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한번도 부모와 떨어지지 않았던 아들이 대학 간다고 해서 약간에 이별을 하는가 했더니
이놈의 코로나19때문에 수업도 비대면으로 수업하고 그러다가 아들이 결정한게 군대를
가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더니 바로 8월 31일 입대라는 통보가 왔어요.
무더웠던 여름날 아들과 논산훈련소로 갔던게 엊그제 같은데
1차로 논산훈련소 2차로 대전으로 후방교육을 받고 자대는 28사단 연천으로 받았어요.
논산에 있을때만해도 언제 전화오나 눈 빠지게 기다리고 주말에 한번 전화가 오면
녹취까지 다하고 눈물 글썽거리고 했는데 지금은 자유로운? ㅎㅎ 폰을 받으니 오후 6시
이후로는 톡도 주고받고 전화도 하고 그러니 좋긴 하네요.
부모에 마음은 다 같을거라 생각을해요.
어느곳에 있든 적응잘하고 잘 지내만 주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아요.
후방교육에서도 잘 해서 포상휴가 받고 그리고 지금 자대에서도
특급전사 따서 포상휴가를 받았는데 문제는 코로나때문에 나오질 못한다는거예요.
아들 왈 휴가 나오면 매일같이 치킨을 시켜먹는다고 하고 가족과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짧게라도 시간 보낸다고 했는데 ㅠㅠ 나오질 못하니 제가 요즘 우울해요.
다른분들은 아들 첫 휴가 나오면 그때만 좋지 담에 또 나오면 또 나왔냐구 구박을 한다는데
전 그러지는 않을것 같아요.
지금 일 하면서 이렇게 짧게 글을 쓰는데 아들이 보고싶네요. 그리고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날인데 함께 시간 못 보내니 더 맘이 쓸쓸하구요.
어서 빨리 코로나가 영원토록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울 회원님들도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많이들 답답하시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힘든시기를 이겨내야지.그쵸? 회원님들.
울 전음방 식구님들 힘 내시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날 집에서 가족과 따뜻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첫댓글 아직은 오매불망 아들이 보고싶고 걱정되고 하시죠? 좀 더 지나면 또 휴가나오니? 소리가 나옵니다.
아들 군대 다녀온지 벌써 10년 넘었건만~~
지금도 경산역에서, 자대 배치 기차 탈려고 기다리는 군인들을 보면 가슴이 먹먹하답니다.
첫 면회 때, 직속 상관이랑 같이 걸어 오는 아들의 군복 입은 모습이
웬지 낯설어서 쫓아 가서 붙잡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ㅎㅎ 다른분들도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마 지겨울거라구...하지만 하지만...
@박정숙(준형모) 아직도 옛날 그곳에 가시면 생각은 많이 나겠어요..저도 길 거리 지나가다 군복입은 군인들 보면
절실히 더욱더 보고싶은 아들이 그리워지는데. 아~~생각만해도 가슴 뭉클해지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군대간 아들 첫 휴가
나왔을 탠대 많이 보고 싶으 시겠어요
그심정 아들 군에
보낸 엄니들만 알지요
코로나 좀 잠잠 해지면 휴가 나오겠지요
훈련 기간 끝나고
자대 배치 받았다니
지금 부터 진짜 군생활 시작 이내요
우리 엄니들이 생각
하는것 보다 잘들 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 않으 셔도 될꺼에요
네 . 감사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오후 6시이후로는 아들과 통화할수 있어 좋아요. 군대가기 전 운동도 잘 했는데
군대가셔도 꾸준히 자기 몸 챙겨서 더 기특하더라구요. 빨리 보고 싶네요. 아들이.
아들 군대 보내면 마음 아프고 걱정되고 보고싶고
다 그렇지요
더군다나 코로나땜에 나올 휴가도 못 나오고 면회도 못갈거고요 그마음 이해합니다
나는 울아들 알오티시 장교로 군대 갔다왔지요
처움 갔을때 걱정하니 사람들이 장교로 군에 갔는데 뭘 걱정 하냐고?
