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도 짐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간단하지 않은 글 다시 오립니다. 간단히 적고 싶지만 간단하질 않을 듯 해요...
이번에 방갈로르에서 PEDEX회사로 제 이삿짐 약 150킬로정도를 보냈습니다.
2주만에 도착했는데 실제 한국에는 5일전에 도착했는데 이쪽 한국회사에서 일처리가 좀 늦었던 듯 합니다.
설명해드릴께요.
100킬로가 넘을시 킬로당 140루피였고 100킬로 이하일시 160루피라고 합니다. 포장을 다 한후 무게를 따지고 여기에 10% 따로 세금 붙습니다.
택배로.. 집에 직접 와서 포장하고 한국 집에까지 배달해줍니다. 과정은 좀 복잡해서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전 회사 매니져가 알아봐서 여기 회사를 찾아줬어요. 이곳저곳 알아봤는데 다른 회사들을 훨씬 싸기도 했는데 한국 세관까지만 보내주고 알아서 짐을 찾는거라 돈을 더 주고 이 회사 이용했습니다.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것을 봐서 인도 각 대도시에 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알아보시면 비슷한 회사는 여럿 찾을듯 합니다. 한국에서 세관 안갈려면 조금 더 주고 택비까지 되는게 나을듯 합니다.
PAFEX
Prakash Air Freight Pvt. Ltd.
Global Service Participant of Federal Express Corporation
Tel- 080 3290 1155
Mobile(Vikram 제 물건 담당한 직원) - 9845 626374
이 회사 이용할 시 몇가지 알아두셔야 합니다. 아니 여러가지를... 조금 복잡했습니다.
1. 짐은 이삿짐으로 보내는 것으로서 짐 보내는분이 인도에서 어떤 일을 하다가 한국에 짐을 보내는 것으로 인도쪽 회사나 직장의 편지가 있어야 합니다. 내용은 김아무개가 인도에서 무슨일(공부를)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라는 식으로 이쪽 택배회사에서 가르켜줄겁니다. 많은분들이 아시겠지만 이삿짐이란 외국에서 1년이상 관광비자 이외의 비자로 거주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제 편지의 예로....
한국인 김은광은 인도 방갈로르 주소(주소 전화번호) 어디에 있는 XX건축사무실에서 건축가로, 건축대학교에서 강사로, 얼마동안 일하였고 언제 날짜부로 일을 마치고 한국 어디어디 도시(주소 전화번호)귀국합니다. 회사 대표 싸인.. 회사 도장...
이런식으로 적었습니다.
아마 이런식의 편지를 받지 못할분들이 계실수도 있을듯 한데... 이것은 택배회사에 물어서 알아서 하셔야 할듯 합니다.
2. 그리고 본인의 여권 복사본 필요합니다. 비자까지 줬는지는 생각 안나요...
3. 포장은 우리가 하는게 아니고 이 회사 직원들이 와서 물건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직접 포장합니다. 물건 리스트들 전부 만들어서 종류별로 포장합니다. 말은 이래도 그렇게 철저히 하지는 않아는 듯 하고 본인들이 하나하나 싸긴 합니다.
여기서 배터리나, 약같은것은 못 보낸다 합니다. 작은 배터리도요... 모두 빼더라구요. 수출 스캔시 걸리면 포장 다시 뜯어야 하고 보내는 날도 늦어진다 하더군요.
인도식으로 포장을 무진장 약하게 합니다. 얇은 박스 가져와서 이래저래 테잎으로 완정 용접하듯이 싸긴 했지만 정말 저 박스 그대로 보낼까 의심스러울 정도... 말로은 다시 공항에서 비닐로 싼다 했고 우리집에서 잰 무게에서 5킬로 정도 더해진다 했는데 배달온걸 보니 다른 포장은 없었습니다. 전자저울을 직접 가져와서 우리집에서 무게 잰것에 5킬로 더 나왔다고 나중에 영수증 가져와 돈 줬는데 오늘 짐 받아보니 당시 짐싼 그대로였습니다.. 사기꾼 놈들.. 역시 인도인.. -_-;;;
이들이 가져오는 박스 너무 약합니다. 중요한 것이라면 박스를 미리 준비해두셨다가 두겹정도로 포장 하시길요... 제 박스 여기저기 터졌더라구요. 그런데 이건 한국택배상에서 문제가 생겼던건지도 모르죠....
무게는 정확히 전자저울로 잰다음 이들이 회사로 가져가서 다시 단단히 포장해서(전 이런것 없이 엉뚱한 돈만더 냈죠) 정확히 무게잰걸로 영수증이 옵니다. 꼭 더 포장하는지 물어보고.. 한국에 물건 도착해서 다른포장 없으면 인도에서 돈 청구한다 협박.. ^^;; 하세요. 본인은 한국에 한달후에 간다고 하고.... ^^;;
이렇게 해서 돈 주면서 물건이 사라지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전 그나마 인도에서 인도인 매니져가 다 도와주고 해서 어렵진 않았습니다.
