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co입니다.
추석 잘 보내셨어요?
올 추석엔 두번째로 큰 수퍼문이 떳다고 하는데요...
정말 하늘에 대형 형광등을 메달아 놓은 듯
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추석이 찾아온 탓에 날씨또한 째금 무덥긴 했는데요
섭도가 낮아 불쾌하리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오랜만에...
고향에서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서
혼자 조용히 앉아
아주편안하게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었답니다
머... 그닥 정리된 것도 없지만요...ㅋ
여하튼 저도 어제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때쯤 집에 도착을 했어요
예전에 수도권에서 다닐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가깝게 느껴지는 거리라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부모님들께서 연세가 높으셔서
앞으로 얼마나 더 이렇게 고향을 찾게될까...
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하구
멀리서 살아 자주 뵙지를 못하니 불효를 저지르고 있구나 하는 이런 저런생각들...
세월이 정말 화살처럼 지나가는 것 만 같아요!
고향을 다녀오니 할말이 많아졌네요...^
오늘레시피는...
어젯밤 사진만 올려놓구 넘 졸려~
포스팅을 밤에 끝내야지만 막힘없이 술술 나오는데요
이렇게 햇님이 짠 하고 떠 있을땐
생각이 뒤죽박죽... 소음으로인해...
제가 시인은 아니지만...
낮보다는 밤이 글의 내용을 정리하기엔 쉽더라구여...ㅎ
하여간 오늘은 아침에 마무리합니다.
오늘메뉴는 친정엄마표 초간단 부추김치 입니다. 정말 간단한 레시피여요~
재료는요: 부추(달아보니...) 220g, 매실액.멸치액젓 5큰술씩, 고춧가루 3큰술, 참기름 한큰술, 통깨조금.
부추는 오신채중 하나인데요
마늘처럼 매운맛을 내기에 마늘은 넣치 않으셔도 된답니다
정말 맛있겠죠? ^
요 부추는 친정집 엄마의 텃밭에서 가져온 것들이에요~
올케 언냐랑 엄마가 다듬어 주셨어요.
저는 부추 손질 잘 못해요...^
시골에 살았지만 일 조금한 하고나면 며칠을 앓아누워버려...
농사일을 아예 시키질 않으셨죠
지금은 못할게 없지만요...ㅋ
부추는 물에 두어번 헹구어 내시구...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보이는건 청주가 아니구... 귀하게 얻어온 엄마표 참기름병 이에요~ ^
커다란볼에 매실액.멸치액젓 5큰술씩, 고춧가루 3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조금
넣으셔서 골고루 섞어주세요.
매실액과 젓국은 숟가락 찰랑거릴만큼이고 고춧가루는 소복하게 덜어내시면 된답니다.
썰어놓은 부추를 넣으셔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양손에 잡고 살곰살곰 버무려주세요
손으로 하시면 부추가 아주 부드럽기에...
물러질 수 있답니다
완성입니다. ^^
곰탕을 끓였네요...
추석전 끓이다 시간이 없어 제대로 완성못하고
냉장고에 냄비째 넣어뒀다
돌아오자 마자 다시 끓여 완성.
장수... 사과랑 한우랑 축제장에서 구입한 사골입니다
예전에비해 사골가격이 많이 저렴해 진 것같아요.
제가 좀 작아서요... ㅠ
이거먹임 아이들 크지않을까하는 생각에
요즘 한창 크고있거든요...^
깍두기도 곰탕에 잘 어울리겠지만... 부추김치도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여~
사골곰탕 끓이는법은... 여기...☞http://blog.daum.net/cocosooj/508
고기는 사태를 같이 넣어 끓였답니다.
잡뼈를 같이 넣고 끓이기도 하는데요 이번엔 사골로만 했답니다.
국물이 정말 진하더라구여.
한사발 드시구 가셔요~ ^
부추는 여름내 엄마의 텃밭에서 자라고 자라...
여러번 베어먹고도 또 이렇게 잘 자라서 저희집 밥상에까지 오게되었네요
참... 착한 채소같아요~ ^
다른거 필요없이 양푼째 밥한술 덜어서
부추김치 넣고 참기름 째금 넣어 밥을 비벼먹어도 입안가득 행복한...
그런 엄마품을 닮은 반찬같아요!
째금 남은 부추는 신문지에 돌돌말아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다시 김치를 담궈먹거나...
비가 내려주는날... 부침개 해 먹을려구여~ ㅎ
비가 내리는날 저의집에 오셔요.
맛있는 부추 부침개 드릴께요
막걸리 한사발이랑...ㅋ
부추는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이곳 전주에서는 솔...
표준말로는 부추...
스님들께는 오신채중 하나...
또 다른 수식어가 있나 모르겠어요.
몸에 좋은 채소이니 ...
그럼 맛있게 드셔요~ ^
coco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