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1) 하夏-벽을 만들다 - 차광진 -

[이상숙]

曲名: 소풍같은인생, 歌手: 추가열 / 佳仁가인 尹貞子윤정자 元老會員원로회원님 제공. .

지나가는 소나기를 태양이 포획한다

나무는 온 몸의 세포를 개방한다

푸른 안개가 빠른 보폭으로 영토領土를 넓힌다

솔향 아카시아 범벅된 물줄기가

정수리 타고 모세혈관 안에 집을 짓는다

나무는 무언가

오래 품어 터질 듯한 울음을 토하려 한다

허공을 손바닥에 가둔 바람의 자유 비행

폭우가 내리꽂는 거친 발자국 소리

숲이 빚어낸 순도 높은 어둠의 원액原液을

응축凝縮하여

가두고 나누고 끝없이 내보낸다

나무는 문을 열어 놓고 절정絶頂을 기다린다

기다림 알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 없어도 괜찮다

수많은 푸른 줄기들이 내뿜는

너른 벽壁의 덩어리들

태양은 불심검문에 걸려 퇴각하고

빗줄기는 스며들지 못하고 걸려 있다

분출하는 벽에는 사념思念이 없다

수많은 나무들이 그랬듯이

뿌리가 움켜쥔

쇠사슬의 푸른 벽을 뿜어낼 뿐

====================================

지나가는 소나기를 태양이 포획한다

나무는 온 몸의 세포를 개방한다

푸른 안개가 빠른 보폭으로 영토領土를 넓힌다

솔향 아카시아 범벅된 물줄기가

정수리 타고 모세혈관 안에 집을 짓는다

나무는 무언가

오래 품어 터질 듯한 울음을 토하려 한다

허공을 손바닥에 가둔 바람의 자유 비행

폭우의 내리꽂는 거친 발자국 소리

숲이 빚어낸 순도 높은 어둠의 원액原液을

응축凝縮하여

가두고 나누고 끝없이 내보낸다

나무는 문을 열어 놓고 절정絶頂을 기다린다

기다림 알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 없어도 괜찮다

수많은 푸른 줄기들이 내뿜는

너른 벽壁의 덩어리들

태양은 불심검문에 걸려 퇴각하고

빗줄기는 스며들지 못하고 걸려 있다

분출하는 벽에는 사념思念이 없다

수많은 나무들이 그랬듯이

뿌리가 움켜쥔

쇠사슬의 푸른 벽을 뿜어낼 뿐

* 늘 다니는 뒷산에 푸름이 가득하다

우리들이 오염시킨 자연을 정화하는 산소들이

분무기로 뿌리듯 시원하게 내린다

늘 감사하고 고맙다

* 2023.06.11(일) 15:10-16:10 뒷산커피솦에서

* 2023.06.17(일) 14:00-16:00 뒷산커피솦에서

* 2023.06.25(일) 15:00-16:00 집앞커피솦에서

* 2023.07.08(토) 15:00-16:00 집앞커프솦에서

* 2023.07.16(일) 14:00-15:00 집앞커피솦에서 完

*****(2023.07.16.)

푸린세스 푸바오에게서 우리 아빠를 느꼈다..l How a Panda Beats the Heat

https://www.youtube.com/watch?v=zY6-CadFb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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