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 및 해설>(㉯책형)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② | ③ | ① | ② | ④ | ④ | ② | ② | ③ | ④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③ | ③ | ③ | ① | ④ | ① | ② | ④ | ④ | ① |
문 1. 맞춤법에 맞는 것만으로 묶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① 돌나물, 꼭지점, 페트병, 낚시꾼
② 흡입량, 구름양, 정답란, 칼럼난
③ 오뚝이, 싸라기, 법석, 딱다구리
④ 찻간(車間), 홧병(火病), 셋방(貰房), 곳간(庫間)
1. [정답] ②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한자어+량’이므로 ‘흡입량(吸入量)’이 맞고, ‘고유어+양’이므로 ‘구름양’이 맞다. 그리고 ‘한자어+란(欄. 난간)’이므로 ‘정답란(正答欄)’이 맞고, ‘외래어+난’이므로 ‘칼럼(column)난’이 맞다.
[오답]
①: ‘꼭지점’은 틀리고, ‘꼭짓점’이 맞다. ‘꼭짓점(--點)’은 한자어와 고유어가 합성된 말로, 소리가 [꼭찌쩜/꼭찓쩜]으로 나므로 사이시옷을 적어야 한다. ‘꼭짓점’은 각을 이루고 있는 두 변이 만나는 점을 뜻한다. 비슷한 수학 전문어로 ‘대푯값, 기댓값, 함숫값, 근삿값, 최댓값, 최솟값, 절댓값, 극댓값, 극솟값, 꼭짓점’ 등이 있다. [참고] ‘돌나물, 페트병, 낚시꾼’이 맞고, ‘돈나물, 펫병, 낚싯꾼’은 틀리다.
③: ‘딱다구리’는 틀리고, ‘딱따구리’가 맞다. 한글맞춤법 제13항에 의하면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는다. [참고] ‘오뚝이, 싸라기, 법석’은 맞고, ‘오뚜기, 싸래기, 법썩’은 틀리다.
④: ‘홧병’은 틀리고, ‘화병(火病)’이 맞다.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참고] ‘찻간(車間), 셋방(貰房), 곳간(庫間)’은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 시옷이 들어가는 예외이므로, 맞춤법에 맞다.
문 2. ㉠의 단어와 의미가 같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친구에게 줄 선물을 예쁜 포장지에 ㉠싼다. |
① 사람들이 안채를 겹겹이 싸고 있다.
② 사람들은 봇짐을 싸고 산길로 향한다.
③ 아이는 몇 권의 책을 싼 보퉁이를 들고 있다.
④ 내일 학교에 가려면 책가방을 미리 싸 두어라.
2. [정답] ③ [어휘. 난이도 中]
[풀이] ㉠의 ‘싸다’는 ‘물건을 안에 넣고 보이지 않게 씌워 가리거나 둘러 말다.’를 뜻한다. ③번과 중심 의미가 같다.
[오답] 나머지는 ‘싸다’의 다의어이며, 확장된 의미에 해당한다.
①: 어떤 물체의 주위를 가리거나 막다.
②, ④: 어떤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좋게 상자나 가방 따위에 넣거나 종이나 천, 끈 따위를 이용해서 꾸리다.
문 3.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2021 국가직 9급]
① 날씨가 선선해지니 역시 책이 잘 읽힌다.
② 이렇게 어려운 책을 속독으로 읽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이다.
③ 내가 이 일의 책임자가 되기보다는 직접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
④ 그는 시화전을 홍보하는 일과 시화전의 진행에 아주 열성적이다.
3. [정답] ① [어법. 난이도 中]
[풀이] ‘책이 잘 읽힌다(=읽게 되다=읽어지다)’는 피동 표현으로 적절하다. 만약, ‘읽혀진다’라고 했다면 이중의 피동이 되므로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된다.
[오답]
②: ‘속독(速讀)으로 읽는 것’이 중복된 표현이다. 따라서 ‘속독하는 것(=빠르게 읽는 것)’으로 고쳐야 한다.
③: ‘책임자를 직접 찾기로’로 목적어가 들어가야 한다.
④: ‘그는 시화전의 홍보와 진행에(=시화전을 홍보하는 일과 진행하는 일에) 아주 열성적이다.’로 고쳐야 한다.
문 4. 다음 글의 설명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빛 공해란 인공조명의 과도한 빛이나 조명 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인간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국제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스』의 ‘전 세계 빛 공해 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빛 공해가 심각한 국가이다. 빛 공해는 멜라토닌 부족을 초래해 인간에게 수면 부족과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하고, 농작물의 생산량 저하, 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
① 빛 공해의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② 빛 공해의 주요 요인인 인공조명의 누출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③ 자료를 인용하여 빛 공해가 심각한 국가로 우리나라를 제시하고 있다.
