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카는 ICBC가 이번 사고 발생 후, 신속한 처리 및 차량 점검을 했더라면ICBC가 지출한 관련 비용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자신도 장시간 불편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제이 샤프카는 지난 해 11월, 자신이 평소 운전하고 다니던 2021년식 포드 트랜짓 밴이 교통사고로 완전히 폐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그는 사고 당시 피자를 배달하던 중이었다. 평소 그는 주말이면 아내와 어린 쌍둥이 두 아들들을 데리고 이 밴을 이용해 즐거운 나들이에 나서곤 했다. 사고 당일, 밴쿠버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그의 밴을 다른 차량이 들이받았다. 그의 밴 차량은 충돌 후 그 강도를 이기지 못하고 현장에서 180도 회전했다.
“신속한 처리, 차량 점검했더라면…”대부분 운전자 개인 손해 감내
사고를 유발한 상대 차량은 과속 상태에서 충돌 사고를 유발했다. 밴쿠버시 트루트 레이크 인근에서 살면서 피자 가게를 운영해 왔던 샤프카는 이 날 사고로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이 사고는 상대 운전자의 100% 과실이며, 사고를 낸 운전자는 사고 후 며칠간 병원에 입원했다. 사고 후, 차량 정비업체를 방문한 샤프카는 차량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차 수리를 위해 20여 개도 넘는 다른 차량 정비업체를 방문했다.
사고 발생 신고 후, ICBC는 샤프카에게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을 임시로 대여해줬다. 이와 관련해서도 ICBC는 약 1만 달러를 지불한 셈이다. 샤프카는 ICBC가 이번 사고 발생 후, 신속한 처리 및 차량 점검을 했더라면ICBC가 지출한 관련 비용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자신도 장시간 불편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사건에 세 개의 보험사 및 변호인 그리고 통역사 등이 관련되면서 사후 처리가 더욱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보험 처리 과정이 지연될수록 보험 업체에는 수익이 더 늘어난다고 했다.
사고 처리와 관련 한언론매체가 ICBC담당자를 방문했는데, 이 담당자와의 면담이 있은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의 차량이 완전 폐차(total loss) 처분을 받게 됐다고 샤프카는 전했다.
교통 사고를 당한 주민들의 약 70%는 ICBC의 처분에 불만을 겪고 개인적인 손해를 감내하고 있으며, 30%만이 ICBC 처리 과정에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CBC 린제이 윌킨스 대변인은 “사고 관련 차량이 빠른 시일 내에 도로로 정상 복구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