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민속박물관 정문을 들어서자 미자 오른쪽을 보면 무엇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로 거대한 돌탑과 장승,그리고 솟대다.
이곳을 걸으면 서울 도심 속 콘크리트의 삭막함을 어느새 잊게 되는데,한적한 시골의 어느 마읗에 와있다는 착각에 빠져서다.
국립중앙민속박물관의 이름에시 알 수 있듯이 이 박물관의 실내 및 야외에는 우리나라 민속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솟대와 돌탑;그리고 장승을 박물관 첫머리에 전시했을 것이다.
수년 전 동해안해파랑길 강릉시 구간을 트레킹하며 솟대마을에서 한참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책과 티브이에서 봤던 다양한 모양의 솟대와 직접 마주했다.
동해안해파랑길 770KM 전구간 트레킹할 계획으로 시작한 트레킹은 잠시 보류한 상태로 여유가 되면 디시 시작할 예정이다. ㅎ
그 때 봤던 솟대,국립민속박물관을 갈 때면 항상 그게 머릿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오늘은 아름다운 꽃에서 잠시 벗어나 솟대의 개략적 의미를 알아보려고 한다.
진또배기는 강릉시 강문마을에서 행하는 민속놀이에 쓰이는 수살간(솟대)로,마을 사람들은.마을의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災)를 막아 주는 영험을 지녔다고 믿는다.
솟대는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의 신앙 대상물로,장승이나 선돌,돌탑,신목(당산나무),벅수(서낭) 등과 함께 세워져 마을의 하당신(下堂神)이나 상당신(上堂神),주신(主神)으로 모셔지며;마을 어귀 또는 당산에 세운다.
솟대를 솟대,수살간,수사리, 솔대,짐대,당산, 별신대,거릿대, 진또배기, 수살이,까마귀라고 부르며. 마을'의 수호신(마을의 액막이)이자 풍년ㆍ '안녕의 기원 역할을 한다.
솟대'만을 세운 곳을 '솟대배기'ㆍ '짐대배미'라고,강원도 강릉 지역에서는 '진또배기'(짐대'가 밖혀있는 곳)라고 부른다.
솟대로 쓰는 새는 지방에 따라 다른데.기러기,까마귀,오리,갈매기,따오기,해오라기,왜가리,까치,까마귀,학 등 다양하다.
솟대 위의새의 머리 방향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른데,남쪽 방향은 우순풍조(雨順風調)를, 마을 근처의 명산 방향은 마을의 안녕을, 마을 바깥 방향은 마을의 액막이를 뜻한다.
동하안해파랑길 트레킹으로 알게 된 솟대로 지금도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
솟대의 강원도 말인 진또배기 노래다.
이성우의 <진또배기> 노래에는 솟대의 역할이 녹아있고, 바닷가 어느 한적한 어촌 풍경도 상상하게 만든다.
어촌마을 어귀에 서서 마을에 평안함을 기원하는
진또배기~~
오리 세마리 솟대에 앉아 물 불 바람을 막아주는
진또배기~~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바다의 심술을 막아주고
말없이 마을을 지켜온
진또배기~~
(생략)
풍어와 풍년을 빌면서 일년내내 기원하는
진또배기~~~~
배띄워라
노를 저어라
파도가 노래한다 춤을 춘다
진또배기~~
(중략)
풍악을 울려라 만선이다
신나게 춤을 추자 풍년이다
진또배기~~
어허 어허 어허 어허 어야디야~
진또배기!
오늘 수요일 휴무네요.
날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ㅡ참고ㅡ
■인터넷 다음'솟대','진또배기','이성우의 진또배기 가사'참조.
■솟대 및 돌탑,장승사진은 서울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첫댓글 오늘은 진또배기 한곡
불러봐유 ㅎㅎ
속으로 불렀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