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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이리, 말승냥이)
狼 | Wolf
늑대 도로
제4기 플라이스토세~제4기 홀로세
810,000 년 전~현대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학명 Canis lupus (Linnaeus, 1758)
분류
계 동물계Animalia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포유강Mammalia
목 식육목Carnivora
과 개과Canidae
속 개속Canis
종 늑대C. lupus
1. 개요
북아메리카, 유라시아의 거의 전 지역에 넓게 서식하는 동물로 포유류의 개과로 분류되는 생물이다. 개과의 대표 동물인 개와 동일한 종이다.
종종 회색늑대로도 불리는데 언뜻 생각하기에 늑대 안에 회색늑대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늑대=회색늑대로 둘 다 하나의 종을 뜻하는 똑같은 말이다. 회색늑대가 아닌 늑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붉은늑대 (red wolf, Canis rufus)라는 종이 있는데 이는 이름과는 달리 늑대가 아니다. 코요테와 늑대를 섞어 놓은 것처럼 생겼고 서식지는 미국 남동부이며 멸종 위기종이다.
2. 한국어 어원
'늑대'의 어원은 국어학자들 사이에서도 큰 미스테리 중 하나인데 19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이리나 승냥이 등으로 불렸고 늑대라는 단어가 상용화된지는 불과 100년채 되지 않았다.[1][2]
아직까지 늑대라는 단어의 어원은 불분명한데, 퉁구스어족에서 큰 짐승을 ’늑타이‘로 지칭했으며(예를 들어 멧돼지) 이것이 원시 한국어에서 ‘늑대’로 변화했다는 추측이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늑대의 기원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전혀 없다.
3. 생물학적 특징
Wolf Skeleton
늑대의 골격 모형
몸길이
1~1.6m
어깨높이
80~85cm
무게
30~80kg (성체 수컷)
23~55kg (성체 암컷)
늑대는 야생 개과 동물 중 가장 크고 상징적인 동물이다. 지역에 따라 크기 차이가 크며, 보통 베르그만의 법칙에 의해 북부 지방의 늑대들이 남쪽의 늑대들에 비해 덩치가 큰 편이다. 러시아와 캐나다의 추운 지역의 늑대들은 30~60kg 정도로 어지간한 대형견 이상이지만, 남쪽의 아라비아늑대나 인도늑대 등은 20kg 정도로 매우 왜소하다. 평균적으로 북아메리카 서부 지역의 북서부늑대가 가장 크며 평균적으로 50kg을 넘어가고 79kg의 개체가 보고된 적이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큰 늑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살당한 유라시아늑대로 86kg이었다. 비공식적으로는 96kg이나 나가는 늑대의 기록도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개와 비교하자면 그레이트 데인은 길이와 체중 등 여러가지 면에서 평균적으로 늑대[3]보다 약간 크며, 세인트 버나드는 몸길이와 키는 작은 편이지만 체중이 더 나간다. 즉 큰 늑대는 초대형견과 비슷한 체구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실제로 늑대와 싸우도록 만든 종의 개(아이리시 울프하운드 등)들은 체격이 아주 크다. 한국의 늑대들은 큰 사냥개들보다 더 컸다고 한다.[4]
늑대의 임신 기간은 2개월이다. 한 배에 5~11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갓 태어난 새끼들은 (눈을 뜨면) 파란 눈을 갖고 있다. 생후 6개월부터 2년까지가 늑대의 청소년기이며 이후 성체가 된다.
늑대는 자연 상태에서 대개 6~8년 정도를 산다. 장수할 경우 12~14년 정도. 인간이 기른 늑대는 16년까지도 살 수 있으며 최장수 기록은 18년이다. 개 중에서 늑대만큼 큰 종들은 늑대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데(대개 10년을 못 넘긴다), 이는 인간이 해당 견종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근친 교배를 많이 시켰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몸은 좁고 길쭉한 날렵한 체형이며 다리가 길어 덩치에 비해 키가 꽤 크고 몸길이도 긴 편인데, 특히 북쪽에 사는 늑대들은 추위를 나기 위해 털이 두꺼워 실제보다도 덩치가 매우 커 보인다.
멸종 위기 등급은 최소 관심 대상(Least Concern)인데, 이는 사람이나 쥐가 속한 가장 낮은 멸종 위기 등급으로 사실상 걱정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종 전체가 아닌 각각의 서식지에서의 상황은 조금 달라서, 여러 지역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늑대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동물 1급으로 사실상 멸절. 늑대가 사는 여러 나라에서도 국립공원 지정 및 밀렵 단속으로 늑대를 보호하고 있다. 보호만 잘 되면 매우 빠르게 수를 불리는데, 수명이 짧은 대신 매우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태어난 후 4개월 동안 약 30배 정도 커지며 사냥에 합류할 수 있고 3살이면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진
선사시대에는 사슴이나 들소 같은 발굽동물들을 좋아하고 떼로 몰려다니면서 그것들을 사냥하러 다녔다는 점에서 인간과 활동영역와 생태지위가 완전히 겹쳤으며, 인간이 고도의 과학 문명을 건설하기 전까지는 그들과 동등한 경쟁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두 종의 공통점으로는 무리를 지어다니며 집단을 이룬다는 특징과 사냥감을 지속적으로 추격하면서 사냥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점박이하이에나와 아프리카들개가 북반구에서의 늑대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시와 민가 일부 지역에서는 유기견들이 늑대와 다름없는 들개로 살고 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는 갈색하이에나가 늑대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고 줄무늬하이에나는 북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서남아시아, 인도에 사는데 중동과 인도에서 늑대와 대립하고 있다.
식육목 갯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개와 동일한 종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개와 늑대는 서로 교미와 번식이 가능하다. 늑대개 문서 참조.
4. 회색늑대의 아종
※†는 멸종종
유라시아, 오세아니아
툰드라늑대(C. l. albus)
아라비아늑대(C. l. arabs)
카스피해늑대(C. l. campestris)
몽골늑대(C. l. chanco)
딩고(C. l. dingo)
개[5](C. l. familiaris)
히말라야늑대(C. l. filchneri)[6]
유라시아늑대(C. l. lupus)
이탈리아늑대(C. l. italicus)[7]
이베리아늑대(C. l. signatus)
인도늑대(C. l. pallipes)
북아메리카
북극늑대(C. l. arctos)
멕시코늑대(C. l. baileyi)
브리티시컬럼비아늑대(C. l. columbianus)
밴쿠버섬늑대(C. l. crassodon)
허드슨만늑대(C. l. hudsonicus)
북부록키산늑대(C. l. irremotus)
래브라도늑대(C. l. labradorius)
알렉산더군도늑대(C. l. ligoni)
동부늑대(C. l. lycaon)[8]
매켄지강늑대(C. l. mackenzii)
북서부늑대[9](C. l. occidentalis)
그린란드늑대(C. l. orion)
알래스카내륙늑대(C. l. pambasileus)
붉은늑대(C. l. rufus)[10]
알래스카툰드라늑대(C. l. tundrarum)
멸종 아종
† 케나이반도늑대(C. l. alces)
† 뉴펀들랜드늑대(C. l. beothucus)
† 뱅크스섬늑대(C. l. bernardi)
† 시칠리아늑대(C. l. cristaldii)
† 플로리다검은늑대(C. l. floridanus)
† 캐스케이드산늑대(C. l. fuscus)
† 미시시피계곡늑대(C. l. gregoryi)
† 매니토바늑대(C. l. griseoalbus)
† 홋카이도늑대(C. l. hattai)
† 일본늑대(C. l. hodophilax)
† 모골론산늑대(C. l. mogollonensis)[11]
† 텍사스늑대(C. l. monstrabilis)
† 대평원늑대(C. l. nubilus)
† 남부록키산늑대(C. l. youngi)
5. 한반도의 늑대[편집]
KBS 환경스페셜 "늑대, 살아있는가" (1999년 7월 21일 방영분)
한반도에 분포했던 아종은 몽골늑대(Canis lupus chanco)[12]이다.
과거 한반도에 서식했던 늑대 아종의 분류와 한국 특산 아종 Canis lupus coreanus 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한국 늑대 한국 남한지역에 서식했던 늑대는 타 아종과 다른지역에 서식하는 같은 아종의 개체군들에 비해 크기가 작은 대신 날렵한 몸체와 민첩함이 특징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한국 북동부지역에 서식했던 유라시아늑대는 몸무게 75킬로에 육박하는 거대한 덩치로 한반도 북부와 만주 그리고 연해주 등을 오가며 서식했다는 기록이 있다. 경북대학교자연사박물관에 국내에 몇 안되는 늑대박제가 존재한다.
또한 포유류는 활동 반경이 넓기 때문에 섬에 고립되지 않은 이상 좁은 지역에서의 아종 형성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국내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포유류는 국내 특산아종이 아니다.[13] 수는 크게 줄었지만, 원래 국내에 서식하던 아종인 몽골늑대는 동물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구한말~일제시대를 거치며 다른 크고 작은 동물들과 함께 씨가 말랐고 그나마 남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병이 돌아서 전멸했다고도 하는데 확인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야생에서 생포된 늑대는 1980년 경북 문경시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되었다고 하며, 사육 상태로는 1990년 중후반기에 서울대공원에 있었던 토종 늑대가 숨을 거두는 것으로 멸종되었다.
하지만 복원사업을 통해 북한과 중국 등에서 한국늑대를 들여와서 유전자 복원으로 2005년 10월에 토종 늑대인 스널피와 스누프를 탄생시켰다. 이 늑대들을 자연 번식시킬 계획이었는데… 죽었다. 그리고 여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황우석이었다. 따라서 한동안 한국늑대 복원사업은 거의 중단됐다. 2008년 7월에 러시아에서 한국늑대와 종이 같은 7마리 늑대를 대전 동물원에서 들여와 번식 중이다. 2010년에도 새끼 6마리를 낳았지만, 파보 바이러스 감염으로 모두 폐사(斃死)하여 종 복원 사업이 위기에 몰렸으나, 2011년에 낳은 새끼 늑대 8마리는 살아남아 일반에 공개됐다. <대전동물원, 멸종 한국늑대 복원사업 절반 성공>
또한 코로나19로 잠시 문을 닫아야 했던 지난 2020년 4월, 대전 동물원에서 한국늑대 6마리가 태어났다고 한다. 사육사들의 지극정성으로 튼튼히 자라고 있는데, 한 달 뒤면 원래 태어난 늑대사파리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동물원 문 닫은 사이 찾아온 한국늑대 6마리 멸종됐던 한국늑대가 돌아왔다…죽기 직전 구한 새끼늑대들
그리고 야생에서의 자연 복원 문제에 대해서도 회의가 생기고 있다. 가능성 문제가 아니라 '과연 자연 복원이 꼭 필요한가?'라는 회의이다. 늑대와 같은 포식자 종의 복원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늑대와 같은 포식 동물이 야생에 등장할 경우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14][15]. 이는 반달가슴곰(아시아흑곰) 복원 사업에서도 이미 발생하고 있는 문제이다. 늑대복원, 정말 필요할까
앞서 말했듯이 한국에서 복원사업중인 반달가슴곰조차도 지리산의 서식지가 너무 좁아서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올 지경이다.
맹수형 동물의 복원의 경우 가축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허나 지금 스라소니 복원과 함께 중단된 상태이다.
6. 늑대 길들이기?
비록 개와 동일한 종이라고 해도 늑대는 엄연히 야생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인간 빠돌이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는 한은 절대로 집에서 키울 수 없다. 새끼 때부터 기르면 얼마간 친하게 지낼 수는 있어도 성체가 되면 불가능하며[17] 절대로 타고난 야생성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아무리 개처럼 보여도 수틀리면 언제 본성을 드러낼지 모른다[18]. 설령 정말 주인과 유대감을 쌓으며 잘 자라더라도 늑대의 사소한 장난조차 그 힘과 크기로 인해 인간에게는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애초에 가축 개의 원종인 원시 야생 늑대종도 지능과 사회성이 높았기 때문에 인간이 개라는 아종을 만들어낼 수있었던 것이므로, 인간이 늑대와 친밀하게 지내는 광경도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러나 원래 늑대는 생태계에서 인류와 경쟁하던 최상위 포식자이고, 생존을 위해서 유혈을 마다않는 폭력성과 반항심을 지켜온 종이기 때문에 인간식으로 설명하자면 항상 유혈폭력과 역성혁명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유전자 수준으로 각인되어있다. 그러므로 무리 안에서 장성한 후 언제든 기회를 보아 1인자를 말살하고 스스로 무리의 1인자가 되려고 하는 늑대가 이빨과 발톱이 부실한 잡식성 인간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 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창과 활이라는 더 강력한 이빨과 발톱을 발명한 인류에게 복종하는 길을 선택한 개가 더 현명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늑대가 반려동물의 지위를 납득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생 늑대와 사육견의 행동양상을 비교한 연구
다만 위 링크의 실험은 잘못된 실험이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성장환경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반화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개는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며 주인과 다양한 상호작용을[19] 하면서 성장하며, 늑대는 맹수이다 보니 격리된 상태로 성장한다는 점을 놓쳤다. 참고로 늑대 중 일부는 태어날 때부터 던진 공을 가져오는 것이 확인된 바, 애초에 유전자 특성에서 개처럼 길들일 수 있도록 돌연변이 특성이 나타난 늑대와 그렇지 않은 늑대로 갈라진다고 보는 관점이 나타났다.#
다만 어찌되었든 다르게 분류를 할 정도로 확연하게 다른 특징이 있기는 하다. 우선 개는 늑대보다 하울링을 잘 안 하며, 입천장이 빨갛다. 또한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인간에 대한 태도인데, 개들은 일반적인 동물들과는 다르게 본능적으로 인간에게 쉽게 복종하고 명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반대로 인간에게 도움을 요구하기도 한다. 비록 위의 실험에서 놓친 변인이 있더라도, 우리에서 사육된 개들의 사례로 보충이 가능하다.
