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건물은 어딜까요?
힌트가 필요하겠죠?
서울이고요, 남쪽나라에서 열차를 타고 오다 한강철교를 건너서 처음으로 있는 역 앞입니다.
역 앞에는 19금 지대가 있기도 했었지요.
살면서 한 번씩은 어떻게든 발을 디뎠을 법한 곳입니다.
바로 용산역 앞에 있는 신축 건물입니다.
한참 마무리 공사 중이네요.
용산역 앞이 이렇게 바뀔 줄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은 제가 어렸을 때에 비하면 그 자체로 상전벽해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물질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세상이 얼마나 상전벽해처럼 변하고 또 변해야...
그나저나 용산역 앞에 살던 그 사람들은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가졌을까요?
주말권에다 날도 화창한데 쓸데 없는 얘기를...
KTX가 광명역을 지나서 경기도 벌판을 신나게 달립니다.
벌써 물을 대고 써레질까지 마친 것 같은 논도 군데군데 보이네요.
부지런한 농부들의 손길에 벌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
♥기회라는 희망♥
미국에서 어떤 노숙자를 상대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일부러 즉석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노숙자에게 그 복권을 그냥 주겠다고 했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그것을 받아 든 노숙자는 인근 복권가게에 들러 당첨을 확인하였습니다.
복권가게 주인은 확인해 보겠다며 일부러 복권을 맞추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노숙자는 "장난이겠죠" 라고 하며 몇 번이고 믿질 않았습니다.
복권 주인은 그 노숙자에게 당첨이 되었다고 바로 1,000불을 지급했습니다.
그것을 받아 든 노숙자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잠시 말을 잊지 못하다가 돈 500불을 세어서 자기에게 복권을 준 사람에게 다시 주면서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안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한참동안이나 이런 생활을 해왔지만 저에게 감동의 기회를 준 건 당신밖에 없었습니다" 라며 한참을 흐느껴 울었습니다.
복권을 준 건 적선이 아니라 아무도 찾지 않은 노숙자에게 다시 마음의 기회를 준 것입니다.
미국에서 또 한 번의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맹인을 가장하여 복권이 당첨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실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부자 마을에 가서 맹인은 어떤 사람에게 복권이 당첨되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확인한 사람 대부분은 복권이 당첨이 안 됐다고 하며 그 복권을 버리라고 한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는 복권을 들고 도망가기까지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몰래 카메라로 찍은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엔 노숙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맹인은 복권을 주며 확인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를 확인한 한 노숙자는 복권이 당첨이 되었다고 활짝 웃으며 자신이 도리어 좋아했습니다.
그리곤 옆에 있는 노숙자들에게 이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함께 만세를 부르듯 좋아했습니다.
이를 시청한 사람들은 의외의 반응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신은 그냥 축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을 받을 많은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가졌다는 것은 쓸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이 가졌음에도 더 가지려는 것은 욕심입니다.
노숙자들은 자기에게 올 모든 기회를 상실한 사람입니다.
그들이 복권에 당첨된 사람을 자기 일처럼 좋아한 것은 바로 자기와 같은 사람에게 기회가 왔다는 것입니다.
젊다는 것은 많은 도전할 가능성의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고, 많이 가졌다는 것은 베풀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받은 것입니다.
절망과 상실에 차 있는 사람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희망이 싹틀 수 있는 용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제일 큰 도움입니다.
기회가 희망을 갖게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스토리 메이커 박성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