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다온빌 단기사회사업 실습생 이다정입니다.
실습을 위해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당사자분 교회 사모님 댁에서 잠시 머무르고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터집니다.
(제때 올릴 방법은 무수히 많겠지만) 이를 핑계 삼아 늦은 후기 글을 올립니다.
합동 연수에서 얻은 배움, 나눔과 감사는 다온빌 카페에 올려두었습니다.
구구절절하여 사회복지정보원 카페에 모두 올리려니 민망합니다.
대신, 링크를 덧붙입니다.
※본 글은 합동연수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6월 29일에 쓴 글입니다.※
본 글에는 '좋은 습관'에 대해 쓸 겁니다.
합동 연수를 다녀와서 바로 실습을 시작하니 좋은 습관들이 자연스레 제게 남았습니다. 이를 나눕니다.
1. 이전보다 물을 잘 챙겨 마십니다.
연수 때 식당 물컵, 종이컵 사용하지 말자고 개인 머그컵, 텀블러, 물병 등을 사용해야 했지요.
이왕 텀블러를 챙겨왔으니 알차게 써야겠다, 물 자주 마셔야겠다고 생각하며 행했습니다.
덕분에 '물 마시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전의 저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오, 대박." 할 겁니다.
특히,
밤에 책 읽고, 기록할 때
아침에 밥 안 먹을 때
출근해서 공부하고, 기록 읽을 때
마을회관에서는 물 떠다 책상 위에 함께 둡니다.
컵 말고 텀블러로, 대신 절반만 담습니다.
노력 중입니다.
감사하게도 이틀간 다온빌 직원, 입주자분들로부터 과자, 과일 등 간식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록하고 책 읽으며 먹으려니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물만 주로 마십니다.
간식은 따로 시간 내 먹으려 합니다.
2. 오전 6시에 깹니다.
일어난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2시간 충분히 더 자고 8시에 일어납니다.
2박 3일간 6시에 일어났더니 자동으로 눈이 떠집니다.
'8시까지 자야지.'하고 도로 잠에 들면
8시쯤 누군가가 깨웁니다.
똥파리가.
파리가 왱- 거리며 저를 깨웁니다.
분명 마을회관에서의 첫째 날 때려잡은 줄 알았는데
손으로 살살 때렸더니 잠시 기절한 척을 했나 봅니다.
둘째 날에도 저를 깨웁니다.
아침 알람 요정이라 생각하며 살려둡니다. 매일 오전 8시에 저를 깨워주기를 바랍니다.
3. 밥. 피자, 치킨, 떡볶이 이런 것 말고 밥을 먹습니다.
둘째 날 파티를 제외하고 매번 밥과 김치만 먹었더니 이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마을회관에서도 밥이랑 김치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먹을거리가 채워집니다. 오늘(6/29) 마을지도자분들과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장님이 치킨, 피자 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장 내일이 주말이라 얼마나 갈 습관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이번 실습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습니다.
2024. 6. 29. 다온빌 실습생 이다정
당사자분과 매일 만나니 가만히 앉아 있을 시간이 줄어듭니다. 물은 조금씩 챙겨 마십니다. 여전히 이전보다는 낫습니다.
아직까지는,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납니다. 혼자라 깰 수 있을지 불안할 때가 종종 있는데 다행입니다.
선풍기를 틀고 자기 시작하니 저를 깨워주어야 할 파리가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거실 책상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제 텀블러를 노리며 다가옵니다.
다온빌에서의 식사와 챙겨주시는 간식들, 당사자분과의 외출로 매번 넉넉한 식사를 합니다. 6월 30일 일요일, 드디어 밥과 김치만 먹기를 절반 성공했습니다. 마을 부녀회장님이 굶지 말라고 챙겨주신 김을 외면할 수 없어 반찬으로 들입니다.
곧 마을회관으로 돌아갑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 사랑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7. 4. 이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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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마음을 가진 이다정 학생을 만난 다온빌은 복입니다.
우리 이다정 학생에게 다온빌에서의 단기사회사업이 재미있고 유익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원장님께서 그곳에 계시니 좋은 사람들이 모이네요.
다정 님의 귀한 글
고맙습니다.
이다정 님. 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