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주고받는 것이다. 그렇다고 뭘 원해서도 아니다. 주고받으며 같이 기쁨을 나누는게 춤이다. 이게 사교댄스의 본질이다. 그러면 댄스스포츠에서 폼잡는건 뭐임?? 할 수도 있다. 그건 예술의 영역이다. 그건 댄포뿐 아니라 사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디다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사교와 예술이 갈라질 뿐이다. 하지만 춤의 본질은 서로 주고받는거요 함께 나누는거다. 거기서부터 춤은 출발된다.
각설하고 현실적인 얘기로 돌아가서 춤을 잘춘다는건 뭘 말하는가. 그건 잘주고 잘받는게 잘추는거다. 상대는 안중에도 없고 혼자 오만 동작을 구사한다면 그건 제식훈련에 불과하다. 춤중에 제일 하등급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대부분이 그리하고 있다. 고난도 피겨를 배우는 것은 좀 이것 저것 다양하게 주고 받아보자는 얘기지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자는게 아니다.
이리보면 춤은 리드가 아니라 주고 받는거다. 주고받는걸 리드라하는거다. 다만 뭘 주고 받을까하는 선택을 남자가 한다는거다. 한마디로하면 부창부수다. 지극히 가부장적인게 춤이다. 세월이 가다보면 여자가 리드하는 춤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여자는 자기 맘대로 돌고 남자는 그에 따라 손만 받춰주면 될 일이다. 그런 춤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어치피 여성상위인데 무슨 거부감이 있겠는가.
첫댓글 맹순이 서방님!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