늑대의 행동양식, 언어, 습관 등등을 직접 몸에 익혀 늑대들 사이에서 살아본 사람도 있었다. 동물학자 숀 엘리스(Shaun Ellis)는 연구를 목적으로 늑대 무리에 동화,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하며 결국엔 늑대 무리에게 동족으로 받아들여졌고, 점점 더 나가면서 아예 늑대들과 잠까지 같이 뒤엉켜자면서 완벽하게 늑대의 본능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늑대인간 숀 엘리스
늑대를 개처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근처에서 같이 지내며 친해지는 수준이 목적이라면 굳이 그 정도까지는 안 해도 된다. 늑대는 개와 동일한 종이고, 개와 마찬가지로 지능적이고 감정표현을 잘 하는 동물이라 정을 붙이면 성체도 사람과 잘 논다. 개처럼 완전히 복종시키는 것이 불가능할 뿐이지 근처에서 같이 지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개와 차이점이 있다면, 일반화할 수 없으나 어째 산책에는 별 흥미가 없고 문이 훤히 열려있어도 푹신한 데에 늘어져 있기를 더 좋아한다. 노는 것도 다른 개나 늑대나 사람과 부비부비거리며 가볍게 엎치락 뒷치락하는 것은 좋아하는데 다른 것은 뭘 시도해도 보통은 '어쩌라고' 식이다.
숀 엘리스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늑대 무리나 개들과 같이 데리고 사는 사람이 제법 있다. 늑대를 키울 생각을 하고 그걸 또 감당할 수준이면 대형견들을 오래 키우던 사람인 게 당연하니 개들과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대형견들 중에서 영향력있고 늑대와 친밀함을 가진 개체가 있다면 늑대가 사람과 대립각을 세우고 위협하는 게 포착될 때 먼저 나서서 중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렇듯 늑대들은 개와도 잘 지내고 사람과도 친구처럼 대하는 듯 하며 집 안팎에 드나들며 잘 산다. 미국의 늑대 기르는 동물원에서는 늑대들이 아예 개처럼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오랜만에 온 사육사들을 보고 반갑다고 낑낑거리는 것을 보면 영락없이 개다. 하지만 전부 사육경험이 풍부한 사람들 얘기이므로, 일반인이 시도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20]
7. 개와의 관계
현 분류학 기준에 따르면, 개는 늑대의 일종으로 둘은 같은 종(種, species)으로 분류된다. 학명상 애초부터 늑대와 개가 같은 종으로 분류 되어있다. 학명은 2명법을 쓸 때는 '속명 + 종명'을 쓰고, 3명법을 쓸 때는 '속명 + 종명 + 아종명'을 쓰는데, 2명법에 의할 시 늑대의 학명은 Canis lupus이고, 개의 학명 역시 Canis lupus이다. 3명법에 의할 때 비로소 학명이 달라지는데, 3명법에 의하면 몽골늑대의 학명은 Canis lupus chanco이고, 개의 학명은 Canis lupus familiaris이다. 늑대와 개는 분류학적으로 속, 종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당연히 속, 종보다 상위 분류인 '계', '문', '강', '목', '과' 역시 완전히 일치한다. 생물 분류 단계 참조.
개와 늑대는 겉모습으로는 크게 뚜렷한 차이가 있어 보이면서도 유전적으로는 차이가 미미하다. 두 동물은 미토콘드리아의 DNA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유전자의 일치도가 99.96%에 이른다.[21]이는 인간이 서로 다른 인종 간에 갖는 유전적 다양성(대략 0.1%#)보다도 적은 차이이며, 개와 늑대의 유전적 차이는 한국인과 중국인의 유전적 차이(0.04%)와 같다.
유전자가 거의 비슷함에도 외모와 행동이 뚜렷하게 달라 보이는 것은 서로 다른 종으로 분화되기엔 부족한 시간 동안에도 인간의 과도한 교배 시도와 개량이 이루어졌기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개가 늑대에서 갈라진 시기는 길어도 20만 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정도의 시간은 한 동물이 서로 전혀 다른 유전자를 가진 별개의 종으로 갈라지기 어려운 짧은 시간이다. 게다가 이 기간 동안 개와 늑대가 서로 만나지 못했던 것도 아니고 전세계에서 수도 없이 마주치고 그 과정에서 교배도 이루어졌으니 유전자의 차이가 적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같은 종으로 분류될 정도로 유전자가 비슷함에도 외모와 행동까지 완전히 다른 종으로 보일 정도로 뚜렷하게 다른 동물은 개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축 외에는 발생하기 어렵다. 학계의 정설은 현재 개와 늑대 사이에 서서히 유전적인 차이가 벌어지며 종 분화가 일어나는 과정이기는 하나, 분화가 완료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는 것이다.
7.1. 학명이 같은 이유
같은 종인지 아닌지 여부는 보통 양자 사이에 생긴 2세대가 생식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같은 고양이과 동물이라도 서로 다른 종인 사자와 호랑이의 교배종인 라이거나 타이곤은 생식능력이 없다. 말과 당나귀의 교배종인 노새가 생식능력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기에 둘 간의 번식에 아무 문제가 없다. 늑대와 개를 교배시켜 태어난 것이 늑대개이며, 늑대개는 생식능력이 있다. 영문위키 참조 아시아 쪽 아종이거나 중동 쪽 아종이 기원이 되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과거에는 원시형 늑대 중 일부가, 인간과 공생하는 방향으로 진화하여 개가 되었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결과 개와 늑대가 공통 조상을 가지며, 상당히 근간에 공통 조상으로부터 이종(異種)으로 분리되는 중이라고 보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인간과 늑대가 접촉한 시기에 늑대와 개의 공통조상 일부가 인간 무리와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애완동물로 정착하며 품종이 갈라지고, 오랜 세월이 흘러 마침내는 다른 아종의 동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개와 늑대의 수명이 짧고 세대교체가 빠른 종이어서, 인간이 개를 기르기 시작한 수만 년 전부터[22] 끝없는 개량을 통해 외견이 변해왔으므로 이 정도의 시간과 인위적인 교배로는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리되는 중인 것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 그래도 아직 완전한 종 분화를 겪지 않고 아종 단계에 머물러 있다. 246곳의 유전자가 개와 늑대를 구분짓는다고 한다.#[23] 하지만 개와 늑대의 유전적 차이는 고작 0.04%로, 인종 간의 유전적 다양성 0.1%보다 적다.#[24]
개와 늑대
최근 공을 던지면 가져오는 돌연변이 늑대가 발견됨에 따라, 학설이 변경중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개와 늑대를 구분짓는 유전자들도 사실 원래 일부 늑대가 여전히 지닌 특성으로 지금도 늑대로부터 얼마든지 교배를 통해 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동남아시아와 호주에서는 원주민에게 길들여졌던 개가 어찌어찌해서 수천 년 전에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는데 이 무리를 딩고라고 부른다. 따라서 개와 딩고 역시 분류학적으로 모두 늑대(종)가 맞다. 그리고 인간에게 사육되던 개체가 야생화한 들개 같은 경우도 개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다.
8. 습성
8.1. 집단 생활
늑대 무리
늑대는 '고독한 늑대(영어로는 Lone Wolf)'라는 관용어처럼 세상과 담쌓고 도도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실제 늑대는 오히려 대형 육식 포유류 중에서 가장 체계적인 무리 생활을 하는 사회적인 동물 중 하나이다.
보통 부부 한 쌍이 우두머리가 되어서 무리를 관장한다. 우두머리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가장 강한 개체가 아니라, 가장 현명하고 경험이 많으며, 리더십이 뛰어난 개체가 맡는다. 그리고 그 우두머리는 무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정찰이나 공격대의 선봉에 서는 등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우두머리 개체는 무리의 가장 큰 업무인 무리사냥을 할 때, 판을 짜고 뒤로 물러서 명령을 내리며 전술을 구사하고 힘을 비축하다 사냥감이 힘이 빠지면 약점을 노려 숨통을 끊거나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25]. 얼핏 보면 편한 일만 한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사실 사냥감을 한번에 제압하지 못하면 최후의 발악에 크게 다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이다. 결국 사냥의 성공 여부는 사냥감의 제압 여부이므로 대장으로써 모든 일의 책임을 지는 행위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한파 등으로 활동하기 힘든 시기가 오면 무리 전체가 사냥에 나서는 것은 에너지 낭비이므로 가장 노련한 우두머리가 혼자 사냥을 나서 무리를 먹여살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26].
세간에서는 이들을 '알파'라고 부르면서 그들만이 새끼를 낳을 수 있다는 낭설이 있는데, 이는 야생이 아닌 인위적으로 양육되는 개체들에게서 비롯한 오해이다. 본연의 생태와 전혀 다른 생태에서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늑대들은 상당히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 서열 정리도 굉장히 엄격하지만, 오히려 야생의 늑대들 사이에서는 그런 위계 질서는 덜하다. 우두머리가 아닌 타 개체가 짝짓기를 통해 새끼를 낳는 사례는 상당수 보고되어 있으며, 이들도 자연스럽게 무리의 일원으로 성장한다. 애당초 우두머리만 짝짓기가 허용되는 구조가 강제된다면 우두머리의 이성 자녀, 남매 등도 새끼를 낳으려면 그 무리를 떠나야 하니, 진작에 그 무리는 갈라지고도 남는다[27]. 더해서, 상술했듯 실제 야생 늑대 무리는 가족 단위로 구성되기 때문에, 단순히 형제자매와 근친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고, 부모에 해당하는 우두머리만이 계속 동생들을 낳을 뿐이다. 아래 다큐멘터리에서 나오지만, 성체가 되고도 무리를 떠나지 않는 개체는 얼마든지 떠돌이 늑대와 관계를 맺는다.
사람들의 통념과 달리 그들의 무리는 어떤 면에선 오히려 인간보다 더 민주적이고 평등하다.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일 것 같은 선입견은 상술했듯 사육되는 늑대들을 조사했던 과거의 잘못된 잔재이다[28]. 야생의 무리는 상술했듯 가장 지혜로운 늑대를 스스로 우두머리로 추대하며, 우두머리 늑대는 이성을 독차지하는 등 다른 동물들의 우두머리들이 노리는 특혜는 거의 누리는 게 없으면서도 가장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그들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생각보다 더 고등적이라 개개인의 의견은 존중되며 일부 무리는 무려 '다수결의 원칙에 의거한 투표법'을 실시하기도 한다[29]. 늙고 병든 개체들은 사냥에 나서지 않는 대신 무리의 새끼들을 지키고 육아를 담당하며, 젊은 개체들에게 사냥과 생존에 대한 지식을 전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30]. 그만큼 다른 무리가 그들을 먹여살리는 등 복지와 경로 우대도 확실하다. 이런 계승과 교육으로 각 무리들만의 문화와 사냥 전략을 발전시키기고 후대에 전승하기에, 역사가 깊은 무리들은 다른 무리와 구별되눈 특유의 문화와 특이한 전술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늑대의 사회에 관한 글(영문)
수컷 우두머리는 사냥을, 암컷 우두머리는 육아를 맡지만, 그마저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도 목격됐으며, 둘 중 하나가 사망하면 남은 한 쪽이 지위를 이어받아서 단독 우두머리가 된다. 또 무리와 헤어지거나 무리원이 이탈하면 찾기 위해 하울링을 하는 등의 의사소통과 신호 체계도 잘 잡혀 있다. 우두머리는 무리를 하나로 엮는 역할을 하며, 너무 작은 무리의 경우 우두머리가 사라지면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새끼가 성체가 되면, 무리에 남아 자신의 동생들을 돌보거나, 혹은 무리를 빠져나와 떠돌이 늑대가 되어서 떠돌아다닌다. 떠돌이 늑대들은 다른 무리로 들어가거나, 또는 같은 떠돌이 늑대들 중 이성을 만나 다른 늑대 무리가 없는 영토로 들어가 결혼을 한 뒤 새끼를 낳고 새로운 우두머리 부부가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하극상은 적다. 가족애도 타 포유류보다 뛰어나다. 또한 가족 구성원 중 하나가 죽으면 애도를 표하는 행위를 하고, 상심하여 외상이 없는데도 같이 스스로 죽어버린다던가, 이성을 잃고 복수를 행하려 한다던가 하는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여줘 감정표현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31].
