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떼 찰방이자 은별이 몸을 떤다
돌아갈 바닷길은 하마나 아득하고
후덜덜 놀란 가슴에 아가미가 그을었다.
5촉 등만 깡빡이는 봄이 아픈 춘자 이모
똬리 튼 파킨슨은 벽 오르는 담쟁이다
날마다 제자리걸음 길은 거기 멈췄고
수족관 유리벽에 길 잃은 지느러미
출구가 어디인지 돌아가도 막다른 곳
잘려진 손톱 조각으로 추락하는 별을 센다.
카페 게시글
문학
아가미가 그을었다/ 황순희
시너먼
추천 0
조회 5
23.10.22 06:18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전어
https://naver.me/5bRKmFiK
하마나: 이제나저제나(경상도 방언)
파킨슨병
https://naver.me/xOCIe1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