覺山 정원규님의『법화경 강설(불광출판사), 초판 1쇄』, 이건 아니다(19)
言論未訖 時 龍王女 忽現於前 頭面禮敬 却住一面 以偈讚曰
深達罪福相 徧照於十方 微妙淨法身 具相三十二
以八十種好 用莊嚴法身 天人所戴仰 龍神咸恭敬
一切衆生類 無不宗奉者 又聞成菩提 唯佛當證知
我闡大乘敎 度脫苦衆生
(提婆達多品 第十二)
●이 경문에 대한 覺山 정원규님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두 보살의 변론이 아직 끝나기도 전에 용왕의 딸이 갑자기 앞에 나타나
부처님께 절을 하고 한쪽에 머문 후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죄와 복의 깊이 통달하여 시방 두루 비추고
미묘한 청정법신으로 삼십이상을 구족하고
팔십 가지의 종호로 법신을 장엄하였으니
천신과 인간이 첨앙하고 용과 신들 모두 공경하며
일체중생의 모든 종류가 숭배하지 않는 자가 없고
법 들어 정각 이룰 것을 오직 부처만 증명하시며
나는 대승의 가르침 선양하여 고해 중생 제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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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경문: 위 경문 전체
우리는 이 게송이 찬탄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용녀가
<누구를 찬탄하는 게송인가>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위 번역에서처럼 용녀가
자신을 찬탄하는 게송인가, 아니면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인가, 이다
어린 용녀가 순식간에 성불할 수 있다(혹은 성불했다)고 문수사리가 말을 하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나이도 어린데다 여자인데 그걸 말이라 하느냐고,
석가모니부처님도 수십 년의 수행 끝에 성불하시지 않았느냐고 지적보살이 나서서
문수사리를 거세게 공박한다.
이 장면을 보고 있던 어린 용녀가 참다못해 나서서
(용녀가 자신을 찬탄하는 게 아니라) 부처님을 찬탄하며 지적보살을 공박하는 그림이
바로 이 게송의 내용이다.
“지적보살님, 부처님이 어떤 분이신가요?
죄와 복이 무엇인지 통달하신 분이십니다.
삼십이상을 구족하신 분이십니다.
여든 가지의 법신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천인 용신들이 공경하는 분이십니다.
일체 중생들 가운데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분이십니다.
대각을 성취하신 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분이십니다.
바로 이런 부처님께서 유일하게 이 몸 용녀가 성불할 것(혹은 성불한 것을)을
보증하십니다.“
(지적보살님, 이래도 이 몸, 용녀의 스승이신 문수보살님을 바락바락 갈구실 겁니까?
그냥 가만이 계세요. 그러면 중간 정도는 갑니다요.)
註: 이 괄호 구절은 용녀가 속으로 중얼거렸을 거라고 나성거사가 추측한 것이다.
이어지는 경문에는 사리불까지 합세하여 어린 용녀를 코너로 모는 장면이 연출되지만,
결국 용녀는 스스로 성불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적보살과 사리불은 납작하게 코가
깨지고 만다, 는 내용이다.
나성거사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장면을 지켜보고 계시는 석가모니부처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이다.
●이 경문에 대한 나성거사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어린 용녀가 순식간에 성불한다는 문수사리의 말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지적보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갈라용왕의 어린 딸, 용녀가 부처님 앞에 홀연 모습을 드러내
머리 숙여 부처님께 예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며 말합니다.
죄 의 실 상 복 의 실 상 깊 이 통 달 하 신 후 에
시 방 세 계 두 루 널 리 그 실 상 을 밝 히 실 새
신 묘 하 다 청 정 법 신 삼 십 이 상 갖 추 시 고
여 든 가 지 수 려 자 태 장 엄 법 신 이 루 셨 네
천 인 들 도 용 신 들 도 우 러 르 고 공 경 할 새
일 체 중 생 마 음 다 해 안 받 든 자 하 나 없 고
성 불 하 신 세 존 부 처 모 르 는 자 하 나 없 소
큰 가 르 침 대 승 교 를 이 몸 용 녀 활 짝 열 어
고 해 중 생 제 도 하 여 해 탈 토 록 하 였 으 니
이 불 사 를 알 아 줄 분 오 직 부 처 뿐 일 러 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