특히 2010년도 중반 이전까지 흔히 여색을 밝히거나 바람기 많은 남자를 늑대에 비유하고는 했는데, 이건 두 가지 비유로 전자는 남자를 늑대, 여자를 사냥감에 비유하는 말이고, 후자는 남자는 수컷 늑대, 여자를 암컷 늑대에 비유하는 말인데, 후자는 늑대 입장에선 굉장히 어이가 없을만한 오명이다. 사실 늑대는 자연계에서 가장 완벽한 일부일처제 생태를 가진 동물 중 하나로, 평생 동안 한 짝과만 부부를 이루고 살아가는 극소수의 동물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짝이란 짝짓기 철에나 의미가 있는 단어이고, 일부일처제라고 해도 양육이 끝나면 헤어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늑대는 심지어 짝이 죽어도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짝을 찾지 않고 남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 만큼 깊은 부부의 연을 맺는 거의 유일한 동물이다. 또한 암수의 힘 차이가 크지 않은 동물[32]이라는 매우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다. 늑대는 일반적으로 재혼이나 외도를 일절 하지 않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배우자가 죽자 재혼하기는 했지만 전처 사이에서 얻은 새끼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키우는 모습도 나왔다.
반대로 같은 종인 개가 콩가루 혈통인 이유는 늑대는 성장하면 독립하여 자신의 무리를 따로 만들거나 다른 무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관습에 의해 근친을 피하는데, 개처럼 한 곳에 모아놓고 키우면 근친상간 방지 기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홀로 사는 늑대 중 일부는 하나만 놓고 보면, 다른 늑대들보다 더 크고 힘도 세서 더 위험하다. 다만 본디 늑대는 떼로 사냥을 하는 동물이라서, 외로운 늑대는 스캐빈저(scavenger)처럼 작은 동물들이나 잡는 게 보통이다. 어쩌다가 들소나 말코손바닥사슴 같은 큰 동물들을 혼자서 잡는 늑대도 있지만, 정말 희귀한 사례이다. 가끔 다른 외톨이 늑대를 만나서 새로운 무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늙고 병들어서 힘없는 개체, 젊지만 경험이 없는 하위 개체들인 경우로, 늙은 개체가 젊은 개체에게 지식을 전수하는데, 이 지식들 중에는 간단한 인간의 언어도 있다. 이 때문인지 늑대는 인간의 언어를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33]
실존한 늑대 로보의 경우를 보면, 늑대가 얼마나 낭만적인 사랑을 하는 동물인지 알 수 있다. 수많은 양과 소를 잡아먹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자신을 추적해 온 사냥개들을 역으로 몰아붙여 학살해버리는 교활함 탓에 2년 반이 넘도록 못 잡았는데, 어니스트 시튼이 로보의 아내 블랑카부터 먼저 사냥하자[34] 그 악명 높은 로보가 반쯤 미친 것처럼 날뛰다가 허술한 덫에 허무하게 잡혀버렸고, 결국에는 먹이와 물을 거부하면서 스스로 최후를 맞이했다. 자세한 것은 늑대왕 로보를 참조.
다만 초기에 옐로스톤에 방사한 늑대 중에서 여타 다른 늑대와는 다른 습성을 보이는 특이한 검은색 늑대가 있었는데, 그 떠돌이 수컷 늑대는 다른 무리의 우두머리와는 싸움을 피하면서도 도망가지 않고 그 무리의 암컷들을 유혹해 몰래 만나서 새끼까지 낳았다. 세월이 흘러 우두머리가 나이 들어서 죽자 은근슬쩍 무리를 차지했고, 이후에 다른 떠돌이 늑대가 도전하러 오는데, 이 늑대는 알고 보니 앞서 말한 주인공 늑대와는 어렸을 때 헤어진 형제지간이었다. 주인공 늑대는 싸우지 않고 형제에게 우두머리 자리를 넘겨주는데, 그렇다고 무리를 떠나지도 않고 부하를 자처하면서 또 은근슬쩍 편안한 위치로 남았다. 이후 형제인 우두머리가 슬슬 박대하려는 기미가 보이자 결국 무리 중 일부를 거느리고 독립했다는 이야기. 이 주인공 늑대는 싸움 실력은 떨어지지만 지능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통의 늑대와는 습성부터가 아주 달라서 마치 교활한 인간사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거기다 미국 국립공원에서 사는 늑대 중 일부는 수컷이 몰래 양다리를 걸치다가 걸려서 암컷끼리 대판 싸우기도 했다(…). 물론 늑대들은 생존을 위해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위에서처럼 바람을 피는 개체는 무리에서 짤없이 배제된다. 아무래도 바람둥이 개체를 무리 안에서 계속 두면 무리 전체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 가능성을 차단할 목적으로 보인다.
8.2. 먹이 및 사냥
생태계 내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에 위치해 있는 데다[35]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덩치가 있고 무리를 짓는 포식자이다 보니 주로 집단으로 사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사슴[36], 순록, 멧돼지, 영양, 야생 소/양[37]/염소[38], 산양, 야생마, 야생당나귀 같은 중형 초식동물(새끼/아성체 포함)들을 사냥하며, 가축[39]을 노리기도 한다. 다만 성체 말코손바닥사슴이나 들소 같은 대형 동물은 너무 크고 위험하기 때문에 자주 사냥하지 않고 주로 어리거나 병들은 약한 개체를 노린다. 있기만 하면 사체도 먹는다. 겨울이나 건기처럼 사냥감이 부족한 시기에는 토끼, 쥐, 프레리독, 비버, 라쿤, 새 같은 소형 동물도 잡아먹는다. 무리에서 쫓겨나 홀로 포육해야 하는 어미의 경우 안전상 새끼를 멀리 떠날 수 없을 때는 뱀, 도마뱀, 벌레, 베라 같은 열매나 풀[40]까지 닥치는대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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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들소를 사냥하는 회색 늑대 떼.(옐로스톤 국립공원)
늑대들은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진을 짜고 편대를 짜는 등, 여러 가지 전술로 초식동물을 낚는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해군의 카를 되니츠 제독이 늑대의 사냥법을 모티브로 악명 높은 유보트 전술 울프팩 전술[41]을 고안해냈다.
이는 개들보다 거대한 뇌에서 나온 것으로, 보통 개들보다 지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보통 우두머리 수컷의 명령 아래 개체들이 움직이고, 어리거나 서열이 낮은 개체가 몰이에 나서며, 우두머리 부부는 이들이 사냥감을 몰아오는 곳에서 기다리다가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늑대의 속도는 시속 60km 남짓으로 순간적인 속도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에 뒤지지만, 뛰어난 지구력을 바탕으로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사냥한다. 덕분에 사냥 성공률은 매우 높지만, 장시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클 뿐만 아니라 개체가 많기 때문에 사냥에 성공해도 대부분 각자에게 돌아오는 몫은 적은 편인지라 사냥을 자주 하는 편이다.
사냥감의 크기에 따라 사냥에 참여하는 개체 수와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당연하지만 큰 먹잇감을 사냥할수록 많은 수가 협동하며, 반대로 작은 먹잇감일수록 수가 적어지고 때로는 단독 사냥도 한다.
먹이가 쓰러지면 그 자리에서 여럿이 달려들어 서로에게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잡아 빠르게 먹어치운다. 부부는 새끼의 몫을 챙긴다. 먹이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그리 크지 않은 먹이면 목을 물어 죽이기도 하지만 완전히 숨이 끊어지지 않았는데도 제압에 성공한다면 산 채로 먹어버리기도 한다.(특히 큰 사냥감)[42] 이는 더 크고 강한 포식자인 불곰이나 호랑이와 아시아사자, 또는 다른 늑대 무리들이 냄새를 맡고 찾아와서 빼앗길 위험이 있기에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 위함이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단 것을 좋아해서 곰처럼 여러 가지 과육 등 열매종류도 즐기는 편이다. 주로 즐기는 종류는 지역마다 다르다. 개들에게는 포도가 치명적인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독이지만, 유럽 늑대들은 고기만큼이나 머루, 산딸기, 포도를 즐겨먹는다[43]. 심지어 농장으로 몰래 들어와 포도를 먹고 도망가는 개체들도 있어 농부들이 싫어한다. 조류 같은 소형 동물의 뼈도 잘 먹는다.
또한 얕은 개울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는데, 보통 위에서 갑자기 덮쳐 잡아먹는 방식이다.
실제로 캐나다의 빅토리아 대학의 연구팀이 알래스카에서 여러 무리의 늑대들을 연구한 결과,약 40~70%의 늑대들이 모두 연어를 주식으로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어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데다 사슴 같은 육상동물을 사냥하는 것과는 달리 극심한 에너지 소모나 부상을 입을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주변에 다른 먹이가 있어도 포기하고 연어를 사냥하기도 한다. 비슷한 경우로 알래스카에 사는 늑대와는 다른 아종인 밴쿠버섬늑대도 섬에 고립되어 진화한 결과, 알래스카나 BC 주 연안의 늑대들처럼 생선이나 갑각류, 어패류 등을 주로 먹는데, 특히 이 밴쿠버 섬은 회색곰이나 코디악곰 같은 더 크고 강한 경쟁자가 없는, 포식자로서는 최고의 땅인데도 밴쿠버섬늑대들은 포유류 사냥보다 물고기를 먹는 것을 더 선호하며 즐긴다.
8.3. 천적과 경쟁
인간을 제외하면 늑대에게 가장 크고 위험한 천적은 호랑이이다. 극동에서의 늑대와 호랑이의 생태에 관한 한 연구에 의하면[44] 시베리아호랑이는 잡아먹지 않아도 보이는 족족 늑대들을 전부 잡아 죽이는데, 이유는 늑대를 라이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늑대와 호랑이는 사냥하는 먹이가 거의 똑같아서 완벽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호랑이는 자신의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잠재적인 먹이를 선점할 가능성을 가진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다. 간혹 늑대들이 사냥한 먹이를 빼앗기도 한다. 마치 아프리카의 사자와 점박이하이에나와 비슷한 관계이다.
호랑이와 늑대의 관계는 경쟁적 배제(Competitive Exclusion), 쉽게 말해 제로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호랑이의 영역 내에서는 늑대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이는 호랑이의 존재가 늑대들의 개체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이다. 일례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러시아의 연해주에서는 호랑이의 개체수가 급감했는데, 같은 시기 반대로 늑대의 개체수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 호랑이는 늑대의 숫자가 생태계 내에서 거의 의미를 잃을 정도까지(즉 자신들의 먹이를 선점할 가능성이 극한으로 내려갈 때까지) 늑대를 몰아내, 거의 지역멸종(localized extinction)에 이르게 했다. 호랑이의 서식지에서 늑대가 번성하는 길은 인간이 진출해 호랑이를 몰아내는 경우 이외에는 거의 없다. 한반도의 경우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포획하면서 갈수록 수가 줄어들어 17세기 이후 늑대들이 새롭게 빈자리를 차지해서 번성하는 계기가 된다. 그 외에 인도의 벵골호랑이, 중국의 남중국호랑이도 늑대와 서식지가 겹친다.
표범과도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서식지가 겹치는데 사는 곳이 겹치는 종들은 인도표범, 북중국표범, 아무르표범 등이 있다. 아무르표범의 경우, 체격이 비슷한 유라시아늑대와 연해주에서 서식지가 겹치지만 관계는 확인된 적이 없다.
스라소니는 고양이과 동물들 중 늑대와 서식지가 가장 많이 겹치는 동물인데, 몸집은 호랑이나 표범보다 작기 때문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서는 늑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러시아에 사는 늑대들은 스라소니 중에서 가장 큰 유라시아스라소니와 서식지가 겹치는데, 무리를 짓는 늑대들의 특성상 경쟁에서 앞서며 실제 러시아에서 늑대 무리가 많은 지역에서는 스라소니의 개체 수가 적다고 한다. 반면, 북아메리카에 사는 늑대들은 흔히 생각하는 회색늑대들로 유라시아에 사는 늑대들보다 몸집이 더 큰 개체들인데다가 북아메리카에 사는 캐나다스라소니, 붉은스라소니는 유라시아스라소니보다 몸집이 작기 때문에 오히려 늑대들의 먹이가 되는 일이 많다.
아시아사자와도 과거 그리스와 아라비아, 서남아시아, 인도에서 서식지가 겹쳤다.
북아메리카에 사는 늑대들의 경우 호랑이나 표범 같은 포식자들과 서식지가 겹치지 않는 대신 표범과 비슷한 위치의 경쟁자로 퓨마가 있다[45]. 멕시코에선 재규어와 서식지가 겹치지만 재규어와의 관계는 알려진 바가 없다.
눈표범과 아시아치타와도 분포지역이 겹치지만 아시아치타와의 관계는 알려진 바가 없다.
