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원주민 명칭을 살펴보면,
북미 인디언(영어), 중미 인디오(스페인어), 남미는 잉카,
남미 잉카?
오래전부터(12C 고려 중기) 남미대륙 안데스산맥 일대에 페루 쿠스코를
도읍으로 한 잉카제국이 형성, 그 백성을 잉카, 그 문화를 잉카 문화라
고 한다. 일명 케추아족
페루를 중심으로 마추픽추를 비롯, 모라이(경작 시험장), 삭사이와망 요새,
살리네 라시(염전) 등 잉카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마추픽추는 발견 100년이 훨씬 넘는 오늘날까지도 그 용도가 추측이 난무,
수수께끼다. 그 이유는 남미 대륙에는 일찌기 문자가 없어 역사적 기록이
없기 때문, 다만 서양(주로 스페인 신부) 학자들에의 발굴 조사 추정 기록 뿐이
기 때문.
마추픽추를 오두막 전망대에서부터 차례대로 살펴보면
장의석
모양과 위치로 보아 제물을 올려놓았던 제단 또는 제물을 준비하던 곳으로
추정한다는 곳이다.
장의석 옆에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알파카와 비슷한 동물 한 마리,
페루를 상징하는 ‘비쿠냐’다.
비큐나와 헤어지고 조금 더 내려가니 인디오 전통 가옥이 한 채 서 있다.
돌과 흙을 사용하여 벽을 쌓고 식물 재료로 지붕을 덮었다. 지붕이 매우 넓고
길게 늘어뜨리듯 덮여있다. 꽤 넓은 공간이다. 매우 시원하다.
안데스 산맥 준봉들을 배경으로 ‘젊은 봉우리’ 우아이나픽추가 푸른 하늘과
한데 어울리는 풍경, 만면에 웃음꽃!
좁은 석문을 지나자
나타난 하늘의 도시 마추픽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모여 있는 석축 건물들!
이 석축 건물은 신전이나 궁전, 광장, 주택 등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측,
큰 바위돌을 깨고 다듬고 쌓은 기술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준령들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고향 마을 같은 편안하게 느껴진다.
‘인티우아타나’(태양을 잇는 기둥)는 마추픽추 유적 에서 가장 중요한 곳,
잉카들은 도시 중심에 항상 이 인티우아타나를 세웠고, 이 아래쪽에 도시
중심에는 중앙 광장을 만들고, 중앙 광장 주변에 여러 신전과 궁전을 세웠다.
마추픽추도 그런 형태다.
‘인티’는 ‘태양’, ‘우아타나’는 ‘연결’, 즉 ‘태양을 잇는 기둥’이라는 뜻(케추아
어)이다.
인티우아타나는 넓은 화강암 바위 위에 기둥 모양으로 깎은 돌을 세웠다.
이것은 해시계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잉카들에게는 ‘태양을 붙잡아
바위에 묶어 놓는 성스러운 장소’였다.
잉카들은 매년 하짓날과 동짓날 제사장(神官)이 태양을 붙잡아 이곳에 묶어
두는 의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한다.
태양의 신전은 중앙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마추픽추 200여 개 건축물 중
가장 독특한 모말굽 모양이다.
이 신전 2개의 창문 중 남동쪽 창문은 동짓날 아침 태양이 이 창문을 통과하도
록 만들어져 있다. 이 신전은 태양의 후예라고 자랑으로 여겼던 잉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장소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