④ 사례를 들어 빛 공해의 악영향을 제시하고 있다.
4.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빛 공해로 인한 문제점과 결과를 설명하고 있을 뿐 ‘인공조명의 누출 원인’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답] 빛 공해의 정의, 과학 저널을 인용, 사례를 통한 악영향을 제시하고 있다.
문 5. ㉠, ㉡의 사례로 옳은 것만을 짝 지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용언의 불규칙활용은 크게 ㉠어간만 불규칙하게 바뀌는 부류, ㉡어미만 불규칙하게 바뀌는 부류, 어간과 어미 둘 다 불규칙하게 바뀌는 부류로 나눌 수 있다. |
㉠ ㉡
① 걸음이 빠름 꽃이 노람
② 잔치를 치름 공부를 함
③ 라면이 불음 합격을 바람
④ 우물물을 품 목적지에 이름
5. [정답] ④ [문법. 난이도 中]
[풀이] ‘(우물물을) 품’은 기본형이 ‘푸다’이며, ‘퍼’, ‘펐다’로 활용하므로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우’ 불규칙이다. 그리고 ‘(목적지에) 이름’은 기본형이 ‘이르다’이며, ‘이르러’로 활용하므로 어미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러’ 불규칙이다.
[오답]
①: ‘(걸음이) 빠름’은 ‘빨라’로 활용하므로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르’ 불규칙이다. 그리고 ‘(꽃이) 노람’은 기본형이 ‘노랗다’이므로 어간과 어미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ㅎ’ 불규칙이다.
②: ‘(잔치를) 치름’은 기본형이 ‘치르다’이므로 ‘치러’로 활용하는 ‘으’ 탈락 용언이다. ‘으’ 탈락은 규칙 활용에 해당한다. 그리고 ‘(공부를) 함’은 기본형이 ‘하다’이며, ‘하여’로 활용하므로 어미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여’ 불규칙이다.
③: ‘(라면이) 불음’은 기본형이 ‘붇다’이며,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ㄷ’ 불규칙이다. 그리고 ‘(합격을) 바람’은 기본형이 ‘바라다’이며, ‘바라(+아)’, ‘바랐다’ 등으로 활용하므로 규칙 활용이다.
문 6. ㉠∼㉣의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二月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燈ㅅ불 다호라 萬人 비취실 즈샷다 아으 動動다리 三月 나며 開 아으 滿春 욋고지여 브롤 ㉡즈 디녀 나샷다 아으 動動다리 四月 아니 ㉢니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므슴다 錄事니 녯 나 닛고신뎌 아으 動動다리 작자 미상, 「動動」에서 - |
① ㉠은 ‘켠’을 의미한다.
② ㉡은 ‘모습을’을 의미한다.
③ ㉢은 ‘잊어’를 의미한다.
④ ㉣은 ‘무심하구나’를 의미한다.
6.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上]
[풀이] ㉣‘므슴다’는 ‘어찌하여’를 의미한다.
[참고 1] <동동>
1. 갈래: 고려가요(고려속요) 2. 주제: 임에 대한 송축(頌祝)과 슬픈 사랑 3. 의의: 최초의 월령체(달거리) 노래 4. 짜임: 전 13연. 서사와 본사(1월에서 12월)로 구성됨 5. 출전: ≪악학궤범≫ |
[참고 2] <동동>(해석. 일부분)
이월 보름에 아아 높이 ㉠켠 등불 같구나. 만 사람을 비추실 모습이도다. 아으 동동다리 삼월 지나며 핀 아아 봄 산 가득 진달래꽃이여. 남이 부러워할 ㉡모습을 지니고 나셨도다 아으 동동다리 사월 아니 ㉢잊어 아아 오시는구나 꾀꼬리새여. 어찌하여 녹사님은 옛날을(옛날의 나를) 잊고 계시는가 아으 동동다리 |
문 7. 한자 표기가 옳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① 그분은 냉혹한 현실(現室)을 잘 견뎌 냈다.
② 첫 손님을 야박(野薄)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
③ 그에게서 타고난 승부 근성(謹性)이 느껴진다.
④ 그는 평소 희망했던 기관에 채용(債用)되었다.
7. [정답] ② [한자. 난이도 上]
[풀이] ‘야박’은 ‘野薄(거칠 야, 엷을 박)’으로 적는다. ‘야멸치고 인정이 없음’을 뜻한다. ‘각박(刻薄)’과 의미가 비슷하다.