불곰은 대부분의 늑대와 서식지가 겹치며 그나마 불곰은 잡식성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죽이는 관계는 아니지만 늑대의 먹이를 강탈하려 드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늑대들은 곰의 주의를 분산시키면서 순번을 정해 고기를 먹는 방법을 쓴다. 특히 호랑이나 사자가 없는 북아메리카에서 불곰의 아종인 회색곰이나 코디액곰은 북미 늑대들의 최대 경쟁자이다. 이들의 경우 가끔 가다가 대놓고 늑대가 사냥하는 것을 비밀리에 졸졸 쫓아다니며 구경하다가, 늑대가 사냥을 끝내면 먹이를 향해 갑자기 뛰어와서 늑대들을 다 쫓아내고 자기가 먼저 다 먹어치운 다음에 자리를 떠 버리고, 그때서야 늑대가 다시 와서 곰이 남긴 것을 먹는 사례도 많다. 두 종의 다툼은 주로 서로의 새끼나 먹이를 두고 발생한다.
북극늑대의 경우 북극곰과 경쟁관계이다. 새끼 북극곰도 경쟁자로 취급하여 어미 북극곰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죽이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경우에 따라 서식지가 겹치는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에게 잡히기도 하지만 이것은 자연 상태가 아닌 길들여진 상태에서 일어난다. # 같은 먹이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줄무늬하이에나, 울버린하고도 경쟁 관계인데, 이들 중 울버린의 경우 늑대를 죽인 기록이 없지만 늑대는 반대로 울버린을 죽인 기록이 있다. 그리고 같은 개과 동물인 여우나 너구리, 코요테를 싫어해서 학살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멸종위기에 몰렸던 늑대들의 개체수를 복원한 곳에서 코요테의 개체수가 반으로 줄었다. 그러나 의외로 코요테와 늑대의 교잡종인 코이울프가 발견되기도 했었다. 다만, 서식지가 겹치는 개과 동물인 황금자칼과 승냥이는 제대로 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모든 동물들에게 마찬가지지만 가장 무서운 적은 역시 사람이다. 인간과의 먹이 경쟁과[46] 수렵으로도 가뜩이나 많은 수가 줄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서식지 파괴. 다른 포식자들과 달리 사람은 늑대가 살아갈 터전 자체를 지워버린다. 늑대 무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먹이가 필요하고 그만큼 넓은 영역 또한 필요한데, 아메리카 대륙의 회색늑대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 중심부만 3000헥타르에 달하며, 알래스카 같은 척박지에서는 수천 평방km에 달하는 영역을 가지기도 한다. 늑대는 생태계가 매우 잘 보존된 곳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기에 인간에게 영역을 자주 잠식당하며, 그 탓에 지금도 꾸준히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그래도 2010년대 이후로 다행히 개체수는 다시금 조금씩이나마 증가하는 추세이다.
8.4. 서식 지역
늑대의 서식지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유럽을 포함한 북반구 전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적응력이 높아 어느 지역에서도 잘 번성하는데, 전 세계에서 늑대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국가는 단연 캐나다이다. 캐나다의 늑대 개체수는 6만마리 이상[47]으로 추정되며 동부 연안에 있는 3개의 주를 뺀 다른 모든 준주와 주마다 각각 적게는 2,000마리에서 많게는 9,000마리까지 늑대가 서식한다.[48] 38종의 회색늑대 아종 중 18종의 아종이 한때 캐나다에서 살았고, 현재는 13종의 아종이 살아남아 서식하고 있다.
미국은 오랫동안 늑대 사냥/밀렵이 지속된 국가였는데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늑대가 서식하는 지역은 알래스카가 유일했다. 그러다가 1970년대 말 최초로 미국 본토에서 멕시코늑대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이어 90년대에는 기존에도 제기되었었던 옐로스톤 늑대 재도입 사업을 시행하였고, 늑대들은 성공적으로 정착하여서 훗날 옐로스톤 멸종위기종에서도 제외 논의가 있었을 정도다. 방사된 늑대들은 대부분 캐나다에서 너무 흔해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북서부늑대로 본래 옐로스톤 일대에서 살다 멸종한 미국 늑대들은 대평원늑대 또는 북부로키산늑대에 속하는데 본래 계획했던 늑대 복원도 캐나다에서 북부로키산늑대를 수입하려고 했었으나 당시 관련 법령으로 인해 북부로키산늑대를 데려오는 일은 무산되고 대신 캐나다에서 흔하고 상대적으로 북부로키산늑대와 가까운 아종인 북서부늑대를 방사한 것이다.#[49]
미 본토에 늑대가 거의 없는 것은 캐나다에 비해 인구밀도가 훨씬 높고 개척시대는 물론 20세기 중반까지도 늑대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 하고 마구잡이로 잡아 죽인 탓이 크다. 현재도 미 대륙의 서식하는 늑대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알래스카 지역에 집중하여 분포하고 있다.
몽골에는 캐나다의 1/6이 조금 넘는 약 1~2만마리[50] 사이의 늑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아시아[51]에서는 가장 많은 개체수의 늑대를 보유한 국가[52]다. 몽골에 늑대가 많이 서식하는 이유는 몽골의 대초원이 늑대에게 살기 적합한 땅이기 때문이다. 유목민이 양과 가축을 대량으로 키우기 때문에 늑대들이 인간의 주위를 맴돌며 사냥할 수 있다. 중국의 작가 '장룽'이 쓴 늑대 토템에서도 볼 수 있듯, 예로부터 유목민과 늑대는 절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한다. 옛부터 유목민이 사라지면 늑대도 멸종하고, 늑대가 멸종하면 유목민도 사라진다고 몽골인들은 믿었기에, 서로 경쟁관계이면서도, 공생하는 관계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몽골비사" 첫머리에 서술되는 몽골족의 족조설화를 보면, '보르테 치노(잿빛 푸른 늑대)'와 '흰 암사슴(코아이 마랄)'을 시조로 설정하고 있다. 즉 칭기스 칸과 몽골 제국은 자신의 선조를 야생 늑대라고 여겼다. 다만 신성하게 여기는 것과 무관하게 늑대 사냥도 꾸준하다. 늑대로부터 유목민은 가축들을 지킬 필요가 있고, 그렇게 잡은 늑대가 유용한 돈벌이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한 겨울에는 늑대 사냥을 오히려 권장하기도 했다.[53] 그러나 늑대가 여우, 마못등과 함께 개체 수가 너무 줄어들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냥이 금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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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중앙아시아, 살아남은 야생의 기록 - 늑대와 유목민, 그들의 겨울]
늑대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현재 아직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물론 예전엔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으나 2010년대 이후 뒤바뀐 인식 등으로 늑대의 개체수는 매년 아주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30만마리[54]가 정도로 추산되었으며 그 이전엔 더 적게 추산되었다. 인간이 길들였지만 사실상 같은 종인 개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번성하고 있다는 까지 감안하면 늑대는 식육목 중에서 가장 번성한 종이며, 그걸 빼더라도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당장 현생 불곰과 호랑이, 사자의 관계만 봐도 부육경쟁이나 국지적인 서식지 경쟁에서는 늑대가 거의 일방적으로 발리지만, 종 전체의 서식지나 개체수로 보면 앞서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자연계에서 어느 한 종이 다른 종과의 직접적인 싸움으로 밀려서 멸종하거나 쇠퇴하는 경우는 어느 한 쪽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지 않는 이상 드문데, 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더욱 드물다.
독일에서는 19세기에 멸종한 후, 늑대가 없다가 21세기 들어서 폴란드로부터 다시 유입되었다. 그런데 이 늑대들이 서식지로 국립공원보다 군사기지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독일 늑대는 왜 보호구역 대신 군사기지 택했나
8.5.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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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하면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늑대 특유의 울음소리이다. 늑대는 나무 등 방해물이 많은 지형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집단생활을 하는 만큼 소통을 중요시하게 되었는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멀리 퍼지고 장애물의 영향 또한 덜 받는 낮은 음의 울음소리를 가지게 되었다.
늑대의 울음소리는 크게 세 가지의 목적을 가지는데, 하나는 사냥을 나간 동료 늑대들에게 서식지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대 역할을 하는 울음소리이다. 또 다른 울음은 사냥 중에 동료 늑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울음으로 사냥감이 너무 크거나, 숫자가 너무 많을 경우 소리를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늑대는 식량 확보 등을 이유로 다른 약한 늑대 집단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는데, 약한 집단 ― 즉 규모가 작은 집단일 경우 울음소리를 늑대들이 번갈아가며 만들어냄으로써 규모가 크게 보이게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아종인 개와는 달리 멍멍 짖는 일은 보기 드문 편이나 아예 안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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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매우 드물게 멍멍 짖는 모습 으르렁거리지 않고 높은 목소리로 짖거나 상체를 낮게 낮춘다거나 몸을 뒤로 빼는 등 영락없는 개의 행동을 한다.
늑대의 하울링 소리, 특히 밤에 들리는 늑대의 울음 소리는 지금도 인간에게 매우 불길한 징조로 여겨진다. 현대 인류는 늑대에게 위협 받을 일이 0%에 수렴함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두려움이나 불길함을 느끼는데, 과거에 인간과 경쟁하던 시절엔 당장 너희를 공격하겠다는 신호나 다름없었으니 당시 이를 두려워하는 인간 개체들이 보다 많이 살아남았고, 그들의 형질이 지금껏 내려오는 것이다. 반대로 늑대 또한 인간의 일부 언어를 이해하고 후대에 전승한다고 한다.
8.6. 기타[편집]
다른 맹수처럼 몸을 여러 곳에 비비는 것을 좋아하는데, 자신의 체취를 남기기보단 지독한 냄새를 자신의 몸에 배이게 하여 개성을 추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독자적인 문화가 있어 무리마다 조금씩 생태가 다른 면이 있다.
완전히 까만 늑대도 있다. 털색이 다른 종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늑대든지 까맣게 태어날 수 있다. CPD103이라는 유전자가 털색에 관여하는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털색이 까맣게 태어난다[55]. 그런데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폐질환(디스템퍼 등)에 저항하는 성질을 높여주기 때문에, 늑대들 사이에 폐질환이 유행할 경우 까만 늑대가 점점 많아지게 된다. 이것이 21세기 미국에서 까만 늑대가 점점 많이 발견되는 이유이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여우, 승냥이와 함께 현재까지 계속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서식이 확인이 된 바는 없다. 게다가 목격담이나 발자국 발견도 호랑이나 표범이 압도적으로 많아 늑대 목격담이나 발자국은 묻히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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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여도 역시 개와 동일한 종이라서 그런지, 새끼 때의 모습은 영락없는 강아지와 비슷하다. 물론 점차 커가면서 늑대 특유의 긴 주둥이가 튀어나오고 개보다 긴 다리를 갖게 됨으로써 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된다.
늑대는 광견병에 걸릴 경우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에 속한다. 광견병에 걸린 늑대는 평소와 달리 타깃을 살짝 물며[56] 최대한 많은 타깃을 물려고 하는 게 특징인데[57]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늑대에게 물릴 경우 적절한 예방 조치를 받아도 광견병에 걸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상처가 깊거나 머리를 물릴 경우 광견병 백신과 광견병 면역글로불린을 맞아도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58]
낭연(狼煙)은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피우는 연기를 뜻하는 말인데, 이는 늑대의 똥을 장작과 섞어서 태우면 바로 연기가 피어오르기 때문에 생겼다. 실제로 봉화를 피우는 봉수대에서는 소똥 등을 장작과 섞어서 태워서 연기를 피어오르게 했다.
9. 늑대 vs 인간[편집]
늑대보다 높은 운명을 가진 사람만이, 늑대를 잡을 수 있다.
몽골 유목민의 속담. EBS 다큐프라임 - 중앙아시아, 살아남은 야생의 기록
(유럽에서만) 1362년 부터 1918년까지 약 7,600명의 사람들이 늑대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그중 약 4,600명이 광견병에 걸리지 않은 늑대에 의해 살해되었다.
장마르크 모리소(Jean-Marc Moriceau).
늑대의 상체를 봉쇄하고 앞차기로 제압하는 모습. 무에타이의 클린치 컨트롤과 흡사한 양상을 보인다.
