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사 쓴 타이틀곡 '난'으로 새로운 도전
김현철 등 작곡 참여 … 공효진은 노랫말 선물
송혜교 내레이션 … 재즈가수 윤희정 트레이닝
스물셋.
또래들은 사회초년생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나이, 옥주현은 '솔로가수'로 두번째 노래삶에 도전한다.
화려했던 5년간의 핑클 생활을 잠시 접고, 평생의 꿈이었던 솔로앨범을 직접 만들었다.
음악공부가 많이 깊어졌는지 제법 여인의 향기가 우러난다.
훌쩍 자란 솔로가수 옥주현을 만났다.
◇ 송혜교 ◇ 김현철 ◇ 공효진 ◇ 윤희정
"앨범작업 하느라 머리까지 빠졌어요"
★ 자신감 넘치는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이어가는 노래가 힘들었지만, 공부가 많이 됐다. 노래에 대한 자신감도 더 붙었고, 12곡 수록곡이 모두 맘에 든다. 신인수, 김현철, BK, 조영수 등 쟁쟁한 작곡가들이 앞다퉈 곡을 내놨다. R&B풍의 발라드와 팝발라드 등 느린 곡들이 대부분. 타이틀곡은 홈페이지에서 모니터를 거친 뒤 직접 가사를 쓴 R&B발라드 '난'으로 결정했다. 친구인 공효진이 노랫말을 선물했고, 송혜교는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공을 들인만큼 오래오래 앨범 활동을 하고 싶다.
◇ 옥주현
★ 머리숱과 바꾼 앨범
앨범 작업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머리가 다 빠졌다. 모발 클리닉을 다닐 정도. 머리숱이 적어져서 부풀린 헤어스타일을 해도 티가 난다.
★ 무서운 윤희정 선생님
4개월전부터 재즈보컬리스트 윤희정 선생님으로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재즈보컬을 배우고 있는데, 성악과는 소리내는 방법 자체가 틀려 아주 유용하다. 둥글게 소리 내는 법을 배우니, 납작한 음도 자유자재로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앨범에서 내 목소리가 달라진 것도 그래서다. 윤희정 선생님은 엄격하고 무섭다.
★ 다이어트는 영원한 숙제
녹음하는 동안 살이 많이 쪘다. 작업을 마쳐놓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늘 하듯 식이요법과 운동이 주다. 다이어트 비디오도 효과있다. 특히 '이소라의 다이어트 비디오'가 최고다.
★ 라디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MBC 라디오 '별밤'을 1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를 하면서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DJ를 하면서 순간순간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느끼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핑클로 화려하게 살았던 스타로서의 삶보다는 다른 대학생 친구들처럼 지하철 타고 학교가는 평범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참 좋다. < 스포츠조선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