[오답]
①: ‘현실’은 ‘現實(나타날 현, 열매 실)’로 고쳐야 한다.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이나 상태’를 뜻한다. 참고로, ‘室’은 ‘집 실’이다.
③: ‘근성’은 ‘根性(뿌리 근, 성품 성)’으로 고쳐야 한다. ‘뿌리가 깊게 박힌 성질’을 뜻한다. 참고로, ‘謹’은 ‘삼갈 근’이다.
④: ‘채용’은 ‘採用(고를 채, 쓸 용)’으로 고쳐야 한다. ‘사람을 골라서 씀’을 뜻한다. 참고로, ‘債用(빚 채, 쓸 용)’은 동음이의어이며,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서 씀’을 뜻한다.
문 8. 다음 토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사회자:오늘의 토의 주제는 ‘통일 시대의 남북한 언어가 나아갈 길’입니다. 먼저 최○○ 교수님께서 ‘남북한 언어 차이와 의사소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최 교수:남한과 북한의 말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어휘 차이가 대표적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어휘 차이를 분석한 결과, … (중략) … 앞으로도 남북한 언어 차이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사회자:이로써 최 교수님의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정○○ 박사님의 ‘남북한 언어의 동질성 회복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겠습니다. 정 박사:앞으로 통일을 대비해 남북한 언어의 다른 점을 줄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제로도 남한과 북한의 학자들로 구성된 ‘겨레말큰사전 편찬위원회’에서는 남북한 공통의 사전인 『겨레말큰사전』을 만들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중략) … 사회자:그러면 질의응답이 있겠습니다. 시간상 간략하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중 A:두 분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남북한 언어의 차이와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통일 시대에 대비한 언어 정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① 학술적인 주제에 대해 발표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② 사회자는 발표자 간의 이견을 조정하여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있다.
③ 발표자는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청중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④ 청중 A는 발표자의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하고 있다.
8. [정답] ② [토론과 토의. 난이도 下]
[풀이] 사회자는 토의 주제를 제시하면서 원활하게 토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 두 발표자의 의견을 정리하면서 진행하고 있을 뿐 발표자 간의 이견을 조정하거나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적절한 설명이다.
문 9. ㉠∼㉣은 ‘공손하게 말하기’에 대한 설명이다. ㉠∼㉣을 적용한 B의 대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 자신을 상대방에게 낮추어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의 처지를 고려하여 상대방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이 관용을 베풀 수 있도록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려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의 의견에서 동의하는 부분을 찾아 인정해 준 다음에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
① | ㉠ | A: “이번에 제출한 디자인 시안 정말 멋있었어.” | |
B: “아닙니다.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 |||
② | ㉡ | A: “미안해요. 생각보다 길이 막혀서 늦었어요.” | |
B: “괜찮아요. 쇼핑하면서 기다리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 |||
③ | ㉢ | A: “혹시 내가 설명한 내용이 이해 가니?” | |
B: “네 목소리가 작아서 내용이 잘 안 들렸는데 다시 한 번 크게 말해 줄래?” | |||
④ | ㉣ | A: “가원아, 경희 생일 선물로 귀걸이를 사주는 것은 어때? | |
B: “그거 좋은 생각이네. 하지만 경희의 취향을 우리가 잘 모르니까 귀걸이 대신 책을 선물하는 게 어떨까?” | |||
9.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은 공손성의 원리 중 ‘관용(寬容)의 격률’에 해당한다.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을 최대화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용에 격률에 의하면 ③번의 B는 “제가 귀가 안 좋아서 그러는데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크게 말씀해 주시겠어요?”로 고쳐야 한다.
[오답]
①: 겸양(謙讓)의 격률로 적절하다.
②: 요령(要領)의 격률로 적절하다.
④: 동의(同意)의 격률로 적절하다.