러시아 농부가 맨손으로 늑대를 죽인 사건이 있다.#[59]
인간과 늑대는 활동 영역과 생활 방식이 상당히 많이 겹친다. 수렵 채취 시기 무렵의 인간은 몇 개의 핵가족이 모인 집단 생활을 하고, 높은 지능으로 팀을 이루어 사냥했으며, 특히 사냥감을 지칠 때까지 몰아가서 사냥하는 전술을 펼치는데 이는 늑대와 완전히 같다. 이로 인해 선사시대부터 고대와 중세, 근세까지 인간과 늑대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졌었는데, 늑대는 인간을 습격하고 인간은 숲을 밀어버리면서 인간에게 복종한 아종을 데리고 사냥을 해 가며 서로에 대한 공격을 이어 나갔다. 대상이나 행상인들이 늑대의 습격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었으며 영주들은 이들에 대한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대신 통행료를 받기도 했다.[60] 늑대와 인간의 충돌 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후술할 쿠르토의 파리 점령일화로, 당대 최고의 대도시이자, 상비군이 배치되어 있는 도시들도 늑대 무리의 등장에 혼란을 겪는 등 공포를 불러오는 존재로 여겨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이유로 중세시대 북유럽에 있던 지역의 민화나 전설에서 늑대가 흔히 악역으로 나오거나, 토착신앙에서 늑대를 아예 신으로 받들어 노여움을 피하려 한 모습들[61]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늑대와 인간은 생활반경이 매우 겹쳐 충돌이 잦았고, 늑대와 유전적으로 가족이라 할 수 있으면서 인간사회에 적응을 한 "개"라고 하는 동물은 충성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활과 화살에 대한 인간의 지식과 노하우가 발달하면서 늑대의 위치는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후일 화약이 발명되어 인간들이 총을 손에 넣자 늑대들은 말 그대로 학살당했고 결국 늑대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로 쫓겨났다. 이 탓에 늑대는 인간과 마주하는 일이 드물어졌고, 현재 인간을 함부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이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실제로 총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늑대가 사람을 습격했다는 문헌 및 설화가 전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총이 발명된 이후에 늑대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늑대라는 종이 워낙 머리가 뛰어난데다 집단 생활을 하고 다른 무리들간에 교류를 하는 습성이 있어, 사람을 공격하면 무리 전체가 절멸한다는 정보를 다른 무리, 밑의 세대에게 전파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견, 아니면 다윈이 말했듯 인간을 보고 도망가는 대신 공격한 개체들은 인간에게 다 죽었기 때문이라는 일부 연구자들의 의견이 있지만 아직도 늑대가 사람을 왜 공격하지 않게 되었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야생 늑대도 웬만한 자극이 없다면 인간을 그다지 공격하지는 않고, 늑대가 사람을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고 위험하지 않은 동물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니 야생 늑대에게 함부로 접근하는 것은 당연히 금물이다. 당연하지만, 늑대에게 죽은 인간이 없지는 않다. 전술했듯이 늑대는 근대 이전까지 가장 무서운 짐승이었고, 경쟁 상대였다. 늑대가 인간을 공격한 사례들
가장 유명한 늑대의 습격 사건 중 하나는 1450년 쿠르토(Courtaud)라는 늑대가 무리를 이끌고 프랑스 파리를 공격한 일화와 밀라노를 습격한 사건이 있다. 15세기 파리와 밀라노는 인구 20만의 유럽 최대 도시였음을 감안하면 늑대가 얼마나 기승을 부렸는지 알 수 있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유럽의 추위도 아랑곳않고 잘 견디고 겨울잠도 자지 않으며, 머리도 좋은데다 수백 km를 이동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영국에서는 늑대들이 그야말로 끔살을 당했다. 분노한 농민들에 의해 다 잡혀버렸다. 바로 옆나라인 아일랜드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늑대를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견종인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라는 대형견 덕분에 현재 아일랜드에서는 늑대가 멸종했다.[62]
1765년 프랑스 수아송(Soissons)에서 임산부와 소년을 차례대로 공격해 사살 당한 늑대가 있었다. 영문 위키 참조.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절, 지리산 인근 마을에서 촌장과 술을 마시던 일본인 순사가 늑대 우는 소리를 듣고 "아놔, 시끄럽네. 다 쏴죽일 테야!" 하면서 만취한 채로 권총을 뽑아들고 나갔다가 불귀의 객이 되기도 했다. 다음 날부터 마을 사람과 동료 순사들이 수색한 끝에 나중에 피가 낭자한 장소를 발견했는데, 권총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고 한다. 황순원의 소설 이리도에서도 비슷한 줄거리가 나오고, 근대문학 소설에서도 가끔 나오는 내용이다. 그 당시 비슷한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듯하다.
한때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 국가들은 늑대를 대량으로 살상하기도 했다. 역으로 이로 인해 인도에서는 사람이 늑대에게 대량으로 사냥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오래 전부터 인도 늑대는 무리지어 사냥하며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기록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1996년 인도의 한 마을에서 아이들이 정체불명의 짐승에게 공격당해 수십 명이 다치고 3일에 1명꼴로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국이나 생태학자들조차, 늑대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사례가 없었고 그 주위 마을 사람들도 주위에 늑대가 오랫동안 살면서도 공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찍힌 늑대 발자국도 무시하고 애꿎은 호랑이와 표범을 사냥하기 일쑤였다.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도 호랑이 보호에 기여한 랄지 무파니야트 싱 박사[63]가 뒤늦게 파견되어 호랑이의 짓이 아님을 단번에 잡아냈다. 그래서 늑대인간이란 별명까지 가진 루야니드라 라트 박사가 왔는데, 라트 박사는 인도 외에 영국에서도 유명한 사람이었다. 실제로 사건 조사할 때 라트 박사는 보란 듯이 같이 사는 늑대 3마리(늑대를 키우냐는 질문에 불쾌해하며 애완동물이 아닌 친구들이라고 답변했다)를 데리고 올 정도로 늑대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늑대 덕후전문가였다. 하지만 문제는 라트 박사는 '늑대는 사람은 함부로 해치지 않는다. 게다가, 사람을 호랑이처럼 계속 잡아먹는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를 강력하게 부르짖으면서 범인이 늑대라는 것을 부정했다. 덕분에 호랑이는 누구보다도 전문가이지만 늑대에 대하여 지식이 별로 없는 싱 박사와 다른 학자들은 곤란해했다. 인도에서 라트 박사 이상의 늑대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라트 박사를 빼놓고 늑대의 짓 같은 이 사건의 연구와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후에 사고현장에 늑대 털이 발견되고 용케도 습격당한 아이가 생생하게 그 동물을 목격하면서 결국 늑대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당시 인도 경찰은 주변에 살던 늑대를 여럿 보이는 대로 쏴죽였다가 분노한 라트 박사가 항의하며 제지했다. 그 대신 라트 박사는 늑대의 습성을 이용한 미끼 작전을 제시하여, 경찰에서도 명사격수인 이들을 배치하여 범인 늑대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1997년 초반까지 8개월에 걸쳐 66명의 아이들이 죽었고, 범인이 마술사라는 헛소문까지 돌면서 무고한 이방인이 습격받아 죽었으며, 경찰의 무능을 비난하며 벌인 시위로 시위하던 사람 3명이 총에 맞아 살해당하고, 경찰 1명도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사망하면서 모두 87명이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한 다음에도 라트 박사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늑대가 사람을 이렇게 끈질기게 습격했다는 것은 전무후무했기에, 결국 첫 번째 희생자가 생긴 마을에 가서 사람들에게 따진 끝에 진실을 알아냈다. 첫 번째 희생자가 생긴 그 마을에서 늑대가 가축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져, 사람들이 개를 풀어 추격 끝에 늑대굴을 발견했는데 새끼 늑대들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새끼 늑대들을 개패듯 패서 죽였고, 아예 시체를 마을 입구에 매달아두는 것으로 늑대들에게 경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새끼의 냄새를 맡고 찾아온 어미 늑대들은 이것에 분노했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어린이들만 골라 물어 죽이는 짓을 했던 것이었다. 이 사건을 지켜본 라트 박사는, 늑대는 동료나 식구를 무척 아끼기에, 함부로 늑대 무리를 건드리면 무리가 와서 공격하는 것이 많다면서 이런 일이 더 벌어질 것을 우려했다. 인도에서 늘어난 인구 때문에 보호구역 근처로 사람들이 살면서 연이어 맹수들의 먹이가 되는 사건이 늘어났으며, 더불어 늑대같이 원래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지만, 늘어난 인간들 때문에 사냥할 먹잇감들이 줄어들면서 결국 가축을 공격하게 되기에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아니나 다를까 1997년 10월 또 다른 비슷한 사건이 터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1998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국내에서도 KBS-1를 통하여 심야에 방영되었다. 실존인물인 라트 박사와 싱 박사가 그대로 나와 재현도 하고 인터뷰도 했다. 더불어 사건 당시 늑대 시체 및 생존자, 피해자 인터뷰 같은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나왔다.
러시아에서는 농부가 늑대를 맨주먹으로 패서 죽였다. 농장에 칩입한 늑대가 농부의 개 두마리를 죽이고 말까지 공격했기 때문에 농부는 무기를 챙길 겨를도 없이 늑대와 맨주먹으로 맞섰다. 늑대에게 테이크다운을 걸고 마운트 포지션을 잡은 뒤 3분간 파운딩을 내리꽂은 끝에 늑대를 죽였다.[64] 당시 농부는 늑대가 개들을 죽인 것도 모자라 소까지 죽일까봐 걱정이 됐다고.늑대가 아니라 농부가 소를 패죽일 것 같다
다만 늑대가 지능이 높아서 사람(총)의 힘을 알고 피한다는 것은 좀 납득하기 힘든 이야기이다. 호전적인 늑대 개체들은 과거에 인간과 충돌해서 사멸한 반면, 비교적 겁 많고 온순한 개체들만이 살아남았다' 라는 이전의 생물학적 해석만으로는 호전적인 늑대들만 난데없이 잘 무장한 사람들에게 대를 거듭하며 전부 습격에 나섰다가 죽어버렸다는 말도 안 되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인간이 기술 발전 후에 본격적으로 사냥해댔을 때에도 늑대 굴을 찾아 새끼들을 몰살시키는 게 주 방식이었는데 이 와중에 과연 겁 없는 개체만 골라서 죽였을지 의문이다. 또한 괜히 호기를 부리며 싸움을 걸면 인간을 오체분시시킬 동물은 늑대 말고도 많으며 인간에게 창칼과 활밖에 없던 때에도 평소에는 잘만 인간을 습격하던 늑대들도 열받은 사람들이 말타고 대대적인 사냥에 나서면 도망치기 바빴기에 단순한 생물학적 해석만으론 여러모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늑대에겐 이길 싸움과 질 싸움, 이득이 되는 싸움과 손해를 보는 싸움을 구분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65]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인간들은 야생동물 출몰지역에선 필히 방어책으로 스프레이, 총기등을 휴대하고 있어서 싸워서 얻을 피해에 대한 리스크가 큰 반면[66] 인육으로 섭취 가능한 열량은 크지 않기 때문에[67]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인간과 싸울 이유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늑대의 높은 지능과[68] 인간의 대대적인 늑대 사냥으로 인해 인간과 영역이 겹치던 늑대들이 멸종위기까지 개체수가 줄어든 것(바꿔 말하면 인간을 피했거나 인간과 활동영역이 겹치지 않는 늑대무리만 살아남은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간이 늑대와 충돌하는 일이 드물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과거 유럽인들이 괜히 늑대를 두려워하고 악(惡)으로 몰아붙인 것이 아니다. 빨간 모자나 늑대 인간 전설에 아무 이유 없이 늑대를 갖다붙인 게 아니란 이야기. 또한 18세기 프랑스의 제보당의 괴수 사건의 범인을 늑대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인간이 숲을 침범해 들어갔으니 결국 늑대는 정당방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사람도 있는데 산업화가 되고 인간의 영역이 넓어지기 이전인 중세에도 늑대는 인간을 잘만 공격했다. 처음부터 양식과 서식지가 겹쳤기 때문에 인간과 늑대의 대결은 생존경쟁이었다. 그렇게 보면 오히려 오랜 세월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먹이사슬의 균형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우친 인간이 늑대를 지켜줬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후에 늑대가 인간을 공격하지 않게 된 이후에도 인간이 늑대를 무차별적으로 사냥해 생태계가 무너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례로 1920년대에 미국 어느 지역에서 야생 사슴 보호라면서 늑대를 아주 몰살시키고 원주민들을 강제로 멀리 이주시켰더니만, 천적이 없어진 사슴이 엄청나게 불어나서 숲이 황폐화되었고, 먹이가 없자 농장으로 쳐들어가 곡식을 먹어치우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결국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사람들은 그들이 보호한다던 사슴을 스스로 쏴 죽이기 시작했지만, 황폐화된 숲은 이미 사막화되어 버렸고 그에 따라 가축의 먹이인 풀을 구하기 힘들어지고 농사를 짓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농장주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결국 사람들은 늑대를 정도껏 잡아야 했었다며 뒤늦게 후회했고 먹이사슬에 인간이 함부로 개입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69]
이런저런 이유로 이미 미국에서 늑대는 멸종 위기 단계에 접어들었기에 거의 모든 주에서 늑대사냥은 불법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목장 주인들은 사냥금지 조치를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이들이 입는 피해를 생각하면 무리는 아니다. 한국으로 치면 멧돼지, 노루, 고라니, 사슴, 염소 문제를 두고 동물보호단체와 농민들이 충돌하는 사례와 비슷하다. 그래서 늑대에게 피해를 입은 가축은 국고 보조금으로 보상된다. 다만 이것도 행정처리상 시간이 걸리는데다 필요한 증명절차까지 있다는 게 문제다.
