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怪力)'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한 힘을 뜻하는 말일 듯한 '차력'은
한자로 '借力'이라 씁니다.
문자적으로는 '빌린 힘', 또는 '힘을 빌림'이라는 뜻이죠.
사전에는 [약이나 신령의 힘을 빌려 몸과 기운을 굳세게 함.]이라 풀이해 놓았습니다.
차력사가 약이나 신령의 힘을 빌어 차력을 하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차력을 위해 먹는 약을 '차력약'이라 하며
약에 의한 차력을 '약차력(藥借力)'이라 합니다.
곽재우는 차력약을 먹고 바윗덩이도 던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죠.
과거 차력사들이 차력을 위해 구리를 법제해서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약물을 복용하고 경기에 나선 것도 차력이라 할 수 있겠네요.
신령의 힘을 빈 차력은 당연히 '신차력(神借力)'이 되겠죠.
신차력의 가장 오랜 역사적 인물은 아마도 삼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당이 날선 칼날 위에 맨발로 올라서는 것도 신차력이죠.
'차력'이라는 말의 기원은 알 수 없으나 불교나 도교 등 종교에서 온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이든 신력이든 온당한 힘은 많이 빌리시길 바랍니다.
남는 힘은 약한 자를 위해 나눠 주시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