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n. Med. 1. the inability of a diseased heart to compensate for its defect. 2. Psychol.a loss of ability to maintain normal or appropriate psychological defenses, sometimes resulting in depression, anxiety, or delusions. // Random House Unabridged Dictionary, Copyright ? 1997, by Random House, Inc., on Infoplease. http://www.infoplease.com/ipd/A0401273.html 여기 찾아보니 위와 같이 나오네요.
약물학을 봐야 하는데요. 보상작용상실이란 어떤 특정약을 투약함으로해서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지만 거기에 소비된 호르몬이나 신체의 효소들이 소비된 만큼 원상복구 되지 않아서 격는 일종의 증상 같은 것을 말합니다. 원문을 해석해 보면" 그는 미친게 확실합니다. 당신이 잘 사용하는 그 "보상작용상실"로 그가 얼마나 격렬하게 고통당하고 있는지 우리 모두 보았지 않습니까." 이런 내용으로 보아 약물 투여 등으로 격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이르는 총제적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통증이나 금단증세를 수반하는 치과 알콜중독 에이즈약물치료 등에 두로 통용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정신착란"은 "mental storm" 이라는 정확한 용어가 있습니다. "정신착란"은 "보상작용상실"의 결과이기 때문에 정신착란으로 옮기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보상작용상실에 의한 결과는 "정신착란" " 통증호소" "불면증" " 피부변색" 등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참고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쿨한아빠님 말씀이 당연히 옳습니다. 다만, 소설 번역에서는 단어 선택에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굳이 특정 단어에 얽매일 필요가 없거든요. 물론 원문의 최대한 충실하자는 게 제 모토입니다. 저도 쿨한아빠님의 뜻에 더 기울고는 있지만 '보상작용상실' 같은 낯선 용어는 각주를 달아야 하기 때문에 독자의 의식에 부담을 주는 용어가 아닐지 좀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불친절하고 무뚝뚝하며, 환자를 고려하지 않고 jargon을 쓰는 전문직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뉘앙스라면 '보상작용 상실'로 그대로 옮기시는 편이 더 낫습니다. '보상'이란 갈등(conflict)에 대한 정신적 대응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죽을 병에 걸렸다는 얘기를 처음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일단 '내가 그럴 리 없어'라고 얘기합니다. 사실과 희망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갈등이 생긴 상황에서 이를 정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 즉, 보상(compensation)으로서 정신 방어 기제 중 하나인 '부정(denial)'을 동원하는 거죠.
화자가 doctor라면 더욱, decompensation은 보상작용상실로 그대로 쓰는 편이 어떨까 싶습니다. 독자가 글을 부드럽게 읽는 것도 재미지만, 적당한 역주도 재미랄 수 있다고 봅니다. 정신착란과 보상작용상실은 전혀 다른 의미이고요. 또, 다른 용어로 바꾼다고 해도 그대로 쓰지 않으면, 정신과적인 '보상'의 의미에 대한 몰이해로 인한 오역이 될 소지가 너무 높습니다. 이미 고착된 단어를 역자 임의로 변경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소설이라도, 역자의 창의성이 오역의 소지보다 우선이라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또한 몇 줄 안 나왔지만 정황 상, 여기서의 보상은 '약물'과 별 상관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보상(compensation)의 정신과적 기본 정의는 - '실제적인 것이나 또는 상상적인 한 분야에서의 결함을 상쇄하기 위하여 다른 분야에서의 힘을 발전시키는 기제'입니다. 예컨대, 흙을 집어먹는 버릇을 가진 정신지체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제가 실제로 수업에서 비디오로 본 내용입니다.). 이 아이는 아무리 말로 어르고 달래도 흙을 계속 먹습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이 아이가 더 가치롭게 여기는 무언가를 공급해야 합니다. 흙을 아이에게서 빼앗는 동시에 사탕이라든가,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아이에게는 '보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상작용 상실은 이러한 기전마저 효과가 없어진 상태가 되었다는
전문용어라는 취지로 보면 "보상작용의 상실"보다는 "대상부전, 대상실조, 대상기능장애"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학 분과마다 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compensation은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면 한 시스템 내에서 일부 요소에 장애가 생겨 항상성이 깨졌을 때 시스템을 이루는 다른 요소들이 장애 부위의 기능을 대체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작용이나 기제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신장 하나를 떼어냈을 때 남은 신장 하나가 둘이었을 때의 기능에 근접하려고 원래보다 상당히 커지는 현상 등등. 이걸 위에서 설명한 정신의학상의 정의에 대입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대상부전, 대상실조, 대상기능장애 등은 의미가 통한다고는 해도, 임상이든 책이든, 예문상의 정신과적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로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 상황에 만약 '대상기능장애'라는 말을 쓰면, 한국에 온 외국인이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떠올리며, '빨간배추국' 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사용한다고 틀렸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 혹 누군가는 가뭄에 콩나듯이 쓰기도 하고 뜻은 어찌어찌 통하겠지만, 실제로는 이런 상황에 잘 쓰지 않고 상당히 어색하다는 뭐 그런 얘기입니다...^^;;
첫댓글 n. Med. 1. the inability of a diseased heart to compensate for its defect. 2. Psychol.a loss of ability to maintain normal or appropriate psychological defenses, sometimes resulting in depression, anxiety, or delusions. // Random House Unabridged Dictionary, Copyright ? 1997, by Random House, Inc., on Infoplease. http://www.infoplease.com/ipd/A0401273.html 여기 찾아보니 위와 같이 나오네요.
