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합격자] 2012년 서울교행 합격수기입니다 *^^*

[영어 백점받자]

1. 시간을 거슬러 보며...

최종합격 발표가 난 지 벌써 열흘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공부할 때는 시험 앞두고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았는데, 합격하고 나니 시간이 참 더디게 가는 것만 같습니다. 사람이 이래서 간사하다지요 *^^*

작년 여름엔 물폭탄이 마구 떨어지더니, 올 여름엔 지독히도 덥네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조금만 힘내십시오! 더위도 금방 꺾이고, 고생도 금방입니다. 저 역시 공부할 때 이맘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시험은 죄다 떨어지고, 부모님 뵐 낯은 없고, 충전도 필요하고, 날씨는 덥고, 주변에선 합격 소식 들리고... 그렇지만 이때를 잘 넘어가면 합격이 곧 오니까 조금만 힘내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합격하면 고생한 것 다 보상받고도 남아요. 고생은 순간이고, 합격의 기쁨은 아주 오래오래 갑니다 ^^ 그러니 좌절 금지!!!

저 역시 합격의 영광을 손에 넣기 까지 약 5년 간 저 자신과 싸우고, 환경과 싸우고, 책과 씨름했습니다. 죽을 것 처럼 힘든 날도 많았지만, 견뎠고, 이겨냈고, 합격했습니다. 제가 했으니, 여러분도 모두 하실 수 있어요.

2. 삽질 기록

part 1. 직렬 선택

저는 2007년 하반기에 공무원 공부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공부는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막상 어떤 직렬을 선택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지방에서 공부하다보니 정보도 전무하고 막막하더군요.

그당시 세무직 채용이 대단위로 나서 우선 세무직 공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에서야 하는 소리지만, 그땐 정말 금방 붙을 줄 알고 저 자신을 너무 과신했어요. 결과는 안봐도 뻔하죠. 불합격. 회계학, 세법 과락.

공부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크게 실망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이때 더 깨졌더라면 공부기간이 조금은 더 단축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 때 국어와 영어 점수가 상당히 잘 나왔거든요. 그게 함정이었던 거죠.

제가 정말 기본기가 탄탄한 줄 알고 공통과목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된 계기였거든요. 전공과목 두과목 중에 하나라도 적성에 맞았다면 세무직을 계속 했겠지만, 전 두과목 모두 ‘흰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씨니라’ 이랬어요.

2008년 국가직을 앞두고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중에서 고민하다가 교육행정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국가직과 경기교행, 서울교행 세 번의 기회가 있었죠. 학부때 교육학을 배운 적도 있었기에 행정법만 하면 합격하겠네!! 라고 자신있게 도전했죠.

part 2. 아... 행정법, 행정법, 행정법

이 때는 국어와 영어 공부는 전혀 하지 못하고 시험봤어요. 행정법하기에도 벅찼거든요 ㅠㅠ 첫 시험보다 점수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시험에서 영어 과락이 나왔어요. 충격 그 자체였죠. 살면서 그런 영어점수를 받아본 게 처음이었거든요.

9월이 되고 국어와 영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 당시 노량진에서 제일 유명하던 K선생님과 S선생님으로 시작했고, 과락이었던 영어 점수도 조금은 올랐죠. 그런데 문제는 행정법!!! 이 놈의 법이 문제였어요.

남들은 법학사 중에 전략과목 만들어서 합격한다는데 전 법이 왜그리도 어렵던지... 공포 그 자체였어요.

늘 50점 밑에서 빙글빙글. 팽이 도는 마냥 점수도 늘 제자리였어요.

안들어본 강의가 없었고, 안본 책이 없었어요.

제일 열심히 하는 과목인데도 점수는 제일 낮은 과목.

행정법은 그 후로도 쭉~~~ 4년 간 저를 괴롭힌 과목이었습니다.

part 3. 전략과목 선택하기

행정법 점수가 계속 안나오고, 교육학이랑 국사가 잘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저는 제가 자신있고 재밌어하는 국어와 영어를 전략과목으로 삼았습니다.

정말 특이하죠? ^^ 다행히 국어와 영어는 공부하는 대로 점수가 잘 나와줘서 효자노릇 톡톡하게 했어요.

암기과목이 잘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남지만, 그래도 합격했으니 이제 행정법은 안녕~~~ 하면 좋겠지만, 일할 때 행정법 알아야 하니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하핫.

전략과목은 남들 하는 대로 따라하지 마시고 꼭!! 적성에 맞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정하세요. 내년부터는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니까 특히 더 신중히 정하셔야 하겠죠?

part 4. 국어와 영어 정복하기

전략과목을 국어와 영어로 정한 만큼 확실하게 고득점을 얻어야 했어요.

