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로 못나가는 이유로 눈쌓인 성인봉을 접수하는 날이 되었네요~^^
원래 겨울산행은 여러명이서 같이가야 하는데 일단 혼자서 도전하기로 하고 딸랑 보온병에 커피한통 타서 출발을 해봅니다~^^
원래는 보온병에 뜨거운물 넣고 컵라면 하나 들고 갈랬는데 귀차니즘이 늘 문제입니다~ㅎㅎㅎ
그럼 지금부터 성인봉 접수해볼까요~^^
보통은 KBS쪽으로 많이들 타는데 저는 바로 집뒤로 대원사코스로 올랐습니다~^^
사실 이길은 경사도 심하고 너무 힘든길이라 잘 안가는 코스이기도 하지만 쉬엄쉬엄 올라가려고 선택했어요~^^
가을에 노오란 꽃을 피워 향기날리던 털머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곳 그 뒤로 파란 하늘이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가끔씩 올라 사진을 담던곳에 다시 멈춰서서 도동시가지를 한범 담아보구요~^^
혼자서 산행을 감행하는건 아마도 이 카메라 친구가 있어서가 아닐까요~^^
오늘따라 파란 하늘이 더없이 좋기만 합니다 요즘 울릉도 날씨는 늘 구름이 드리워진 날씨인지라 마음마저도 상쾌함이 머무네요~^^
조금만 더 오르면 하얀눈이 그려주는 수묵화도 담을수 있는데 이정도면 잘그린거 맞죠?ㅎㅎㅎ
날이 풀리면 작은 매점에서는 먹거리를 팔기도 하는데 이 한겨울에는 주인도 떠나버린곳 잠시 쉬어가며 본격적인 산행준비로 스패츠부터 착용해서 출발해봅니다~^^
눈길을 오르는건 역시나 배로 힘듭니다 숨이 살짜기 차오르는데 아직도 갈길은 멉니다~^^ 평지와 다른게 산행길이죠?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만드는 그림자 작품도 구경해보구요~^^
성인봉을 가리키는 이정표도 사람키높이쯤 세워져있을텐데 눈에 덮힌걸보면 과히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지 짐작이 좀 되시는지요~^^
오르는 길목 옆으로 울릉도 고로쇠 체취하는 풍경이 보여집니다 울릉도 고로쇠는 단풍나무 고로쇠로 일반 고로쇠보다 훨씬 많은 당도를 자랑하죠~^^
추워진 날씨에 체취된 고로쇠마저 꽁꽁 얼어붙어있네요~^^
산악회에서 미리 내어놓은 길만 따라가야 합니다~^^
잠시만 길을 벗어나면 이렇게 푹푹 빠져버리거든요~^^ 중턱이니깐 이정도지 정상에서는 허리까지 빠져버리더라구요~^^
앙상한 가지위로 파란하늘도 한번 쳐다보구요~^^
다리에 도착을 했는데 혼자라서 인증샷도 담을수가 없네요~^^
팔각정 부근에서 담아본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폰으로 담아본건데 클릭하시면 좀더 크게 볼수가 있어요~^^
팔각정에서 바라본 저동인데 액자속에 넣어둔 한폭의 사진같은 느낌이 드네요~^^
팔각정 처마아래 고드름에 맺힌 물방울도 하나둘 떨어지는데 손각대(?)로 순간포착하기 정말 힘들어요~ㅎㅎㅎ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물방울 담는 여유도 부려보는데 벌써 시간이 두시를 넘어갑니다~^^
아름다운 풍경은 놓치긴 싫고 그래서 일단 마구 담아보는 즐거움도 누려보구요~^^
사실 팔각정에서 어정거리다보니 두시가 넘길래 성인봉 올라가는 시간과 내려오는 시간을 감안할때 참 어정쩡해서 포기도 하려했어요 겨울에는 해도 일찍 지잖아요~^^
그래도 다시 올라보는데 경사가 있는지라 이제는 아이젠도 착용하구요~^^
보통 육지산행을 하면 멋진 상고대를 만날수 있을텐데 울릉도는 바다 바람때문인지 상고대 만나기가 그리 쉽지많은 않는곳이기도 합니다~^^
아이젠을 착용해서 그런지 오르기는 훨 수월해도 힘은 더 드는것 같아요~^^ 보통은 밑에서 산정상을 다 볼수있는데 유일하게 울릉도 성인봉만큼은 산을 타면서도 그 정상을 볼수없는곳이기도 합니다~^^ 정상에 거의 다가서니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눈보라가 장난 아닙니다~^^
마지막 힘을내서 도착한 성인봉 정말 기분 짱인거 아시죠?
눈없을때 성인봉 정상과는 또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바람은 무쟈게 불지만 일단 사방을 둘러보면서 인증샷을 담아봅니다 송곳봉쪽도 한컷 담구요~^^
밑에서 바라보면 말잔등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말잔등위 부대가 있는 풍경도 한컷하구요~^^
정상에서 폰으로 파노라마를 담은겁니다~ 클릭하시면 좀더 큰 사진으로 볼수 있구요~^^ 그나저나 성인봉 접수를 하긴 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인증샷을 담을수가 없는 대략난감 아시죠?ㅎㅎㅎ 그까이꺼 뭐 대충 가방위에 올려놓고 셀프로 담아보긴 했지만 참 어정쩡합니다~ㅎㅎㅎ
산정상에서 맛보는 커피맛 아시죠? 보온통이라 아주 따끈하니 얼마나 좋던지요 함께 나눠먹을 사람이 없다는게 아쉽기는 했지만요~^^
엄청 부는 바람으로 눈이 날리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는데 정지된 영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게 아쉽네요~^^
이제 또 성인봉을 뒤로하고 내려가는길 썰매타고 내려가는게 잼나는데 준비가 안되었으니 참 아쉽더라구요~^^ 홀로 눈쌓인 성인봉을 접수하고나니 비록 힘은 들어도 기분 최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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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 릉 도 원문보기 글쓴이: 울릉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