드물기는 하지만 밤중에 괜히 산악도로 한가운데에 나와 있다가 로드킬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늑대의 체고가 낮고 체중이 적어 늑대와의 충돌로 차가 심하게 파손되거나 운전자가 크게 다칠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늑대가 도로에 나타나는 시간이 대부분 한밤중이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늑대를 피하려다가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8월 13일은 국제 늑대의 날이다. 미국에선 매년 10월 셋째 주가 늑대 보호의 주로 지정되어 있다.
10. 관련 민담[편집]
흔히 난봉꾼 남자를 늑대에 비유한다. 이 말도 요새는 잘 안 쓰이지만 말이다. 사실 늑대가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순정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늑대 같은 남자'는 오히려 칭찬이 된다는 것이 잘 알려져있기도 하다.[70] 그리고 요즘에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옛날 동화나 문학작품에서 탐관오리 같은 악당 캐릭터들한테는 성질이 매우 사납고 모질다는 뜻으로 이리, 승냥이 같다는 표현을 썼다. 그림 형제의 동화들인 늑대와 7마리 아기염소,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는 주인공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수컷이나 무서운 이방인 아저씨를 상징하는데, 동양 동화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호랑이가 주로 암컷으로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늑대는 주로 수컷으로 나오고 서양 동화에서 악역으로 나온다.
서구권 괴물로 유명한 늑대인간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였는데, 대표적으로 네우로이라는 민족은 매년 며칠마다 늑대가 되었다가 되돌아는 특징이 있었다고 나오고, 리카온 왕이 제우스 신께 인육을 대접하였다가 분노를 사 늑대로 살아가는 저주를 받았다.
고대 로마의 건국자인 로물루스와 쌍둥이 동생 레무스는 루파(Lupa)라는 이름의 암늑대가 젖을 먹여 길렀다고 한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상징적 국수(國獸)가 바로 늑대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오딘이 게리와 프레키라는 두 마리의 늑대를 데리고 다니며 로키의 자녀 중 한명인 펜리르라는 이름의 거대한 늑대와 그의 두 자식들인 스콜과 하티가 등장한다. 이들은 훗날 라그나로크에서 펜리르는 오딘을 잡아먹고, 자식들은 해와 달을 삼킬 것이라고 알려져있다. 이러한 괴물 늑대들은 미드가르드의 동쪽에 있다는 철의 숲에 주로 살고 있다고 여겨졌다.
몽골, 튀르크 같은 유목민족은 늑대의 특성이나 습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심지어 조상신으로까지 생각하는 반면, 정주 민족에서는 아이를 물어가 잡아먹고 고립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일관되어 있는 편이다. 북아시아, 중앙아시아의 웬만한 유목민족들에게서는 나라나 민족의 상징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터키 등에서는 튀르크 민족의 상징인 회색 늑대(Bozkurt, 보즈쿠르트)[71]가 있다.
러시아와 수백 년을 투쟁했던 체첸의 경우, 1991년 독립선언 이후부터 국기에 달빛을 받으며 고고하게 앉아있는 늑대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국가(國歌)에는 어머니 늑대가 자신들을 낳았다는 소절이 들어있다. 왜 모든 동물 중에서 늑대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 그들은 자세한 설명을 남겼다.
힘의 상징은 사자와 독수리지만, 그들은 자신보다 약한 동물을 공격한다. 늑대는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도전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힘의 부족함을 대담성과 용기, 지혜로 극복한다. 싸움에서 패하면, 두려움에 떨지 않고 고통에 움츠러들지 않은 채 조용히 죽음을 맞는다.[72]
몽골에서는 푸른 늑대와 흰 사슴의 후예가 지금의 몽골민족이라는 신화가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국조인 칭기즈 칸을 푸른 늑대의 후손으로 비유했다. 몽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야생 늑대가 서식하는 국가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신성한 동물이자 가장 두려운 동물로 여겼다.
독일에서는 곡식을 보통 곡물의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의인화 한다. (중략) 스티리아의 한 마을에서는 한밤중에 밭에 나가면 마지막 햇곡식 다발로 만든 여자 인형의 모습에 하얀 옷을 입은 곡물의 어머니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지나가면서 비료를 주어 땅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어떤 농부가 그녀를 화나게 만든다면, 그녀는 그의 곡식을 모두 시들게 만들어버린다고 여겼다. 나아가 곡물의 어머니는 추수 관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밭에 남은 마지막 곡식 다발 속에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지막 다발을 잘라내면 그녀를 사로잡거나 쫓아내거나 아예 죽일 수 있다고도 여겼다. (중략) 곡물정령이 취하는 동물 형상으로는 늑대, 개, 토끼, 여우, 수탉,(중략) 말 따위가 있다. (중략) 이 때 늑대는 꼬리에 생식력이 있는 곡물정령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중략)
마지막 곡물을 추수할때 남은 농작물이 호밀인 경우에는 늑대, 또는 호밀 늑대라고하며 바이에른의 많은 지방에서는 늑대 같은 흉내를 내며 그 성격을 표현해야한다.
을유문화사판 황금가지 2권
독일의 남부지방에는 늑대를 풍요의 신이라 불렀으며,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에 신으로 받들여 졌다. 유명한 유럽 인문학서적인 황금가지에도 해당 문화를 소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늑대와 향신료 1권에서 묘사되는 축제의 모티브와, 현랑 호로의 캐릭터 설정이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
양의 최대 천적이 늑대이다 보니, 유목민 입장에선 그야말로 잡아 죽일 천하의 원수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 때문에 대표적인 유목민인 유대인 문화에 기인하는 기독교나 성경에서는 등장할 때마다 잔인하고 악한 동물로 해석되고 악마나 악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나타난다. 가톨릭에서 말하는 칠죄종 중의 하나가 분노인데, 분노를 상징하는 동물들 중 하나가 바로 늑대이다. 그래서 양치기들은 늑대로부터 양을 보호하는 역할도 맡았고, 양치기 개들 중 대형견 덩치를 가진 종들이 있는데 양몰이를 하는 역할이 아닌, 늑대가 나타나면 양들을 지키는 목적으로 키우는 종들이였다.
일본에서도 원래 농작물의 신으로 숭상받았지만[73], 에도 막부가 성립되고 교통로가 정리되면서 산간도로에서 늑대에게 습격받는 사람이 느는 바람에 유해 야생동물로 취급받았으며, 지금은 홋카이도 늑대와 마찬가지로 멸종되고 말았다. 참고로 오쿠리 오오카미(送り狼)라는 이름의 늑대 요괴도 있는데, 밤중에 걸어가는 이를 따라가다가 걸어가던 이가 놀라서 넘어지면 어둠으로 끌고 들어가고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가던 길을 가면 한동안 따라오다가 돌아간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늑대와 관련된 민담이 매우 드물다. 늑대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구한 말에 이르면 호랑이 이상으로 인명피해를 많이 낸 동물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거진 듣보잡 수준의 민담 출연률을 자랑한다. 여담이 몇개 있기는 한데, 이것들도 사실인지는 미지수다.
북한에서는 미국 등 서방국가를 늑대에 빗대어 표현한다. 북한에서 '승냥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면 진짜 승냥이가 아니라 이 늑대를 뜻한다. 두 표현을 혼용하는 듯.[74]
11. 늑대 소녀
1920년대 인도에서는 늑대에게 키워진 소녀들이 발견되어 큰 반향이 일었다. 인도의 한 마을에서 가축이 자주 늑대의 습격을 받자 마을사람들은 늑대를 소탕하기 위해 늑대굴을 덮쳤는데, 거기서 놀랍게도 늑대와 같이 살던 인간 소녀 두 명을 발견한 것이다.
늑대를 모두 소탕한 마을사람들은 이 두 소녀를 구출(?)해서 마을로 데려왔다. 이들은 각각 7, 8살로 추정되었고 아말라와 카말라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 늑대 소녀들은 고아원으로 보내졌으나, 한동안 늑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였다. 아무것도 입지 않고, 날고기만 먹으려고 했다. 이들의 인간화 과정은 고아원장인 자알 싱 씨가 자세히 기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들은 인간이 되지 못했으며, 동생이었던 카말라는 몇달 만에 병에 걸려 곧 죽고, 아말라는 10년 정도 더 살았다. 아말라는 10년간 인간세상에서 살았으나, 결과적으로 완전한 인격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겨우 몇 마디 말만 배웠고, 죽을 때까지 늑대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병에 걸려 죽었다.
이 늑대 소녀 이야기는 아직까지 사회학이나 인류학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주제이며, 어릴 때의 환경이 얼마나 인격형성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중요한 증거로 꼽힌다.
다만 이 이야기가 조작이라는 설도 있다. 야생아 항목 참조. 맨 위의 늑대 길들이기 부분에서도 언급되어 있듯 비슷한 취지로 직접 실험한 예는 있다.
늑대소녀라는 독일계 영화가 있다. 원제는 Survivre Avec Les Loups제목이 프랑스어인 것은 넘어가자[75]. 후반에 잠시 혐짤이 등장하나 감동있고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다.
GARNiDELiA의 Linkage Ring 수록곡 중 늑대소녀라는 곡이 있다.
12. 대중매체에서
옛날부터 가축 습격 문제로 인류와의 마찰이 깊다보니 동화 속에서 악역으로 많이 묘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동양에 비해 가축 중 양의 비중이 훨씬 높았던 서양권에서 늑대는 그야말로 천하의 원수나 다름없었는데, 무리를 지어 체계적으로 사냥한다는 점에서 교활하고 간악한 이미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빨간 두건, 늑대와 7마리 아기염소, 아기돼지 3형제 등이 대표적. 양치기 소년의 사례처럼 가축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의 대명사격으로도 등장하며, 실제 역사에서 인간을 습격하는 사례 때문에 과거 매체 속의 늑대는 매우 흉포하고 잔인한 습성을 지닌 동물로 묘사된다.
예로부터 사람이 늑대로 변한다는 묘사가 많은 신화와 매체에서 등장하였기에 수인 계열 캐릭터의 단골소재로 각광받는다. 특히나 흡혈귀와 늑대인간은 서구권에서의 대표적인 괴물로 유명하며, 세계 각지의 고대 종교에서 불경함, 신성함, 강인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많이 등장하다보니 흉포한 이미지 외에도 보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에서는 여우와 비슷한 이미지 때문인지 교활하고 문란한 여성 캐릭터가 여우로 묘사되는 것처럼 많은 여성을 상대로 더러운 흑심을 품은 남성이 늑대 캐릭터로 나오기도 했고 앞서 말한 과거의 잔재 때문인지 많은 동화에서 악역으로 나왔다. 그러나 2010년대로 올수록 점차 늑대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편. 최근 2015년에 들어서는 '개', 혹은 '들개'의 상위호환격이자 더욱 좋은 의미와 이미지를 지닌 말이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앞서 말한 일부일처제 습성이 밝혀지고 얼마 안 가서 남자=늑대란 호칭이 사라져서 평가도 많이 호전됐고[76], 간지나고 강인한 이미지 덕분에 늑대가 멋의 대명사로 꼽히기도 한다.
고독한 사람을 외로운 늑대(Lone Wolf)로 빗대기도 한다. 무리에서 쫓겨나거나 어떤 사건에서 혼자 살아남는 등의 일로 홀로 남은 늑대는 생존하기 힘든데, 드물게 잘 연명하는 늑대가 보이면 옛날 사람들은 숭상하거나 깊이 존경하고 신적인 존재로 여기기도 했다. 이게 지금까지 내려온 것. 다만 요새는 외부 테러리스트를 보고 배워서 선진국 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테러리스트를 Lone Wolf라고 표현하는 바람에 안 좋은 의미가 덧씌워졌다.
재미있게도 매체에서 묘사되는 늑대는 현실의 늑대와 정반대의 모습을 많이 띠는데, 문란하다기엔 늑대는 상술했듯 대표적인 일부일처제 동물이며, 고독하다기엔 무리생활을 하고,[77] 강인하다기엔 약육강식 체계가 으레 그렇듯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현대에 와서는 늑대가 가끔씩 과잉 살해를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피식자 동물들 중 약한 개체를 골라잡아 유전적으로 유리한 진화를 돕는다거나, 될 수 있다면 사냥감을 최대한 덜 고통스럽게 죽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잔인하고 포악한 동물로서의 이미지도 많이 희석되었다.
갯과 포식 동물이라는 특색을 살려 액션 장르에서는 개를 대신해 인간에게 길들여져 함께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주인공이 무리에서 떨어져 굶어 죽어가는 늑대를 구해서 길들이거나 버려진 새끼를 주워 키우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 이 경우 주인공 보정이 들어가서 주인공의 조력으로 굉장한 활약을 하게 된다.