문 10. 하버마스의 주장에 부합하는 사례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1 국가직 9급]
하버마스는 18세기부터 현대까지 미디어의 등장 배경과 발전 과정을 분석하면서, 공공 영역의 부상과 쇠퇴를 추적했다. 하버마스에게 공공 영역은 일반적 쟁점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형성하는 공공 토론의 민주적 장으로서 역할을 한다. 하버마스는 17세기와 18세기 유럽 도시의 살롱에서 당시의 공공 영역을 찾았다. 비록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롱 토론 문화에 참여했으나, 공공 토론을 통해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를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살롱이 초기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그는 주장한다. 적어도 살롱 문화의 원칙에서 공개적 토론을 위한 공공 영역은 각각의 참석자들에게 동등한 자격을 부여했다. 그러나 하버마스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서 민주적 토론은 문화 산업의 발달과 함께 퇴보했다. 대중매체와 대중오락의 보급은 공공 영역이 공허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상업적 이해관계는 공공의 이해관계에 우선하게 되었다. 공공 여론은 개방적이고 합리적 토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광고에서처럼 조작과 통제를 통해 형성되고 있다. 미디어가 점차 상업화되면서 하버마스가 주장한 대로 공공 영역이 침식당하고 있다. 상업화된 미디어는 광고 수입에 기대어 높은 시청률과 수익을 보장하는 콘텐츠 제작만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 결과 공적 주제에 대한 시민들의 논의와 소통의 장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공공 영역이 축소되었다. 많은 것을 약속한 미디어는 이제 민주주의 문제의 일부로 변해 버린 것이다. |
① 살롱 문화에서 특정 사회 계층에 대한 비판적인 토론은 허용되지 않았다.
②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은 상업적 광고뿐만 아니라 공익 광고도 증가시켰다.
③ 글로벌 미디어가 발달하더라도 국제 사회의 공공 영역은 공허해지지 않는다.
④ 수익성 위주의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가 더 많아지면서 민주적 토론이 감소되었다.
10.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하버마스는 현대 사회에서 민주적 토론이 문화 산업의 발달과 함께 퇴보했다고 보았다. 따라서 수익성 위주의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가 더 많아지면 상업화에 의해 공공 영역이 침식당하면서 결과적으로 민주적 토론은 감소된다고 할 수 있다.
[오답]
①: 살롱 문화에서 특정 사회 계층에 대한 비판적인 토론은 허용되었다.(두 번째 단락)
②: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은 상업적 광고를 증가시켰지만 공익 광고는 줄어들었다.(네 번째 단락)
③: 글로벌 미디어가 발달하면 국제 사회의 공공 영역은 공허해진다.(세 번째 단락)
문 11. ㉠∼㉤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2021 국가직 9급]
폭설, 즉 대설이란 많은 눈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집중되어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 그런데 눈은 한 시간 안에 5cm 이상 쌓일 수 있어 순식간에 도심 교통을 마비시키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 또한, 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cm 이상 예상될 때이다. ㉢ 다만 산지는 24시간 신적설이 30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 이때 대설의 기준으로 주의보는 24시간 새로 쌓인 눈이 5cm 이상이 예상될 때이다. ㉤ 이뿐만 아니라 운송, 유통, 관광, 보험을 비롯한 서비스 업종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
① ㉠ - ㉤ - ㉡ - ㉢ - ㉣
② ㉠ - ㉣ - ㉤ - ㉢ - ㉡
③ ㉣ - ㉡ - ㉢ - ㉠ - ㉤
④ ㉣ - ㉠ - ㉤ - ㉢ - ㉡
11.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된 글은 ‘대설 주의보와 대설 경보의 발령 기준과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설의 개념으로 시작해 ‘대설 주의보(㉣)→대설 경보(㉡, ㉢)→눈의 위력(㉠)→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순서대로 전개되어야 한다. 따라서 답은 ‘㉣-㉡-㉢-㉠-㉤’이 된다.
문 12. 다음 글의 사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며 언어는 인간의 사고, 사회, 문화를 반영한다. 인간의 지적 능력이 발달하게 된 것은 바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언어와 사고는 기본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 둘 중 어느 것이 먼저 발달하고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언어와 사고가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근거를 통해서 뒷받침된다. |
① 영어의 ‘쌀(rice)’에 해당하는 우리말에는 ‘모’, ‘벼’, ‘쌀’, ‘밥’ 등이 있다.
② 어떤 사람은 산도 파랗다고 하고, 물도 파랗다고 하고, 보행 신호의 녹색등도 파랗다고 한다.
③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사물의 개념은 머릿속에서 맴도는데도 그 명칭을 떠올리지 못할 때가 있다.
④ 우리나라는 수박(watermelon)은 ‘박’의 일종으로 보지만 어떤 나라는 ‘멜론(melon)’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한다.
12.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제시된 글은 <언어와 인간>이라는 구 교과서에 수록된 설명문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사고를 반영하고, 언어와 사고는 상호 작용을 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언어는 각 사회나 문화의 모습을 반영하며 사회적 특성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런데 ③번은 어떤 사물의 명칭을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므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과 관계가 없다.