동강으로 거의 모든 강사들의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서점바닥에 주저앉아 기본서도 살펴보고 고민한 끝에 국어는 호호샘으로, 영어는 이리라 샘으로 정했어요. 국사는 선우한국사, 행정법은 김종석 선생님, 교육학은 오현준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호호샘 강의를 들은 지 얼마 안됐을 때 영화보기 이벤트를 하셔서 거기 가서 샘과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나네요. 그 때 “애자”라는 영화를 보고 샘과 맥주 한잔씩 기울이는데 바쁘신 와중에도 불어를 배우시는 모습을 보고 감탄, 여성전용 찜질방을 알아봐 주신 마음에 감동하고 이제 샘만 믿고 따라가자 생각했어요.

그 후로 저의 계속되는 삽질을 보시면서 혼도 내주시고, 어깨도 토닥여 주시는 샘을 만난 걸 최고의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리라샘 강의는 정말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어공부했어요.

보카 기초부터 문법, 독해까지 모두 리라샘 강의로 끝냈습니다.

영어 점수 올리는 법 물어보는 지인들에게 강추하는 강의!! 리라샘입니다.

그리고 보카는 꼭 스터디 하세요. 실력 올리는 데는 최고입니다.

스터디용 교재로는 보카바이블이 제일 좋았어요. 다른 교재를 보시더라도 꼭 스터디 하세요~

암기과목은 이제 선택과목도 생기고, 강사들도 정말 많으니까요.

선택하시기 전에 샘플 강의 들어보시고 기본서 편집상태 같은 것도 보시고 선택하세요. 강의만 듣고 선택했다가 책이 가독성이 떨어진다거나, 종이 질 때문에 교재를 바꾸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니 꼭! 샘플강의와 책을 종합해서 선택하세요.

part 5. 계속되는 불합격, 그리고 개명

2008년 경기교행과 서울교행 시험에서 첫 해치고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고

열심히 했지만 2009년 시험에서 경기교행 1점차, 서울교행 3점차 탈락.

그 때는 자신감이 충만했던 때라 다음 해에는 되겠단 생각으로 가을에 해동한국사 경주 답사도 다녀오고, 놀 기회 있을 때 열심히 놀았죠.

제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전시회나 미술관 같은 곳에 가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 버릇(!) 고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0년 시험에서는 경기교행 1점차, 서울교행 1.5점차로 떨어졌고, 될 듯 될 듯 안되는 상황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보기에 안타까우셨는지 하루는 엄마가 작명소에서 이름 감명을 하고 오시더라구요. 이 이름으로는 평생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 일마다 실패한다고, 누가 애 이름을 이렇게 지어놨냐고 오히려 화를 내더랍니다. 그래서 바로 이름을 바꿨지요. 그게 2010년 12월이었어요.

이제 이름도 바꿨고 합격할 때까지 야구도 안보기로 했으니 내년에는 합격하겠지란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역시나 불합격.

공부를 더 해야 하나 회의가 들기 시작했어요. 아무리 긍정적인 저라도 3년째 1점차로 떨어지니 의욕도 없고, 의지도 없어지더군요.

나이도 많고, 시집이나 가야겠다며 공부를 접겠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한 번만 더 해보라고 설득해서, “그럼 내년에 합격하면 너랑 결혼하고, 또 떨어지면 우리 헤어지자” 전제를 달고 공부 한번만 더 해보겠다고 가족들에게 말씀드렸어요. 자꾸만 불합격해서 교행이 제게 안맞는 건 아닌가 싶어서 일행 준비를 했고, 그 후로 8개월, 정말 죽을 각오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합격했어요. 그동안 노력한 것도 있지만, 올해는 제게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아요. 기본서 1회독하고 본 행정학이 올해는 쉽게 나와서 점수가 잘 나왔고, 1년 가까이 교육학 안보다가 서울시 지방직이 끝나고 1주일 간 교육학 본 게 다인데 운좋게 경기도 oo시 일행과 서울교행 두 개 다 합격했으니 운수대통인 한 해였어요.

3. 공부기록

앞에 내용들은 패스하셔도 무관하지만 여기부터는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part 1. 과목별 교재 (강의와 병행한 것만 굵은 글씨)

