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15일(월) 시편 119:153-176 찬송 125장
153. 나의 고난을 보시고 나를 건지소서 내가 주의 율법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154.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
155. 구원이 악인들에게서 멀어짐은 그들이 주의 율례들을 구하지 아니함이니이다
156. 여호와여 주의 긍휼이 많으오니 주의 규례들에 따라 나를 살리소서
157. 나를 핍박하는 자들과 나의 대적들이 많으나 나는 주의 증거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58.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거짓된 자들을 내가 보고 슬퍼하였나이다
159. 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랑함을 보옵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리소서
160. 주의 말씀의 강령은 진리이오니 주의 의로운 모든 규례들은 영원하리이다
○ 161. 고관들이 거짓으로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162. 사람이 많은 탈취물을 얻은 것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나이다
163. 나는 거짓을 미워하며 싫어하고 주의 율법을 사랑하나이다
164.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166.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바라며 주의 계명들을 행하였나이다
167. 내 영혼이 주의 증거들을 지켰사오며 내가 이를 지극히 사랑하나이다
168. 내가 주의 법도들과 증거들을 지켰사오니 나의 모든 행위가 주 앞에 있음이니이다
○ 169.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170. 나의 간구가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건지소서
171. 주께서 율례를 내게 가르치시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172. 주의 모든 계명들이 의로우므로 내 혀가 주의 말씀을 노래하리이다
173. 내가 주의 법도들을 택하였사오니 주의 손이 항상 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
174.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사모하였사오며 주의 율법을 즐거워하나이다
175. 내 영혼을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규례들이 나를 돕게 하소서
176.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개역 개정)
173절) 「내가 주의 법도들을 택하였사오니 주의 손이 항상 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
여기서 ‘주의 법도들을 택하였다’ 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온전히 자기 자신의 삶을 맡기고 의탁한다는 의미이다.
즉 시인은 결코 자기 자신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도를 따라서만 살며 그 말씀에 전폭적으로
자신의 생, 자신의 운명, 자신의 몸과 영혼,
자신의 내일을 내어맡기는 삶을 살았다는 고백이다.
그리고 이에 이어지는 내용에서 하나님께서
그 자신을 항상 보호하시고 도우시기를 바라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말씀은 시인이 하나님께 자신을 전폭적으로 의탁하였고
그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시기를 간구하고 있다.
이러한 말씀의 내용은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
구원을 힘입기 위해 선결(先決)해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를 교훈해 준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폭적으로 자신을 내어맡기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힘을 의지하거나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결단 역시도 함축된 표현이라 하겠다.
이러한 시인의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믿음, 전적인 자기 포기는
결코 그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로 인해 오히려 시인은 더욱 견고하고 굳건히 서게 되었으며
평생 동안 하나님의 인도와 능하신 손 아래서 살아가며
더 나은 내일을 고대하며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시인만의 고백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의탁함으로 구원을 체험했던 성도들의 공통된 고백이다.
다윗은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시55:22)라고 권고한다.
베드로 사도 역시도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5:7)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함으로
언제 어디서든 변함없는 구원, 생생한 주의 손길, 주의 도움을 체험하였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 믿음의 사람들의 확신과 달리
신앙 생활은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이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마치 하나님의 구원이 자신과 상관없는 것처럼 보여지고
전혀 믿을 수 없거나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문제는 그들이 하나님의 능하신 손과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며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주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방법, 사람의 생각을 앞세우고 살아간다.
즉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말씀을 의지한다 하면서 세상을 따라 살아간다.
우리는 어떠한가?
혹 하나님의 말씀 아닌 다른 것을 구원의 방편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 말씀외에 부분적으로라도 세상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거나
우리의 삶을 내어맡기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전적인 믿음이며 순종이다.
이처럼 전적인 믿음을 보이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온전한 구원을 베푸신다.
하나님께 그 몸과 마음, 심령과 삶을 내어맡기는 자,
그 말씀을 의지하는 자는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체험하게 된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사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