그래도 당연히 걱정 되지요
울아들은 매주 집에 왔어요
그래도 기다려집니다
하루종일 음식 장만해서 올시간에 맞춰 상차림 해놓고 기다리고 또 군에 가는게 아쉽고 그게 어미 맘이지 싶어요
다음휴가?
또왔네?! 그런다고요?
난 절대 아니었어요
아무리 자식인데 설마요
오~~멋있는 ROTC 간지나네요. 진짜 듬직하고 걱정이 없으셨겠지만 그래도 나름 걱정 하셨죠? 저도 아들 기다리면서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 준비하고 싶어요. 그런데 어제 아들이 그러던데요 엄마 제가 주문하면 다 음식할수 있어요? 엄마 솜씨 좋아요? 하고 ㅎㅎ 그래서 당근 할수 있지 했네요. 질리게 와도 좋겠어요. 아들이 그리운 내 새끼..
에공~~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이 모이는 즐거운 날인데 군대간 아드님 걱정이 크시겠어요.
더우기 코로나 때문에 마음 편치도 않고요.
울아들도 올 6월에 제대해서 복학했는데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랍니다.
훈련기간동안 무사히 지나길 가슴조리고, 매일 편지 써보내고, 일주일에 한 번 올려주는 부대사진에서 아들얼굴 찾아내어 확인하고, 전화 기다리고, 면회가고....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예전보다는 기간이 짧아져서 몇 번 휴가오고나면 제대하더라구요.
한달전 전역한 우리 조카보니 코로나로 휴가 못나온거를 날짜쳐서 그만큼 일찍 전역시켜주어서 생각보다 더 빨리 만날수 있었어요.
크리스마스같은 특별한 날은 통화할수 있을것 같아요.
평안한 연말되시길 빌어요~~^^
맞아요. 공감 공감. 훈련때 일주일에 딱 한번 10분통화 토요일에 오나 일요일에 전화오나 하고 매일 매일 주말만 기다렸는데 그리고 사진 역시도 그 한장 받으면 어찌나 좋은지.. 날아갈것 같은 그 기분. 몇칠전에는 상사분이 아들 특급전사 땄다고 동영상 파일 해서 문자 보내왔더라구요. 비록 30초였지만. 움직이는 아들 모습 보니 넘 좋았어요. ㅎㅎ
우울한 크리스마스지만 잘 보내세요. 나름 또 찾으면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20년도의 크리스마스 아닐까요?
저희 아들도 코로나로 휴가 못 나오다가 전역휴가로 몰아서 일찍 전역했어요 무려 60일이나 빨리
그만큼 휴가를 못 나온거지요
그 시간 동안 매일 전화하면서 보냈습니다
너무 그 마음이 와닿네요
그래도 이 시국에 복무하는게 더 다행이다 생각하고 보낼 수 밖에요
저희 아들은 전역 후 친구도 못 만나고 도서실에 가서 공부도 못하고 나와서도 답답해합니다
맞아요. 코로나 시대에 군대가는것도 좋은 선택인것 같아요. 가야하는 군대니깐. 어른도 어른이지만 아이들이 넘 안타까워요.. 이번에 아들이 대학 들어갔는데 기대했던 상상들이 많았을건데 코로나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니 맘이 짠하네요.
울 회원님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잘 보내세요. 가족분들과~~~~
아들 군대보낼 땐 저도 같은 맘이었는데 시간 지나니 뭐...ㅎㅎ
오늘 뉴스에 논산 훈련소 코로나감염 소식에 놀랍고 마음 아팠어요. 대한민국의 아들들, 건강하게 군생활 잘 마치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부럽습니다~
25살 이넘은 계속 연기만하고 군대를 안가네요. 그렇다고 공부들하는것도 아니고 군에서 강제로라도 잡아기길 바랍니다. ㅠㅠ
군생활 10년 한 저도
울 아덜 해병대 입소 시키고 포항 앞바다 에서
펑펑 울었답니다~~^^
아마도 파도 소리 때문에 아무도 못봤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