	기본강의	문풀	요약집
국어	호호샘 완전국어 S라인 한자	위풍당당 문풀	x
영어	이리라 ACE영어 베이직 리딩스킬 보카메디 보카바이블 3.0으로 스터디	이리라 동형문풀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이리라 달달달 문법요약집
국사	선우한국사	문제바이블	간추린한국사
행정법	김종석 행정법 황남기 행정법	김종석 기출문제집 김종석 ox문제집 김종석 판례	황남기 행정법족보
행정학	신용한 컴패스 행정학	신용한 기출문제집 신용한 동형문풀	신용한 합격노트
교육학	오현준 정통교육학	오현준 서울교행 문풀 패키지	오현준 암기노트

part 2. 하루 일과

06:00~06:05 네이트온 기상체크 스터디

06:05~06:40 씻고 아침먹기

06:40~07:10 독서실까지 걸어 가면서 보카바이블 어플로 단어 듣기

07:10~08:10 보카바이블 3.0 단어+숙어 암기, 한자 암기

08:10~08:20 전날 공부 내용 정리 및 하루 계획 세우기

08:20~08:30 사설 요약

08:30~08:40 S라인한자+보카바이블 3.0 스터디, 커피 마시기

08:40~09:00 실용언어 암기

09:00~12:00 국어, 영어

12:00~13:00 점심, 공원 산책

13:00~18:00 암기과목

18:00~19:00 저녁

19:00~23:00 암기과목

23:00~23:30 책상 정리 및 걸어서 집에 가기

23:30~24:00 남자친구와 통화하고 자기

part 3. 스터디

전과목 스터디까지 모두 해봤지만, 저는 한자와 보카스터디가 제일 효율적이고 나머지 과목 스터디는 별로였어요.

제가 다니던 독서실이 여학생 전용 독서실이었는데 독서실 내에서 스터디 모집해서 했구요. 이성한테 신경쓸 일 없어서 다들 공부만 열심히 했어요.

한자는 S라인한자로, 보카는 보카바이블 3.0으로 했습니다.

S라인 한자는 핸드북 형태에 필요한 한자만 있어서 여러번 돌리기에 정말 좋았어요. 보카바이블 3.0은 어플로도 구입해서 매일 보고 듣고 했구요. 미니단어장이 따로 있어서 그것만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챕터별로 단어 수도 많지 않아서 진도 나눠서 하기에도 편했고, 단어 수가 많아서 이것만으로도 벗어나는 단어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9월부터 2월까지 6개월 동안 일요일 빼고 매일 스터디하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2월부터는 모의고사 스터디 모집해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OMR마킹까지 다 해서 시험보고 채점하고 조원들과 리뷰하면서 했어요.

6명이 모여서 했는데 그 중 두 명은 공부한 지 얼마 안돼서 올해 합격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구요. 네 명 중에서 세 명은 이번에 모두 합격했고, 한 명은 0.5점차로 떨어졌어요.

합격한 세 명이 항상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면서 했던 게 서로에게 도움되었다고 얘기한답니다.

필기 합격 후 면접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면접스터디 구성해서 매일 4시간씩 모여서 면접 준비했는데, 이 때 모의면접 한 게 실제 면접에서 무척 유용합니다.

노량진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스터디 기회가 정말 많을 겁니다.

넘쳐나는 스터디에서 내가 꼭 해야 하는 과목부터, 제대로 된 스터디 골라서 꾸준히 하시고, 시험 앞두고 모의고사 스터디는 꼭꼭 하세요. 객관화된 내 점수가 보일 겁니다.

4. 필수와 옵션

part 1. 합격을 위해 꼭 필요한 것

- 스터디

- 독서실이나 도서관 등 정해진 공부 공간

- 1점짜리 자격증

- 운동시간 확보(간단한 산책이라도 매일 해서 체력 꼭 길러두세요)

- 일요일 오전에는 푹 쉬기

- 슬럼프를 극복할 방법 2가지 이상

저는 여행, 봉사활동, 야구장이나 연극보러 가기, 커피랑 치즈케이크 먹기 이렇게 4가지로 스트레스 풀었어요. 이맘때 스트레스 풀만한 여행지로 부산 태종대, 강릉 정동진 일출 강추합니다. 혼자 밤기차타고 한번 훌쩍 떠나보세요.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에서 키앙고이 핸드드립커피와 치즈케이크도 한 번 맛보고 가시구요 ^^

part 2. 선택사항

- 연애

수험기간 중 연애는 약도 되고, 독도 됩니다. 수험가에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하죠. “있는 놈 헤어지지 말고 없는 놈 만들지 마라.” 저는 공부를 그만둘 생각으로 남자친구와 작년 7월부터 교제하기 시작했다가 9월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 땐 헤어지기도 애매한 상태라 계속 사귀게 되었어요. 장거리 연애를 해서 한 달에 한 번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그게 오히려 공부할 때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노량진

지방 사시는 분 중에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 하실 겁니다. 노량진에서 공부하면 경쟁의식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

저 역시 그랬어요. 하지만 거기서 생활하는 돈도 만만치 않고, 저는 몇 백명씩 꽉꽉 들어찬 강의실에서 자리 맡고 공부하는 게 맞지 않아서 편하게 동강으로 공부했어요. 단, 집에서 지내셔도 공부는 꼭 독서실이나 도서관 가서 하시구요. 노량진에 있더라도 고시원에서 공부는 하지 마세요. 사람이 우울해지고 생각이 좁아지고 자신감도 없어져요. 밝은 데로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넉넉한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 스마트폰

요즘엔 스마트폰 안쓰는 사람 찾는 게 더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고, 수험생 중에도 스마트폰 유저가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있는 폰 쓰시는 게 좋지만 굳이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한다면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공부하시길 추천해요. 저는 보카바이블 어플과 행정법 판례 듣는 어플을 유료로 구입해서 공부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았어요.