게임에서는 허구한 날 극초반의 하급 몬스터로 나와서 썰리는 경험치 셔틀로 나온다.[78] 이 동네에서는 인간이 무기를 들지 않고 맨손으로도 늑대쯤은 가볍게 족칠 수 있다.[79] 양판소에서도 취급은 마찬가지. 오크나 고블린과 비슷한 급의 하급 몬스터 대신 나와서 얻어 맞는 역할. 이 부분의 클리셰라면 늑대가 무리 지어서 으르렁거리지만 전부 다 근성이라곤 동네 똥개만큼도 없어서, 우두머리 늑대가 먼치킨 주인공을 공격하려고 제일 먼저 달려들다가 오히려 죽임을 당하면 나머지는 꽁지가 빠져라 도망간다.[80] 사실 판타지에 나오는 생물들의 위력을 생각해보면, 보통 야생동물을 못 썰면 뭘 썰겠냐만…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쫄몹에 한정된 경우고, 보스몹으로 등장하는 개체들은 판타지 장르의 뽕을 제대로 받아 늑대인간이나 코볼트 같은 인랑 형태의 상위종으로 나오거나 혹은 북구 신화의 펜리르를 오마주해 신급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관상 강한 늑대일수록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면서 재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입에 무기를 물고 휘두르는 등 간지나고 위압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로 나오는 경우 쫄몹 늑대들과 다굴의 극치를 보여주기도 한다.
야생종 말고도 몬스터들이 군견처럼 길들이거나 고블린같은 작고 호전적인 몬스터들이 전투용의 흉악한 탈것으로 군마처럼 타고 나오는 일도 자주 나온다. 다이아울프 수준의 큰 늑대 개체는 꽤나 덩치있는 오크같은 몬스터들이 타고 나오기도.[81] 이런 경향은 근현대 판타지 세계관의 기초가 되는 중간계 시리즈의 시작인 호빗과 후속편인 반지의 제왕에서 오크들이 타고 나오는 와르그라는 거대 늑대 군단이 등장하는 것에서 기인한 것인지라 아주 고전적인 소재로 취급된다. 이런 전쟁용으로 길들여진 개체들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야생종 잡늑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흉악한 특성을 가진 몬스터로 등장하여 인간 정도는 거뜬히 물어 죽인다. 특히 대장급 개체가 타거나 끌고 나오는 거대종의 케이스까지 간다면...
추운 지방에서 주로 서식한다는 특징 때문에 눈이나 얼음, 겨울과 연관되어 등장하기도 한다.
늑대 캐릭터들은 신화 속 늑대나 고대 언어에서 이름을 따오는 경우가 많다. 리카온, 펜리르, 라이칸스로프 등이 대표적.
주로 엮이는 동물들은 주 먹잇감인 양과 염소, 산양, 사슴, 토끼, 같은 개과인데다가 비슷한 이미지인 개와 여우, 코요테, 하이에나와도 엮이기도 하고, 인간을 습격하는 사례 덕분에 어린아이들과도 많이 엮인다.
다만 높은 인기 덕에 반대로 과도한 늑대 선호가 생기자 Wolfaboo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다. weeaboo를 조금 변형한 단어로, 늑대를 너무 숭상하거나 유치할정도로 늑대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까는데에 쓰인다. 퍼리들 사이에서도 늑대를 자캐/오너캐로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늑대/여우 말고 좀 다른 동물을 쓰라는 논쟁이 한번씩 올라오는 듯 하다.
고전 게임 시저 3에서는 북부 지방에 등장해서 이주민들을 물어죽인다. 그래서 북부 지방 맵을 시작할때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것이 성벽이나 수도교로 늑대를 가두는 일. 튜토리얼에서 성벽으로 가두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만, 수도교로 가두는 쪽이 나중에 성벽을 부수지 않고도 바깥에서 투창병으로 늑대를 죽일 수 있어서 편리하다. 가끔 지형에 따른 버그가 있어서 수도교에 가둔 늑대들이 한참 나중에 뛰쳐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이미 도시가 정착된 상태라 돌아다니는 시민들을 잡아먹는 개판, 아니 늑대판이 벌어진다. 이런 경우는 적지만 발생하면 늑대들이 산지사방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처리가 곤란하다. 다행히 인구가 줄어들진 않는다.
최강 동물왕에서는 1회전에서 인도들소를 연속으로 공격하고 인도들소가 추춤한 사이에 목을 공격한 순간 인도들소의 박치기에 맞아 나가떨어지고 결국 그 자리에서 녹다운되고 말았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벨로시랩터인 블루가 사냥법을 새끼인 베타한테 가르치기 위해 토끼 사냥을 시키는데 갑자기 늑대가 나타나 토끼를 덮치자 베타가 달려들어 늑대를 공격하여 제압해 죽인다.
12.1. 늑대가 주 소재인 작품들[편집]
늑대가 주 소재긴 하지만, "진짜" 동물인 늑대가 캐릭터로 등장하는 작품은 거의 없고 인간과 늑대를 오가는 늑대인간류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늑대아이
늑대소년
늑대 토템
늑대와 향신료, 늑대와 양피지
바람의나라
브릴리
슈퍼시크릿
안 잡아먹어요? 늑대 씨.
이솝 우화
양치기 소년
이누야샤
인랑
늑대는 사랑에 운다, 늑대는 꽃의 향기, 늑대의 신부[82]
여라의 잿빛 늑대
울프스 레인
오오카미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83]
정글북
진저 스냅, 파리의 늑대인간등 수많은 늑대인간 관련 작품들
빨간 두건과 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
아기돼지 3형제, 늑대와 7마리 아기염소등 늑대가 등장하는 다수의 동화들
얼어붙은 송곳니: 일본의 추리소설로, 정확히는 순혈 늑대가 아닌 늑대개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한국에서 하울링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울지 않는 늑대: 팔리 모왓의 저서로 북극에서 직접 늑대를 관찰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꽤 큰 논란으로 현재도 논의되고 있다.
철학자와 늑대: 철학서로, 오랜 세월동안 늑대와 같이 생활한 기록이 담겨있다.
더 그레이
늑대의 지혜: 독일 최고의 늑대 전문가가 보고 겪은 늑대들의 생생한 삶을 전하는 책. 가족의 의미, 신뢰, 인내심, 지도력, 신중함, 실패나 죽음을 대하는 방식 등 인간이 갖춰야 할 가치의 본보기를 늑대들이 체현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BEASTARS
알파: 위대한 여정: 2018년 영화. 2만 년 전 구석기 시대의 야생늑대와 원시인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서 교감하며 동료이자 친구가 되고, 이를 통해 야생동물인 늑대가 가축인 개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2.2. 늑대가 모티브인 캐릭터
상세 내용 아이콘 자세한 내용은 늑대/캐릭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2.3. 늑대가 마스코트인 스포츠팀
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브루클린 네츠 - 슬라이리[84]
울버햄튼 원더러스
안산 그리너스 FC
VfL 볼프스부르크
AS 로마
대학
네바다 대학교/리노 캠퍼스 (울프팩) - 알피, 울피 주니어, 루나
노던 주립대학교 (울브스)[85] - 썬더 더 울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울프팩) - 미스터 우프 & 미세스 우프
뉴멕시코 대학교 (로보스) - 로보 루이 & 로보 루시
로욜라 대학교 시카고 (램블러스) - 루 울프
스토니브룩 대학교 (씨울브스) - 울피 더 씨울프
아칸소 주립대학교 (레드 울브스)[86] - 하울 & 스칼렛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시카모어스) - 시카모어 샘[87]
기타
선샤인시티스쿨 (나이트볼팀)
12.4. 현실에서 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경우
위나라의 권신이자 진나라의 시조인 사마의가 늑대가 뒤를 잘 돌아본다는 의미인 낭고의 상을 가졌다고 한다.
군사용어 울프팩은 U보트가 무리를 지어 연합군 수송선단을 공격한 '늑대떼 전술'에서 유래했다.
일본군의 중순양함 아오바의 별명은 '솔로몬의 늑대'였다.
트위치 스트리머 통깡이가 아키타의 잿빛 늑대라는 별명이 있다
이달의 소녀 멤버 올리비아 혜의 상징 동물이다.
Stray Kids 멤버 방찬의 상징 동물이다.
[1] 우리말에서 늑으로 시작하는 극소수의 단어 중 하나가 늑대다. 한자어인 肋(늑/륵, (갈비뼈)까지 합해도 늑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많지 않다.
[2] 과거에는 '이리'나 '말승냥이'로 많이 불렀으나, 현대에는 거의 늑대라고만 부른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늑대', '말승냥이'라고 부른다. 이 사전은 승냥이와 늑대는 다르다고 하나 관용적으로 승냥이와 늑대를 구분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이리는 북한에서는 사전에 따르면 '이리'='승냥이'='개승냥이'다.
[3] 유라시아늑대(canis lupus lupus) 기준.
[4] 이는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 사냥개를 데리고 왔던 독일인 사냥꾼들이 한 말이다.
[5] 파생된 늑대가 아시아늑대라고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늑대와 개의 유전적 차이는 백인과 흑인의 유전적 차이보다 낮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종이다.
[6] 입지가 애매. chanco 아종으로 분류하기도 함
[7] 입지가 애매한 아종. 유라시아늑대와 동일 아종일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8] 별개의 종으로 분리되었다.
[9] 동일명 : 매켄지계곡늑대
[10] 별개의 종으로 분리되었다.
[11] 모골론은 북미 남서부의 산악 지명이다.
[12] 세계적으로는 몽골과 중국, 연해주에 분포한다.
[13] 포유류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토착 동식물의 대부분은 만주, 연해주 지역에서도 서식한다.
[14]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포식자 종을 절대로 복원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포식자 종을 복원하는 것만이 생태계에 있어서 무조건적인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생태계 복원에 대해서는 이 밖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고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15] 늑대와 곰 같은 포식자 종을 성공적으로 번식시키고 생태계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10배 이상의 피식자 종의 개체 숫자와 광활하다시피한 넓은 서식지가 필요하다.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평지가 부족하고 고대시절부터 인구밀도가 최상위권을 달리는 데다가 야생동물의 서식지인 숲과 산들이 인간의 생활공간인 농경지 코앞에 붙어있다시피해서 먼 옛날부터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흔했다. 현대에는 멧돼지, 노루, 고라니 그마저도 인명피해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과거에는 호환, 즉 호랑이이었다.
[16] 하지만 관계자들은 케코아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사람 틈에서 자라왔고, 그중에서도 매우 예외적인 사례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친밀할 뿐 여전히 "길들여진 게 아니다"고 강조한다.
[17] 하지만 예외는 있다. '철학자와 늑대'의 저자 마크 롤랜즈는 60kg짜리 늑대를 새끼 때부터 죽을 때까지 집 안에서 키웠다. 그런데 문제는 이 늑대조차 워낙 사나워서 혼자 집 안에 놔두면 비글 10마리 분량의 난동을 혼자 다 해서 외출할 때마다 데리고 다녔다. 새끼 때는 특히 심해서 데려온 지 하루 만에 몇 백 달러가 깨졌다고...
[18] 애초에 개도 종이나 개체에 따라서 본성이 드러나서 사람, 자기 주인까지 공격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예 야생동물인 늑대야 말할 것도 없다.
[19] 앉아, 안 돼, 기다려등 같이 생활하기 위해 필히 하는 기본 훈련을 받으며 언어적, 반언어적, 비언어적 신호를 읽고 따르도록 교육받고, 개가 간식이 있는 서랍 앞에서 낑낑대면 불쌍해서 하나 꺼내주고, 장난감이 가구 밑으로 들어가면 꺼내주고, 갑자기 막 짖길래 달려가보니 화장실에 갇혀서 못 나오고 있던 걸 꺼내주고, 대문을 보고 짖으면 무슨 일인가 싶어 주인이 관심을 가지거나 나가보는 등등등... 함께 생활하는 이상 끝도 없다.
[20] 몽골과 중앙아시아의 경우 유목민들이 늑대의 새끼를 잡아오면 성체가 될 때까지 키우다가 성체가 되면 죽인 다음 가죽을 판다. 왜냐하면 다 큰 늑대는 워낙 사납고 야성이 강해 사람이 도저히 길들일 수가 없으며 잘못하면 사람과 가축을 공격하거나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21] 논문
[22] 최소 호주 대륙, 아메리카 대륙에 인간이 상륙하기 전부터 개를 길러온 것은 확실하다. 둘 모두 대략 최소 1만 5천 년~최대 4만 년 전에 인간이 건너간 것으로 추측된다.
[23] 다만, 이 중 일부는 원래의 늑대 집단에서도 아직까지 종종 발생하는 돌연변이라고 한다.#
[24] 아프리카 콩고의 피그미 족의 일종인 Mbuti족 사람들과 파푸아뉴기니 사람들 간의 유전적 일치율은 고작 99.9%로, Fst 스코어는 무려 0.4573이나 된다.# 반면에 늑대와 그로부터 유래된 견종간의 Fst 스코어는 0.14~0.21 수준이다.# 유전적 일치율은 99.96%다.# 이는 한국인과 중국인의 유전적 일치율 99.96%와 비슷하다.#
[25] 늑대가 사냥하는 영상을 보면 대부분의 무리들은 사냥감을 크게 공격하지 않고 한쪽으로 몰며 힘만 빼놓는데, 이들이 힘이 넘치고 어린 개체들이고, 마지막에 목덜미를 물고 늘어지는 개체가 우두머리이다. 사냥감이 너무 커서 한 번에 죽이지 못하면 우루루 한꺼번에 몰려들어 물어뜯기도 한다.