4. 한국에 와서 기다리리 한국 PEDEX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인도에서 일하다가 와서 이삿짐을 보냈다는 사유서와 물건 리스트를 보내라고 했습니다. 세관에 보내야 한답니다. 인도에서 이런것을 정리안해서 뭐가 뭔지 기억 안난다고 하니 어느정도 개략적으로라도 적으면 된답니다.
제가 보냈던것 포함합니다. 한글파일로 해서 보냈습니다.
사 유 서
이 름 : 김 은 광
주민번호 : 760316 - xxxx
전화번호 : 010-xxxx
이 메 일 : prokims@hotmail.com
본인 김은광은 2003년 8월부터 인도 건축대학원 유학과 건축대학교 강사생활, 건축사무실 일을 마치고 2009년 8월 31일 귀국하였습니다.
인도생활동안 모았던 책들과 옷가지 생활용품, 여행용품들을 귀국 시 이삿짐으로 하여 우편으로 보냈고, 여기에는 그 어떤 이익을 위한 수입물품이나 새 물건들이 없습니다. 모든 물건은 본인이 직접 사용하던 물건이고 책들과 의자 2개를 제외하곤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갔던 물건을 되가져오는 것입니다.
물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들 - 약 70권정도 (대부분 컬러판 책들이고 90%가 인도에서 구입한 영어책임)
옷들 - 바지 2벌, 셔츠 5벌, 오토바이 안전 바지, 점퍼 각 1벌
여행용품 - 여행용, 등산용 배낭 5개, 오토바이 여행가방
자전거 용품 - 가방 2개, 작은 펌프, 수리도구, 튜브 등의 부품류 약간.
문구류 - 건축 제도용품, 펜들, 마카, 물감, 파레트, 화첩 등
가구 - 인도 조립식 의자 2개.
카메라 - 니콘 구형(D70, 한국에서 구매) 카메라 본체 1개, 가방, 삼각대
증빙서류로 여권, 인도 대사관에서 받은 학생 비자, 대학 강사 비자, 취업비자, 인천공항 입국일자 스탬프들을 스캔 첨부합니다.
이 모든 사항은 사실임을 확인하고 거짓일 시 모든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2009년 9월 2일
김 은 광
뭐 이런식으로 써서 보내니 이쪽 사무실서 아무말 안했습니다.
아마 본인이 한국에 없거나 해도 물건을 받는것에 문제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입국도장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니 이런것들 메일로 처리하고 하면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택배도 본인이 받아야 하는것은 아니라 합니다.
5. 인천공항에서 일년 이상전에 받은 출국도장 스캔이 필요하다고 해서 디카로 찍어 보냈습니다. 이전것일수록 좋다고 해서 예전 여권 찾아서 입출국 같이 나온페이지로 해서 보냈습니다. PEDEX직원분이 몇가지 설명을 잘못하셔서 이것 메일로 주고 받는데만 삼일 보냈어요.. 꼭 인도때만을 요구하는 것 같지 않고 인도로 들어갈 시기 비슷한때면 될듯 합니다.
6. 그리고 물건을 기다렸습니다. 수송회사분 말로는 3일하루 했는데 5일만에 왔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포장은 잘하셔야 할듯 합니다. 중요한것일수록 본인이 확인하세요. 인도인들이 포장한것들 허술하기 짝이 없어요. 테입으로 잘 넢었어도 충격흡수를 못하기에 잘 챙겨야 할듯 해요. 물건 쌀때 옆에서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확실하게 넣으세요. 물건을확인하면서 넣다보니 시간은 많이 걸렸어요.. 제것 포장은 중간크기 8상자인데도 4시간 걸렸답니다.
도움이 되셨길 빌어요.
아는것은 다 적었습니다. 모르시는것은 회사에 직접 묻는게 제일 빠를듯... 전 제 경험한것만 적었습니다.
앞으로 인도 유학생활에 대한 글을 조금 적어볼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제 글 말고도 여러분의좋은 얘기들 많이 보게 되길 빌어봐요.
감사합니다.
김은광
첫댓글 얼마전 DHL에 물었더니 kg당 430루피 정도 나오던데 여기가 싸네요!
음 차이야 있겠지만;;; 책은 시간을 두고 선박으로 보내는게 좋고;;; 옷이나 이런것들은 EMS나 기타 물류를 이용하시는것이 저렴했던거 같네요;;. 책은 한 2달 걸린거 같구요. 나머지 물품같은건 1주일 정도 걸린거 같네요;;; 푸네에 계신 분들은.. 고레가운 파크쪽 저먼베이커리 안쪽을 잘 찾아보시어요 -0-;
물론 짐을 싸가지고 가셔도 그쪽 업체쪽에서 다시 싸야하니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