- 신앙생활

저는 개명하면서 천주교로 개종했어요. 예비신자 교리를 받다가 암기할 것도 많고 시간 맞추기도 어려워서 합격한 후에 받기로 하고 점심먹으러 나왔다가 잠깐씩 기도하고, 마음 복잡할 때 성당가서 한번씩 기도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었어요.

part 3. 절대 해선 안되는 일

본인 기준으로 이걸 하면 공부에 방해된다 싶은 게 하나씩 있을 거예요. 그 가지들을 잘라내는 게 정말 힘들지만, 잘라내지 않으면 합격 못합니다.

제 곁가지는 아주 많았어요. 오죽하면 호호샘께서 이제껏 가르친 학생들 중에서 최고로 관심분야가 많은 녀석이라고 하실 정도니까요 하하.

저는 첫 가지로 드라마와 가요 듣는 걸 잘랐어요.

드라마는 호흡도 길고, 가요는 듣고 나면 공부할 때 계속 생각나서 제일 먼저 끊어냈죠. 보고싶은 드라마가 있으면 다운받아뒀다가 시험이 모두 끝나고 나서 재충전할 때 봤어요. 올 여름엔 김도진씨와 넝쿨당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나왔네요.

두 번째로 잘라낸 건, 제일 끊기 힘들었던 야구였어요.

저는 야구와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데, 축구는 epl이 주로 새벽에 경기가 있어서 금방 끊어낼 수 있었는데 야구는 저녁 먹을 시간에 시작하다보니 자꾸 보게 되고, 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말 애먹었어요.

그러나 작년부터는 이제는 합격 못하면 죽는단 생각으로 야구를 드디어 끊어낼 수 있게 되었죠. 아 감격 ㅠㅠ

합격하면 야구장부터 가려고 했는데 올핸 너무 더워서 여태 못가고 있는 아이러니 ^^

세 번째로는 다양한 관심분야에서 멀어지기, 오지랖 없애기 였어요.

제가 작년까지 매일매일 공부하면서 느낀 생각들도 남기고, 일상 기록을 남기던 미투데이 계정이 있었는데요. 아주 약간 유명해지다 보니 쪽지로 이것저것 묻는 분도 많이 생기고, 자꾸 시간을 뺏기게 되더라구요. 글로만 전해지다보니 공부안하고 이거만 하냐는 오해도 받게 되구요. 그래서 계정 삭제하고 공부만 했어요. 그동안 쓴 글이 아까워서 주저했지만, 백번 천번 탈퇴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5. 마치는 말

길고 길었던 제 삽질과 함께 이제 합격수기도 마치려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

제가 삽질한 내용이 더 많아서 혹시라도 도움이 안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혹시 궁금한 내용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태양이 뜨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 준비하는지 아세요?

저 먼 바다 끝에서 발~~~갛게 서서히 떠올라 하늘 끝에 오르기까지 꽤 긴 인내의 시간을 요구한답니다.

덥고 집중도 안되고, 또 한 해 공부를 더해야 하는지 고민되고 힘들더라도 조금만 힘내세요. 더위 꺾이고 바람 시원해지면 시험 금방이고, 합격도 금방 옵니다.

내년에도 안되면 어쩌나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보세요. 내년에는 당신을 향해 합격의 여신이 손짓하고 있을 거니까요. 모두모두 힘내세요!!!  

[라라k]

축하드려요! 정말 독한 마음가짐이 필요하군요ㅠㅠ

[영어 백점받자]

감사합니다 ^^ 전 독하지 않아서 5년이나 걸렸어요 ㅠㅠ 정말정말 독하게 하시면 1년 이내에도 합격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저랑 같이 스터디한 동생은 22살인데 8개월 정도 걸려서 합격했으니까요. 물론 그아인 기본기가 좀 있긴 했지만, 이악물고 하시면 단기간 합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내년에 꼭 합격하셔서 수기 쓰세요 ^^

[made by_]

고생했네요

[영어 백점받자]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고생하셔서 내년에 합격의 기쁨을 꼭 누리시길 ^^

[별사탕]

보카바이블 3.0 합격프로젝트 35호 독자님으로 선정되셨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합격축하금 지급처리해드렸습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바랍니다.

[영어 백점받자]

감사합니다 ^^ 오늘 임용등록하고 이제 발령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마음 변치않고 공직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둘리이티]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