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가 노래하는 여명기의 국내 가요들. 원곡이 가진 서정을 그대로 살리면서 더해진 그녀만의 해석이 신선하다. 모두 14곡 수록.'노래' 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한영애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타향살이' 나 '목포의 눈물' 에서 들려주는 소름끼치는 분위기는 전부터 쌓인 그녀만의 아우라에 더해져 기대 이상의 감동을 전해준다.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적절히 가미된 작은 시도들이 요즘 음악에 단련된 귀에도 쉽게 적응된다. 또한 그녀의 목소리를 살리는 데 충실하지만, 조금씩 더해진 새로운 느낌을 최대한 표현해 낸 "달파란" 외 여러 음악인들의 공 또한 높이 살 만 하다.곡들이 가진 의미들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얻지 못한 2,30년대 우리 가요의 핵심을 과감하게 치고 들어간 한영애의 시도는 그 자체로서도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그녀 개인의 음악 여정에도 한 획을 그을 수 있을만한 힘과 가치를 지녔다.
선창
Behind Time (1925~1955 A Memory Left At An 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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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포의 눈물2. 선창3. 애수의 소야곡4. 외로운 가로등5. 타향살이6. 굳세어라 금순아7. 황성옛터8. 사의 찬미9. 따오기10. 강남달11. 오동나무12. 부용산13. 꽃을 잡고14. 타향살이(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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