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그래미상에 빛나는 아프리카 음악의 오리지널을 만난다
지난 45년간 인종과 국경을 넘어 감동의 하모니를 들려주었던 남아공 출신의 9인조 남성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맘바조는 줄루족의 음악 전통과 가스펠이 혼합된 남아프리카 합창 음악의 정수를 처음으로 세계에 알린 장본인으로서 지금까지 총 40여장의 음반을 통해 6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2009년을 포함해 3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월드 뮤직계의 슈퍼스타다.
일찍이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의 문화 대사’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이들은 세계 곳곳에 남아프리카 음악의 진정한 매력을 전달해 왔다. 폴 사이먼을 비롯하여 스티비 원더, 돌리 파튼 등 스타 뮤지션들의 음악에도 참여해왔으며, 1988년에 마이클 잭슨의 영화 ‘문워커’에서 ‘The Moon Is Walking’이라는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2001년에는 이들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On Tip Toe: Gentle Steps To Freedom,"가 아카데미상 최우수 단편 다큐멘터리 부분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한 흑인 노동자의 꿈이 일궈낸 감동과 환희의 아카펠라
맘바조 음악의 원류인 ‘이츠카타미아(ISICATHAMIYA)는 줄루족의 슬픈 역사에서 비롯되었다. 극심한 인종차별 정책을 고수해오던 남아공에서 흑인 노동자들의 유일한 낙은 매주 일요일 아침의 짧은 휴식 시간이었다. 그들은 감시관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소리 없는 스탭을 밟으며 ’이츠카타미아‘라고 불리는 고유의 아카펠라 음악을 발전시켜 나갔다.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를 결성한 조셉 사발랄라(Joseph Shabalala)도 어린 나이에 가족을 떠나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지내야했다. 그곳에서 자신의 노래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온 후 직접 그룹을 결성한다. 1964년, 조셉은 6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한 합창단이 완벽한 하모니의 노래를 부르는 꿈을 꾼다. 그는 이 아름다운 노래가 자신의 그룹이 이루어내야 할 이상적인 단계라고 생각하며 멤버들에게 꿈에서 들었던 하모니를 가르쳤다.
완벽한 하모니가 선사하는 월드 뮤직의 정수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일궈낸 이들의 삶은 환희에 찬 노래와 흥겨운 춤 속에 고스란히 담겨 우리를 감동시킨다. 45년 전, 꿈꾸었던 완벽한 하모니를 통해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환희의 아카펠라 음악을 안겨주고 있는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 그들은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Homeless'를 비롯하여 올해 그래미상 받은 앨범 "Ilembe," 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가스펠, 아프리카 전통 민요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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