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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아시아 철학의 기초/회계학과/2019303005/곽희청
곽희청 추천 0 조회 36 23.10.26 21:3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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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2.10 19:33

    첫댓글 원작도 영화도 재밌게 보았던 걸로 기억해요. 존재와 사랑으로 볼 수도 있고요. 존재와 소유로 볼 수도 있답니다.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을 제각각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과 소유욕을 엄밀히 구분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항간에는 '좋아한다'와 '사랑한다'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좋아하는 것은 소유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것은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꽃을 졸아하는 사람은 꺾어서 소유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꽃을 찾아가서 그것과 교감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향기, 곧 체취를 가지고 있지 않는 주인공은 아이러니하게도 체취를 통해서만 존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체취를 소유하기 위해서, 좋은 체취를 가진 여성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자신의 체취가 아닌 가장 좋은 향기를 뿌리고 사람들에게 희생당합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체취가 아니고, 결국은 무로 돌아간다는 이 슬픈 이야기는, 체취가 없어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던 이가 존재하기 위한 잘못된 몸부림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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