[오답] ②: 분명히 다른 색인데도 모두 ‘파랗다’라고 하고, 영어에서는 ‘blue’와 ‘green’을 구별하여 사용한다. 이것은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 13. 다음 글의 주된 서술 방식은? [2021 국가직 9급]
변지의가 천 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를 찾아왔다. 내가 그 뜻을 물었더니, 문장 공부를 하기 위해 나를 찾아왔다고 했다. 때마침 이날 우리 아이들이 나무를 심었기에 그 나무를 가리켜 이렇게 말해 주었다.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가장 먼저 뿌리를 북돋우고 줄기를 바로잡는 일에 힘써야 한다. … (중략) …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 주듯 진실한 마음으로 온갖 정성을 쏟고, 줄기를 바로잡듯 부지런히 실천하며 수양하고, 진액이 오르듯 독서에 힘쓰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듯 널리 보고 들으며 두루 돌아다녀야 한다. 그렇게 해서 깨달은 것을 헤아려 표현한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글이요,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훌륭한 문장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
① 서사 ② 분류
③ 비유 ④ 대조
13.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글을 쓰는 것’을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빗대어 서술하고 있다. 이것은 ‘비유(比喩/譬喩)’에 해당하며,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아니하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일을 뜻한다.
[오답]
① 서사(敍事): 일정한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련의 행동이나 사건의 전개에 따른 행위에 초점을 두는 전개 방식으로, 사건의 진행 과정이나 사물의 움직임과 변화를 시간적 추이에 따라 기술하는 것이다. 글의 앞부분에서는 일부 서사처럼 보이지만, 전체 대화의 서술 방식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② 분류(分類): 종류에 따라서 가름.
④ 대조(對照): 서로 달라서 대비가 됨.
[참고] 제시된 글: 정약용, ≪다산시문집≫ 중 ‘양덕 사람 변지의에게 주는 말’.
문 14.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언어마다 고유의 표기 체계가 있는데, 이는 읽기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알파벳 언어는 표기 체계에 따라 철자 읽기의 명료성 수준이 달라진다. 철자 읽기가 명료하다는 것은 한 글자에 대응되는 소리가 규칙적이어서 글자와 소리의 대응이 거의 일대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 예로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가 있다. 이 두 언어의 사용자는 의미를 전혀 모르는 새로운 단어를 발견하더라도 보자마자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영어는 철자 읽기의 명료성이 낮은 언어이다. 영어는 발음이 아예 나지 않는 묵음과 같은 예외도 많은 편이고 글자에 대응하는 소리도 매우 다양하다. 한편 알파벳 언어를 읽을 때 사용하는 뇌의 부위는 유사하지만 뇌의 부위에 의존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영어와 이탈리아어를 읽는 사람은 동일하게 좌반구의 읽기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하지만 무의미한 단어를 읽을 때 영어를 읽는 사람은 암기된 단어의 인출과 연관된 뇌 부위에 더 의존하는 반면 이탈리아어를 읽는 사람은 음운 처리에 연관된 뇌 부위에 더 의존한다. 왜냐하면 무의미한 단어를 읽을 때 이탈리아어를 읽는 사람은 규칙적인 음운 처리 규칙을 적용하는 반면에, 영어를 읽는 사람은 암기해 둔 수많은 예외들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
① 알파벳 언어의 철자 읽기는 소리와 표기의 대응과 관련되는데, 각 소리가 지닌 특성은 철자 읽기의 명료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② 영어 사용자는 무의미한 단어를 읽을 때 좌반구의 읽기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암기된 단어의 인출과 연관된 뇌 부위에 더욱 의존한다.
③ 이탈리아어는 소리와 글자의 대응이 규칙적이어서 낯선 단어를 발음할 때 영어에 비해 철자 읽기의 명료성이 높다.
④ 영어는 음운 처리 규칙에 적용되지 않는 예외들이 많아서 스페인어에 비해 소리와 글자의 대응이 덜 규칙적이다.
14. [정답] ①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첫 번째 문단에 의하면 철자 읽기의 명료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표기 체계에 따라’이다. 즉, 한 글자에 대응되는 소리가 규칙적이기에 철자 읽기가 명료한 것이다. 따라서 ‘각 소리가 지닌 특성이 기준’이라고 본 ①번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②: 두 번째 단락.
③: 첫 번째 단락.
④: 첫 번째와 두 번째 단락의 각각 끝부분.
문 15. (가)∼(라)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가)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아도 보이다 유자 안이라도 품엄즉도 다마 품어 가 반기리 업슬새 글노 설워이다 (나) 동짓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다) 말 업슨 청산(靑山)이오 태(態) 업슨 유수(流水)로다 갑 업슨 청풍(淸風)이오 님 업슨 명월(明月)이로다 이 중에 병 업슨 이 몸이 분별 업시 늘그리라 (라) 농암(籠巖)에 올라보니 노안(老眼)이 유명(猶明)이로다 인사(人事)이 변들 산천이 가샐가 암전(巖前)에 모수 모구(某水 某丘)이 어제 본 예라 |
① (가)는 고사의 인용을 통해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② (나)는 의태적 심상을 통해 임에 대한 기다림을 표현하고 있다.