[26] #늑대의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
[27] 생각보다 알파의 권위는 절대적이지 않다. 알파는 굳이 비유하면 원시 사회의 족장 같은 존재이다. 단순히 힘만 세고 나이만 많고 체격만 좋고 머리만 좋다고 리더가 되는 게 절대로 아니다. 구성원들이 보기에 가장 지혜롭고 리더십이 있고 무리를 잘 인솔할 수 있어 보이는 개체가 리더로 최종 추대된다. 즉, 자율적 복종을 받아 리더로 활동하는 것이기에 비합리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려면 당장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상술했듯 늑대의 리더 자리는 힘들고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는 오히려 골치아픈 자리이고, 무리에 문제가 생기면 하극상으로 구성원들에게 내쫓기거나 리더 자리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28] 또한 늑대는 굉장히 오랜 기간 인간과 상호간의 종의 존속을 걸고 경쟁해왔기에 인류는 늑대에게 포악한 면만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이후 생존 경쟁에서 명백히 승리했음에도 인간은 오랜 기간 늑대에게 이유없고 본능적인 적개심을 나타냈던 점도 있다.
[29] 리카온이라 불리는 무리는 사냥을 나설 때 먼저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묻고, 특유의 소리로 동의를 표하며, 대다수가 동의해야 사냥에 나선다고 한다.
[30] 이런 전수 행위는 리더 개체에게도 행해진다. 어떤 개체가 리더가 돼야하는지 딱히 정해진 것이 없기에 엄청 젊은 개체라도 그들의 판단 하에 리더로 뽑힐 수 있는데, 이때 노하우가 많은 나이든 개체가 리더를 돕기도 한다. 즉, 인간 사회로 따지면 고문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 직위에 상관없이 웃어른으로써 공경받는 것이다.
[31]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극심한 가족애가 오히려 비극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고든 하버라는 한 고생물학자가 어느 늑대 무리를 연구한 적이 있다. 어느날엔 암컷 우두머리가 웬 사냥꾼의 올무에 운 나쁘게 걸렸는데, 무리의 암컷들이 그 우두머리를 구하려다 줄줄이 올무에 걸리자 수컷 우두머리도 미련을 못 버리고 몇달간을 그 곳만을 맴돌다 사냥꾼에게 잡혀 죽었고, 결국 어린 개체들만 남게 되었다. 어린 개체들은 무리 특유의 사냥법을 전수받지 못했고, 결국 단순한 사냥법으로 작은 사냥감이나 노리며 근근히 먹고 사는 불쌍한 무리가 되어버렸다.
[32] 늑대와 조류 외에 이에 해당하는 동물은 갈색하이에나, 줄무늬하이에나, 자칼, 여우 정도로, 그 외에 호랑이는 사자를 제외한 고양이과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교배 후 새끼들이 성장할 때만 무리를 이루고 나머지 평생 혼자 사는 습성을 가져서 단혼제다. 또한 고양이과 동물들은 수컷이 암컷보다 큰 편이다.
[33] 인간과 늑대는 정말 오랜 기간 종의 종속을 걸고 캐삭빵을 해왔기에 어찌보면 서로의 의사소통 수단을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늑대가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현재도 늑대의 하울링 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돋고 본능적으로 공포심을 느끼는것 또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34]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영악한 로보와 달리 블랑카는 평범한 늑대였기에 덫에 걸려 발버둥치다가 사살당했다.
[35] 물론, 유라시아늑대나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는 늑대들이 이에 해당되지, 인도늑대나 몽골늑대, 아라비아늑대 같은 종들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최상위 포식자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늑대들이다.
[36] 유럽노루, 노루, 꽃사슴, 페르시아다마사슴, 다마사슴, 붉은사슴, 흰꼬리사슴, 검은꼬리사슴, 와피티사슴.
[37] 큰뿔양, 돌산양, 무플론, 티베트푸른양, 아르갈리.
[38] 마코르염소, 아이벡스, 흰바위산양.
[39] 개, 소, 말, 당나귀, 돼지, 염소, 양, 닭, 오리, 거위 등.
[40] 가끔 밖에서 키우는 개가 풀을 뜯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야생 늑대에게는 매우 흔한 식습관이라고 한다.
[41] 사방에 퍼져 있다가 수송함대를 발견하면 무전을 날려서 집결해서 타격하는 전술.
[42] 이것은 같은 갯과인 아프리카들개나 승냥이, 갯과는 아니지만 사냥 방법이 같은 점박이하이에나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43] 늑대는 대형종이라 애완견 등 소형 동물보다 독성물질의 치사량이 훨씬 크다. 거기다 일부 개들의 경우는 포도를 먹여도 중독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관계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44] Tigers and Wolves in the Russian Far East: Competitive Exclusion, Functional Redundancy and Conservation Implications.
[45] 혼자 있던 늑대가 퓨마에 의해 죽은 사례가 드물게 있고, 1980년대 북미에서는 늑대 복원사업으로 방사했던 늑대가 퓨마에게 죽은 사례도 있다.
[46] 인간과 늑대의 사냥 방식은 놀랍도록 똑같다. 둘 다 무리를 지어서 강한 지구력으로 먹잇감이 스스로 지쳐 쓰러지도록 하는 사냥방식을 사용한다. 괜히 인간이 개를 길들인 것이 아니다.
[47]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gray_wolf_populations_by_country
[48] 최대 서식지는 BC 주와 온타리오 주이며, 뉴펀들랜드 앤드 래브라도 주의 래브라도 지방이 2,000마리 늑대의 서식지로 캐나다에서 가장 적은 수가 산다.
[49] 단 늑대 아종 분류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고 논란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북미 늑대의 아종은 적게는 5아종에서 많게는 15아종 가량 나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50]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gray_wolf_populations_by_country
[51] 몽골 이외에는 중국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다.
[52] 중동이나 중앙아시아를 모두 합친 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 공화국이 늑대 개체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대략 3만마리가 서식.
[53] 무라카미 하루키가 90년대 초반에 몽골 여행을 갔는데 현지 경찰이 차를 타고 다니며 늑대를 쏴죽이고 있었다고 한다.
[54]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gray_wolf_populations_by_country
[55] 우성 유전이라 유전자 둘 중 하나만 돌연변이가 있어도 털이 까맣게 된다.
[56] 당연히 늑대 입장에서 살짝 무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큰 상처를 나게 할 수 있다.
[57] 웬만한 추격형 광견병에 걸린 개들도 광견병에 걸린 늑대 앞에서는 새발의 피일 뿐이다.
[58] 러시아, 캐나다, 알래스카 지역의 늑대의 경우 대체로 잠복기가 짧지는 않으나 잠복기가 현저히 단축된 일부 변이 및 변종의 경우 사람이 머리를 물릴 경우 사실상 발병 확정, 깊게 물리거나 상반신을 물릴 경우 광견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59] 영상에선 테이크다운 후 파운딩만 하고 있지만 마무리는 초크로 목을 졸라서 늑대를 죽였다고 한다.
[60] 주로 소금장수들이 이용했다 하여 소금길이라 부른다.
[61] 영국의 민속학자이자 인류학자인 J.G.프레이저가 유럽의 전통 문화를 수집하고 정리한 책인 황금가지에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는 늑대를 풍요의 신으로 여기고 섬겼다는 글이 있었다.
[62] 아일랜드 늑대가 잠잠해진 이후 전투견의 공격성이 필요없어져서 현재는 상당히 온순해진 개가 되었다.
[63] 호랑이 연구로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학자이자 사냥꾼이기도 하다. 1981년 100명 이상을 잡아먹은 식인 호랑이를 손수 사살하여 훈장도 받았는데, 호랑이에 대한 공포로 인해 사람들이 호랑이를 마구잡이로 학살하는 것을 막고자 손수 나섰다고 한다.
[64] 물론 그때 당시의 cctv 영상을 보면 농부가 늑대보다 확실히 덩치가 컸으며 배 위에 앉은 채로 파운딩을 박은 걸 보면 올라타기만 해도 압사로 죽었을 듯 하다. 게다가 늑대가 농부를 보자마자 도주를 시도한 걸 보면 아마도 먹이 경쟁에서 밀려서 민가에 내려온 늑대인 듯 하다. 만약 멀쩡한 상태의 늑대였다면 죽는 건 오히려 농부 쪽이였을 것이다. 그거 감안해도 농부가 쎈 건 맞잖아...
[65]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대부분의 맹수들도 마찬가지다.
[66] 한번 인간과 싸워서 낭패를 본 늑대무리나 혹은 그 늑대무리에게 정보를 전달받은 다른 무리들은 인간이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안다.
[67] 이러한 논리는 상어와의 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죠스 같은 영화로 인해 상어가 사람을 닥치는 대로 공격해서 잡아먹는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온몸이 고열량의 지방으로 가득한 바다사자나 물개와는 달리 인간은 맛이 없어서 단위당 열량이 크지 않다보니 상어가 굳이 찾아서 잡아먹는 먹잇감은 아니다. 상어와 관련된 사고는 대부분 피냄새나 수영 동작 등이 상어를 자극했거나, 어떤 이유인지 상어가 흥분상태라 마구잡이로 공격했거나, 아니면 괜한 호기심에 한번 물어본(…) 경우가 많다. 물론 어떠한 경우건 사람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라 상어가 위험한 동물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물론 상어한테는 인간이 훨씬 더 위험하다
[68] 대를 이어 제한적이게나마 지식이 전해지고 다른 무리간에 교류도 간혹 하는 수준이다. 한번 인간과 싸워서 낭패를 본 늑대무리가 정보를 전하면 늑대가 인간을 피하게 될 수 있다.
[69] 물론 아메리카 대륙에는 늑대말고도 퓨마, 곰 같은 다른 포식동물들이 있었지만, 이들도 다 잡아버렸기 때문에 사슴이 늘어난 것이다.
[70] 다만 늑대가 사냥하듯 여자를 유혹한다는 말이기 때문에 늑대의 짝짓기 습성과는 별 관련이 없다.
[71] 참고로 터키 내 조직폭력배 세력들도 스스로를 보즈쿠르트라고 지칭한다. 과거 터키에서는 우익 세력으로 민족주의를 결합한 이 보즈쿠르트를 이용해먹었다.
[72] 하지만 사자와 수리 모두 자기보다 훨씬 큰 먹잇감을 사냥할 수 있다. 그 커다란 기린조차 운 나쁘면 사자 무리에게 잡아먹히는 실정.
[73] 그래서인지 일본어로는 늑대는 대신(大神)이라는 뜻의 '오오카미'와 발음이 똑같은 오오카미(おおかみ)이다.
[74] 예를 들어 꿀꿀이 삼형제(아기돼지 삼형제)나 이솝 우화의 늑대는 승냥이라고 한다. 그런데 북한 애니메이션인 고구려의 젊은 무사들에서는 늑대라는 표현(늑대족)이 등장한다.
[75] 직역하면 '늑대와의 생존'이다.
[76] 오히려 늑대같은 남자라는 말을 좋은 의미로 쓰는 경우도 많아졌다.
[77] 물론 떠돌이 늑대들처럼 야생에서 혼자 다니는 늑대들이 있긴 하지만, 이런 늑대들은 대부분 자의로 기존 무리를 떠나 새무리를 찾아헤매는 젊은 늑대들이다.
[78] 아무래도 맹수들 중에선 상대적으로 덩치도 작고 약한 편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호랑이, 곰, 사자 등 대형 맹수와 비교해보면 늑대는 확실히 작고 그들보다는 약하다.
[79] 현실에서 인간은 늑대는 고사하고 중형견에게도 이기기 힘들다.
[80] 사실 따지고 보면 현명한 것이다. 먹고 살자고 사냥하는 것이지 오크나 고블린과 달리 전쟁하자는 게 아니니까... 자기가 죽을 게 뻔한데 달려드는 것이야말로 동네 똥개만도 못한 지능이다.
[81] 대표적으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오크가 전용 탈것으로 커다란 늑대를 이용한다.
[82] 늑대와 흰 사슴이 자손을 낳아 그 자손이 나라를 세웠다는 몽골의 시조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웹툰으로 정확하게는 늑대의 피를 물려받은 왕족과 그 왕족이 사역하는 늑대가 나온다.
[83] 물론 변신족이라 하여 다른 동물이 모티브가 된 종족도 있다.
[84] 뉴저지 시절 쓰던 마스코트.
[85] 사우스다코타 주 애버딘 소재, NCAA 디비전 2 소속.
[86] 2007년 원주민 차별 문제가 제기된 팀명 '인디언스'를 버리고 바꾼 팀명이다.
[87] 1995년부터 사용.
[88] '호랑(虎狼)이'할 때의 랑. 참고로 호랑이에게 이 '狼(랑)'자를 붙여 호랑이라 부르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보통 순우리말인 범으로 불렀다.
[89] 몽골어 "о"는 한국어 모음 "ㅓ"에 해당되며, 단어 마지막 모음은 거의 발음하지 않으므로 "처너", "초노"로 발음되지 않는다.
[90] 늑대 복원 효과의 대표적인 예시로 자주 지목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