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월 영화 신작인 '기방도령'을 보러 메가박스 동대문을 다녀왔습니다.
기방도령은 스토리가 상당히 신선해보였어요 ( 영화보기 전에는)
일단 조선시대에 존재하는 기생이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설정에서 신선함이 느껴졌어요.
태어나고 자란 기방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준호가 스스로가 자청하여 남성이 기생이 되는 사업을 제안하면서
스토리가 이어지는..ㅇㅇ그런내용이구요-.
요즘 코미디 장르로 영화가 잘 안나오는 마당에, 단비처럼 ㅇㅅㅇ 나오는 코미디 신작이라 어느정도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연배우로는 기존 2PM멤버였던 준호와 정소민, 그리고 최귀화 배우가 나오는데요,
정소민이 워낙 조선시대 캐릭터와 잘어울리는 단아한 외모를 가진 배우여서 그런지 더욱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 과거형)
그렇게 가게된 메가박스 동대문..
일단 장소가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동대문지역에 되게 오랜만에 갔었는데. (몇년된듯해요) 역 근처 쇼핑몰 건물안에 있는 메가박스 동대문.
건물안에 다 폐업을 했는지 에스컬레이터도 운영을 하지 않고
여러모로 이동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거대한 쇼핑몰 건물 1층 정문입구 앞에서 한대만 작동하는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줄선 풍경이 좀 정말.. 낯설고 실망스러웠씁니다.
이렇게 메가박스 동대문은 다시는 안가는걸로..
그렇게 불편하게 영화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TMI: JYP 에서 문화컨텐츠도 제작하나봐요, 투자자가 JYP 여서 신기했어요)
영화 총 평은 한글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최귀화로 시작해, 허무함으로 끝난 <기방도령>
일단 기생이 남성이라는 컨셉에 어느정도 기대감을 하고 봤는데
보통 주연 캐릭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를 하려면 어느정도 명확한 계기와, ( 뭐 가령,
히어로 캐릭터가 불굴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어 히어로가 되는일련의 계기라던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전반적인 스토리가 개연성이 좀 적은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코미디라는 장르에 걸맞게 최귀화 배우님이 영화 전반의 코미디적인 부분을 많이 이끌고 갑니다.
배우의 매력을 재발견한 느낌이랄까..
다만 , 너무 코미디적인 요소에 치우친 영화같았습니다,
모든 스토리,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요소나 계기, 이유, 해동등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가는 부분들이 잘 없고,
일관성 있게 "웃기려고"만 만든 영화 같습니다.
덕분에 빵 터지고 웃으면서 영화는 관람했지만
보고나니 상당히 허무한 부분이 많네요 :/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