진 상상력을 거룩하게 영감부으시는 일은 나쁜 현실 속에 그것을 극복케 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과도 연관됩니다. 엘리야는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들과의 능력대결에서도 이겼으며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까지 내리게 한 위대한 하나님의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루만에 그는 왕후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도망가야 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완전히 탈진, 자포자기했던 엘리야, 하나님이 그를 위로하신 방법은 바로 음식과 물이었습니다. 천사는 그가 가야할 길이 더 있다고 말하며 음식을 먹으라고 했으며 엘리야는 이를 통해 모든 공포와 탈진으로부터 극복되어 다시 하나님 맡기신 인생을 살았습니다. 에스더기에는 어디에도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고 행동하신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통해 유대인 모두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에스더가 가진 외형의 아름다움과 그녀가 베푼 잔치자리를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끝까지 보호하신다는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를 기억하는 부림절을 지킬 때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사람들이 물질을 통한 거룩한 상상력을 가져서 그들이 가진 나쁜 현실을 극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베드로에게 새벽 미명에 찾아오셔서 화톳불을 피시고 친히 이른 아침식사를 준비하신 예수님 활동도 그가 가진 예수님을 배신했던 끔찍한 기억을 넉넉히 극복하게 하도록 그의 거룩한 상상력을 자극하시는 사랑에 기초한 예수님의 일하심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다시 주님의 제자요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겪었던 좋고 싫은 모든 기억을 오래도록 붙들거나 얼른 잊어버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상상력이 그 모든 기억에 부어질 때 그 모든 기억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 완전히 다른 몸을 가지신 것처럼 전혀 다른 기억으로 변모합니다. 그 일은 바로 물질로서의 사람 주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물질을 통해 시작됩니다. 당신 주변에 있는 물질을 상징으로 하나님이 당신 기억에 거룩하신 상상력을 부으시기를, 그래서 당신의 기억과 존재가 전혀 새로워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질문: ⑴오늘 말씀을 듣고 주님이 당신에게 주시는 격려 또는 도전은 무엇인가요?

⑵주님의 말씀을 듣고 이어서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