③ (다)는 대구와 반복을 통해 자연에 귀의하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④ (라)는 자연과의 대조를 통해 허약해진 노년의 무력함을 표현하고 있다.
15.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上]
[풀이] (라)는 노년에 고향에 은거하며 자연에서 즐거움과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과의 대조’는 있지만 ‘허약해진 노년의 무력함’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답]
①: 집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귤을 품어 가려 했던 중국 오나라 육적의 고사[육적회귤(陸績懷橘) 고사]를 인용했다.(박인로의 시조. 주제: 지극한 효심(孝心). 풍수지탄(風樹之嘆))
②: ‘서리서리(: 노끈이나 새끼 등을 동그랗게 포개어 감은 모양)’, ‘구뷔구뷔’의 의태어를 통해 임에 대한 기다림을 표현하고 있다.(황진이의 시조. 주제: 임을 기다리는 절실한 그리움)
③: 1, 2행의 대구와 ‘업슨’이라는 반복을 통해 자연에 귀의(歸依. 돌아가 의지함)하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성혼의 시조. 주제: 자연을 벗 삼는 즐거움)
[참고] (라) 이현보의 ‘농암가’(평시조). 주제: 변함없는 고향의 자연을 예찬함.
농암(: 작자의 고향인 경상도 예안에 있는 바위 이름)에 올라 보니 늙은이의 눈이 오히려 밝다. 세상 사람의 일이 변한들 산천이야 변할까. 바위 앞에 저 물과 저 언덕이 어제 본 듯하구나. |
문 16.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1 국가직 9급]
암소의 뿔은 수소의 그것보다도 한층 더 겸허하다. 이 애상적인 뿔이 나를 받을 리 없으니 나는 마음 놓고 그 곁 풀밭에 가 누워도 좋다. 나는 누워서 우선 소를 본다. 소는 잠시 반추를 그치고 나를 응시한다. ‘이 사람의 얼굴이 왜 이리 창백하냐. 아마 병인인가 보다. 내 생명에 위해를 가하려는 거나 아닌지 나는 조심해야 되지.’ 이렇게 소는 속으로 나를 심리하였으리라. 그러나 오 분 후에는 소는 다시 반추를 계속하였다. 소보다도 내가 마음을 놓는다. 소는 식욕의 즐거움조차를 냉대할 수 있는 지상 최대의 권태자다. 얼마나 권태에 지질렸길래 이미 위에 들어간 식물을 다시 게워 그 시금털털한 반소화물의 미각을 역설적으로 향락하는 체해 보임이리오? 소의 체구가 크면 클수록 그의 권태도 크고 슬프다. 나는 소 앞에 누워 내 세균같이 사소한 고독을 겸손하면서 나도 사색의 반추는 가능할는지 불가능할는지 몰래 좀 생각해 본다. 이상, 「권태」에서 - |
① 대상의 행위를 통해 글쓴이의 심리가 투사되고 있다.
② 과거의 삶을 회상하며 글쓴이의 처지를 후회하고 있다.
③ 공간의 이동을 통해 글쓴이의 무료함을 표현하고 있다.
④ 현실에 대한 글쓴이의 불만이 반성적 어조로 표출되고 있다.
16. [정답] ① [문학. 난이도 中]
[풀이] 소의 되새김질을 보며 소를 지상 최대의 권태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무의미하며 권태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작자의 내면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소의 가장 특징적인 행위를 반추(反芻. 되새김질)로 보았으며, 반추를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소에게서 권태를 느끼고 있다. 즉, 소는 작가에게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상실한 권태의 상징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오답] ④: 현실에 대한 글쓴이의 불만이나 반성적 어조는 나타나 있지 않다.
