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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시만 되면 늘어나는 술자리. 여성들의 음주도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다. 남성에 비해 술에 약한 여성들에게 그냥 소주는 너무 쓰디쓴 잔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술은 술이되 미인이 되는 술이로다? 이참에 먹는 술. 어쩔수 없다면 미인이 되는 술로 먹어보는건 어떨까? 한방에서 알려져온 미인을 만드는 미인주. 몇가지를 소개해본다. 현종 황제시대에 그의 총애를 받던 안록산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양귀비의 양자가 되어, 양귀비와 불륜까지 저지르는 정력가였다. 그는 정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름하여 안록산자정산이라는 약을 처방해 먹었다. 녹용, 동충하초, 구기자, 구판, 당귀, 천궁, 복령, 계피, 해마, 갈호, 목단피, 감초, 행인, 숙지황 그리고 이름모를 뱀가죽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현종 황제의 사랑을 듬뿍 받고도 모자라서 양아들과 불륜을 저질러 경국패가시켰떤, 양귀비의 상상을 불허하는 절륜과 그녀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먼 남쪽 지방에서부터 특별 수송한 여지라는 열매를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매우 향기가 드높은 용연향이란 것을 애용했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새벽마다 백 가지 꽃에 서린 이슬을 받아 마셨기 때문이라고도 전한다. 또 그녀가 애용했다는 술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양귀미주로 화색을 곱게 해준다는 이 술은 여성의 건강 미용주로 손꼽힌다. 특히 처방 중의 용안육은 인도 원산의 무환자나 무과의 미용 과일로 신경의 초조감을 진정시켜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해주며, 피로독소를 체내에서 말끔히 제거하여 피부를 티없이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 허리도 따뜻하게 해주며 , 질 탄력도가 좋아지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명기의 촉성제로 알려져있다. 용안육, 당귀, 적복령,대추,작약,시호,목단피,홍화,치자,향부자,국화 등으로 처방한다. 같은 양의 약재를 소주에 담궈 2주 후에 걸러 조금씩 마신다.
한방술 중에 복령계란주라는 미용주가 있다. 계란의 노른자 세 개에 커다랗고 묵은 생강 하나를 갈아 섞고, 땅 속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핵인 한약재 복령을 가루내어 4g 정도 넣고 잘 저어 마시는 술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끈한 물로 목욕하고, 이것 한 잔을 마시면 그날의 저녁은 일품이라고 할 정도이다. 남자는 힘이 남아 돌고, 여자는 받아들이는 성향이 고조되기 때문에 그날 밤으로 아이를 갖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술의 장점은 다음날 아침까지 후끈하게 따뜻하다는 것이다. 이불을 걷어 찰 정도로 따뜻해서 설령 이불을 덮지 않고 잤다해도 감기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더구나 온몸을 덮혀주므로 아랫배가 얼음장처럼 냉하던 것도 사라지고, 자궁에도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어 기능이 호전되므로 대하증이나 월경불순이 없어진다. 아울러 위장 기능과 방광 기능이 개선되어 소화흡수나 배설이 순조로워지고, 온몸의 혈액순환이 순조로워 얼굴이 맑고 피부가 깨끗해지면서, 군살이 생기지 않고 온몸이 통통 튈 정도로 탄력이 생긴다. 그야말로 전신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여성 미용주가 아닐 수 없다.
혈청 인터페론의 양을 크게 증가시켜 감마 인터페론 유발인자로 작용할 뿐 아니라, 담자균이라는 활성체의 역할로 항종양작용을 하기 때문에 암도 예방하지만, 혈중지질을 제거해 줌으로써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주어 여성 미용에 더없이 효과적이다. 혈중지질이 적어지면 예뻐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보조성 T-세포와 억제성 T-세포의 작용으로 생체면역반응을 증가시키거나 억제시킴으로써 정상 반응을 할 수 있도록 면역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하여 항상 양질로 안색이 누렇게 들뜨고 병색이 만연한 여성에게는 이 처방이 희색이 만연하게 돌아오게 해준다.
물론 이 처방에는 항염작용과 정혈작용도 있다. 그래서 염증을 쉽게 가라앉히거나 예방하여 혈액을 맑게 해준다. 혈액이 탁한 것을 어혈이라고 하는 데, 이런 어혈이 있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병색이 완연할 정도로 검어진다. 또 입술은 거칠어지면서 탁해진다. 여드름, 부스럼, 변비등도 생기고, 자꾸 짜증이 나서 인상마저 고약해지기 때문에 미모와는 점점거리가 멀어진다. 따라서 이 처방은 이런 모든 증상을 다스림으로써 체내 활기는 물론, 겉모습도 생기발랄하게 해준다. 이 처방은 영지, 괴각, 천련, 지유, 당귀, 모단피, 황백, 운향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정에서 손쉽게 마련하면 영지와 당귀만으로 술을 담궈 먹어도 된다.
인삼은 이름 그대로 인체를 닮았다는 신비의 명약이다. 그 중에서도 어린 아기의 모습을 한 동자삼과 남녀의 생식기를 닮은 음양삼을 제일로 치며 여기에 버금가는 것으로 여체를 빼닮은 인삼을 꼽는다. 이들은 모두 가정의 묘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인삼이 인체를 닮은 건 아니다. 어떤 것은 봉황이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어떤 것은 용이 무지개를 타고 하늘을 나는 하고 어떤 것은 거북이가 응킁하게 엎드른 모양새를 띠기도 한다. 이들 봉황삼, 용삼, 구삼들은 모두 장수의 묘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삼의 효능은 널리 잘 알려져 있지만, 여성 미용 면에서 본다면 우선 허약체를 개선하여 생기 넘치게 하며, 숙면을 취하게 하여 부석부석한 얼굴을 예방함으로써 화장도 잘 받게 해준다. 또 생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물리 화학적 요인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어 항상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게 해준다. 한편 성신경에 대한 작용을 예민케 해주므로 언제나 의욕적인 모습을 갖게 해주며, 적혈구와 혈색소를 늘려주므로 양볼을 발그스름하게 해줄 뿐 아니라, 전신의 피부를 젊게 유지시켜준다. 눈의 빛감수성도 높여주어 항상 눈에 총기가 돌아 아름다운 눈매를 이루게 해준다. 그러므로 여성의 미용에 인삼을 빼놓을 수 없다. 식욕이 저하되고 위장 기능이 쇠약한 여성이라면 복방인삼주가 좋다. 소화기계통의 힘을 증강시키기 ??문에 누렇게 뜬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또 피부가 건강하게 윤택해지고 모공이 조절되어 귤껍질 같던 피부가 몰라보게 부드러워진다. 군살이 붙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탐스러운 몸매가 만들어진다.
처방은 인삼, 백출, 황기, 복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주를 붓고 2주일 익힌 후 걸러서 복용한다.
빈혈이 심하고 허열이 있으며 식은땀과 잔기침이 잦은 여성이라면 고본주가 더 효과적이다. 인삼,숙지황, 생지황,천문동,맥문동,백복령으로 함께 술을 담그어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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