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에서 나온 소설책들을 읽어보기로 했다. 한강의 소년이온다를 창비에서 출판했다. 그 뒤편 창비에서 출판하고 상도 준 다른 소설책들이 나열되 있었다. 나는 요즘 젊은사람들의 트랜드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한강이 노벨상을 수상할 정도의 작가인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딸에게 이 이얘길 했더니 아빠는 그래서 구식이란다. 내가 창비소설책을 읽게 된 계기다. 젊은이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알고 싶었다. 두번째 책을 읽었다. 이 책의 끝 부분에 친구 대신 단편영화제에 영화를 제출한 내용이 있었다. 눈물이 찔끔났다. 친구를 보고 싶은데 오랜시간 못보고 있다. 내가 감수성이 뛰어난것일까? 아니면 나이를 먹어서인가? 30대 여성이 써내려간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즐거우면서 아렸다. 10년 전에 초판이 나온 책이다. 작가는 이제 40대가 되었다. 세월속에 어려움이 있었어도 소설속 친구들이 있어 외롭진 않았을것 같다. 내 잘못으로 연락을 하지 못하는 친구가 오늘은 정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