[참고] 이상, <권태(倦怠)>(1937)
1. 갈래: 현대 수필 2. 주제: 환경의 단조로움과 일상적인 생활의 연속 속에서 느끼는 권태로움 3. 제재: 여름날 벽촌(僻村. 궁벽한 마을)에서의 생활 4. 특징: ① 자의식으로 뭉쳐진 내면세계를 드러냄 ② 주관적이고 개성적으로 대상들을 바라봄 |
문 17. 다음 글에서 ‘황거칠’이 처한 상황에 어울리는 한자 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1 국가직 9급]
황거칠 씨는 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거의 발작적으로 일어섰다. “이 개 같은 놈들아, 어쩌면 남이 먹는 식수까지 끊으려노?” 그는 미친 듯이 우르르 달려가서 한 인부의 괭이를 억지로 잡아서 저만큼 내동댕이쳤다. … (중략) … 경찰은 발표를 – 다행히 공포였지만 – 해서 겨우 군중을 해산시키고, 황거칠 씨와 청년 다섯 명을 연행해 갔다. 물론 강제집행도 일시 중단되었었다. 경찰에 끌려간 사람들은 밤에도 풀려나오지 못했다. 공무집행 방해에다, 산주의 권리행사 방해, 그리고 폭행죄까지 뒤집어쓰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이튿날도 풀려 나오질 못했다. 쌍말로 썩어 갔다. 황거칠 씨는 모든 죄를 자기가 안아맡아서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면회를 오는 가족들의 걱정스런 얼굴을 보자, 황거칠 씨는 가슴이 아팠다. 그는 만부득이 담당 경사의 타협안에 도장을 찍기로 했다. 석방의 조건으로서, 다시는 강제집행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각서였다. 이리하여 황거칠 씨는 애써 만든 산수도를 포기하게 되고 ‘마삿등’은 한때 도로 물 없는 지대가 되고 말았다. 김정한, 「산거족」에서 - |
① 同病相憐 ② 束手無策
③ 自家撞着 ④ 輾轉反側
17. [정답] ② [한자 성어. 난이도 中]
[풀이] ‘황거칠’은 식수까지 끊으려는 세력에 저항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타협안에 도장을 찍고 권리를 포기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어울리는 한자 성어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손을 묶은 것처럼 어찌할 도리가 없어 꼼짝 못 함’을 뜻한다.
[오답]
①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
③ 자가당착(自家撞着): 같은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아니하고 모순됨.
④ 전전반측(輾轉反側): 누워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참고] 김정한, <산거족(山居族)>(1971)
1. 갈래: 현대 소설, 단편 소설. 2. 주제: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폭로와 극복 가능성 3. 내용: 산에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인 ‘산거족’을 통해 가난하고 힘없는 주인공이 마을의 식수권을 쟁취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
문 18. 다음 글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1 국가직 9급]
살아가노라면 가슴 아픈 일 한두 가지겠는가 깊은 곳에 뿌리를 감추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사는 나무처럼 그걸 사는 거다 봄, 여름, 가을, 긴 겨울을 높은 곳으로 보다 높은 곳으로, 쉬임 없이 한결같이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일 한두 가지겠는가 조병화, 「나무의 철학」- |
① 문답법을 통해 과거의 삶을 반추하고 있다.
② 반어적 표현을 활용하여 슬픔의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③ 사물을 의인화하여 현실을 목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④ 설의적 표현을 활용하여 삶의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다.
18.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下]
[풀이] 1연과 마지막 연의 ‘한두 가지겠는가’에서 설의적 표현이 활용되었다. 이를 통해 삶에서 가슴 아프고 상처받는 있이 많이 있겠지만 묵묵히 견디면서 한결같이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다.
[오답]
①: 문답법이 아니라 설의법이 사용되었으며, 2연은 화자의 독백일 뿐 물음에 대한 답이 아니다.
②: 반어적 표현이나 슬픔의 정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③: 의인법은 있지만, ‘목가적(牧歌的. 농촌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서정적인 것)’으로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참고] 조병화, <나무의 철학>(1998)
1. 갈래: 현대시 2. 주제: 나무를 통해 배우는 삶의 의미 3. 출전: 시집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1998) |
문 19.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1 국가직 9급]
한 민족이 지닌 문화재는 그 민족 역사의 누적일 뿐 아니라 그 누적된 민족사의 정수로서 이루어진 혼의 상징이니, 진실로 살아 있는 민족적 신상(神像)은 이를 두고 달리 없을 것이다. 더구나 국보로 선정된 문화재는 우리 민족의 성력(誠力)과 정혼(精魂)의 결정으로 그 우수한 질과 희귀한 양에서 무비(無比)의 보(寶)가 된 자이다. 그러므로 국보 문화재는 곧 민족 전체의 것이요, 민족을 결속하는 정신적 유대로서 민족의 힘의 원천이라 할 것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말도 그 과거 문화의 존귀함을 말하는 것이요, ( ㉠ )는 말도 국보 문화재가 얼마나 힘 있는가를 밝힌 예증이 된다. |
①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② 지식은 나눌 수 있지만 지혜는 나눌 수 없다.
③ 사람은 겪어 보아야 알고 물은 건너보아야 안다.
④ 그 무엇을 내놓는다고 해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는다.
19.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은 국보 문화재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 민족의 문화재는 민족 역사의 정수(精髓. 사물의 중심이 되는 골자 또는 요점)라고 보며, ‘셰익스피어’와 같은 작가와 작품은 과거 문화재로서 매우 존귀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흔히 영국인들은 “인도를 줘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절대적 존경을 표한다.
[오답] 나머지는 제시문의 글과 관계가 없다.
문 20.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1 국가직 9급]
과학의 개념은 분류 개념, 비교 개념, 정량 개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식물학과 동물학의 종, 속, 목처럼 분명한 경계를 가지고 대상들을 분류하는 개념들이 분류 개념이다. 어린이들이 맨 처음에 배우는 단어인 ‘사과’, ‘개’, ‘나무’ 같은 것 역시 분류 개념인데, 하위 개념으로 분류할수록 그 대상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전달된다. 또한, 현실 세계에 적용 대상이 하나도 없는 분류 개념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니콘’이라는 개념은 ‘이마에 뿔이 달린 말의 일종임’ 같은 분명한 정의가 있기에 ‘유니콘’은 분류 개념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더 무거움’, ‘더 짧음’ 등과 같은 비교 개념은 분류 개념보다 설명에 있어서 정보 전달에 더 효과적이다. 이것은 분류 개념처럼 자연의 사실에 적용되어야 하지만, 분류 개념과 달리 논리적 관계도 반드시 성립해야 한다. 예를 들면 대상 A의 무게가 대상 B의 무게보다 더 무겁다면, 대상 B의 무게가 대상 A의 무게보다 더 무겁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더 무거움’ 같은 비교 개념은 논리적 관계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량 개념은 비교 개념으로부터 발전된 것인데, 이것은 자연의 사실로부터 파악할 수 있는 물리량을 측정함으로써 만들어진다. 물리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이 필요한데, 그 규칙에는 두 물리량의 크기를 비교하는 경험적 규칙과 물리량의 측정 단위를 정하는 규칙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정량 개념은 자연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현상에 수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정량 개념은 과학의 언어를 수많은 비교 개념 대신 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과학 발전의 기초가 되었다. |
① ‘호랑나비’는 ‘나비’와 동일한 종에 속하지만, 나비에 비해 정보량이 적다.
② ‘용(龍)’은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시물이 없더라도 분류 개념으로 인정된다.
③ ‘꽃’이나 ‘고양이’와 같은 개념은 논리적 관계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교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
④ 물리량을 측정할 수 있는 ‘cm’나 ‘kg’과 같은 측정 단위는 자연현상에 수를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
20. [정답] ①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추론(推論)은 글의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를 확장해야 한다. 그런데 ①번은 첫 단락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분류 개념에 의하면 하위 개념으로 분류할수록 그 대상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전달된다고 진술되어 있다. 그런데 ①번은 ‘나비’의 하위 개념인 ‘호랑나비’의 정보량이 적다고 추론했으므로 글의 내용과 상반된다.
[오답] ②: 첫 번째 단락. ③: 두 번째 단락. ④: 세 번째 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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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가직 9급 국어 총평>(㉯책형)
(天衣無縫 정원상 국어)
1. 출제 결과 (평가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유형 | 2020년 문항수 | 2021년 문항수 | 비율 | |
1 | 비문학 | 7 | 9 | 45% |
2 | 문학 | 4 | 4 | 20% |
3 | 어문 규정 | 2 | 1 | 5% |
4 | 문법 | 1 | 1 | 5% |
5 | 어휘 | 1 | 1 | 5% |
6 | 어법 | 1 | 1 | 5% |
7 | 한자 | 1 | 1 | 5% |
8 | 한자 성어 | 1 | 1 | 5% |
9 | 토론과 토의 | 1 | 1 | 5% |
10 | 쓰기 영역 | 1 | 0 | 0% |
<고난도 문제(5문항)>
6번(고전 문학. 동동), 7번(한자의 표기), 12번(비문학. 이해), 14번(비문학. 이해), 15번(문학. 시조) |
2. 작년 국가직 9급보다는 어려운 편이었고, 최소 85점 이상을 합격권으로 예상합니다.
3. 작년처럼 비문학과 문학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4. 박스형 문제가 17문항 출제되었습니다.
5. 시간이 실력이다!
6. 지식이 아니라 이해와 논리가 중요하다!
7. 문학 역시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가 많았습니다.
8. 고난도 문제가 5문제 있습니다.
9. 전체적으로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올해 나오지 않은 영역이 있어서 내년에 출제될 유형이 있습니다.
10. “외상(外傷) 후 성장(成長)”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고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