의학용어사전 KLME에 가보니 위의 뜻 중 첫번 째에 대한 우리말 번역 용어는 있는데, 두번 째에 대한 번역어는 없네요. 심장에 대한 저 용어의 뜻을 정신 현상에 유추 적용해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약물학을 봐야 하는데요. 보상작용상실이란 어떤 특정약을 투약함으로해서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지만 거기에 소비된 호르몬이나 신체의 효소들이 소비된 만큼 원상복구 되지 않아서 격는 일종의 증상 같은 것을 말합니다. 원문을 해석해 보면" 그는 미친게 확실합니다. 당신이 잘 사용하는 그 "보상작용상실"로 그가 얼마나 격렬하게 고통당하고 있는지 우리 모두 보았지 않습니까." 이런 내용으로 보아 약물 투여 등으로 격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이르는 총제적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통증이나 금단증세를 수반하는 치과 알콜중독 에이즈약물치료 등에 두로 통용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신착란증' 정도면 될 것 같네요.
흠, 쿨한 아빠 님의 말씀이 책의 내용과 정확히 맞습니다. 단지... '정신착란증'이라고 하는 편이 전체적인 맥락 이해에 훨씬 쉬운데, 어떻게 해야 할지 좀더 고민해 봐야겠네요....
"정신착란"은 "mental storm" 이라는 정확한 용어가 있습니다. "정신착란"은 "보상작용상실"의 결과이기 때문에 정신착란으로 옮기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보상작용상실에 의한 결과는 "정신착란" " 통증호소" "불면증" " 피부변색" 등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참고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쿨한아빠님 말씀이 당연히 옳습니다. 다만, 소설 번역에서는 단어 선택에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굳이 특정 단어에 얽매일 필요가 없거든요. 물론 원문의 최대한 충실하자는 게 제 모토입니다. 저도 쿨한아빠님의 뜻에 더 기울고는 있지만 '보상작용상실' 같은 낯선 용어는 각주를 달아야 하기 때문에 독자의 의식에 부담을 주는 용어가 아닐지 좀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옳은 견해입니다. 번역자의 의도와 개성이 드러나는 적절한 용어는 "원문충실"보다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수고하세요.
불친절하고 무뚝뚝하며, 환자를 고려하지 않고 jargon을 쓰는 전문직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뉘앙스라면 '보상작용 상실'로 그대로 옮기시는 편이 더 낫습니다. '보상'이란 갈등(conflict)에 대한 정신적 대응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죽을 병에 걸렸다는 얘기를 처음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일단 '내가 그럴 리 없어'라고 얘기합니다. 사실과 희망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갈등이 생긴 상황에서 이를 정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 즉, 보상(compensation)으로서 정신 방어 기제 중 하나인 '부정(denial)'을 동원하는 거죠.
위 글에서 환자는 뭔가 큰 일로 struggle 하다가 이제 정신적 방어 기제를 동원하기엔 한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결국 decompensation 되어 분노나 울음, 미친 짓 등으로 터져 나오는 거죠.
화자가 doctor라면 더욱, decompensation은 보상작용상실로 그대로 쓰는 편이 어떨까 싶습니다. 독자가 글을 부드럽게 읽는 것도 재미지만, 적당한 역주도 재미랄 수 있다고 봅니다. 정신착란과 보상작용상실은 전혀 다른 의미이고요. 또, 다른 용어로 바꾼다고 해도 그대로 쓰지 않으면, 정신과적인 '보상'의 의미에 대한 몰이해로 인한 오역이 될 소지가 너무 높습니다. 이미 고착된 단어를 역자 임의로 변경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소설이라도, 역자의 창의성이 오역의 소지보다 우선이라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또한 몇 줄 안 나왔지만 정황 상, 여기서의 보상은 '약물'과 별 상관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보상(compensation)의 정신과적 기본 정의는 - '실제적인 것이나 또는 상상적인 한 분야에서의 결함을 상쇄하기 위하여 다른 분야에서의 힘을 발전시키는 기제'입니다. 예컨대, 흙을 집어먹는 버릇을 가진 정신지체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제가 실제로 수업에서 비디오로 본 내용입니다.). 이 아이는 아무리 말로 어르고 달래도 흙을 계속 먹습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이 아이가 더 가치롭게 여기는 무언가를 공급해야 합니다. 흙을 아이에게서 빼앗는 동시에 사탕이라든가,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아이에게는 '보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상작용 상실은 이러한 기전마저 효과가 없어진 상태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전문용어라는 취지로 보면 "보상작용의 상실"보다는 "대상부전, 대상실조, 대상기능장애"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학 분과마다 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compensation은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면 한 시스템 내에서 일부 요소에 장애가 생겨 항상성이 깨졌을 때 시스템을 이루는 다른 요소들이 장애 부위의 기능을 대체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작용이나 기제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신장 하나를 떼어냈을 때 남은 신장 하나가 둘이었을 때의 기능에 근접하려고 원래보다 상당히 커지는 현상 등등. 이걸 위에서 설명한 정신의학상의 정의에 대입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대상부전, 대상실조, 대상기능장애 등은 의미가 통한다고는 해도, 임상이든 책이든, 예문상의 정신과적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로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 상황에 만약 '대상기능장애'라는 말을 쓰면, 한국에 온 외국인이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떠올리며, '빨간배추국' 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사용한다고 틀렸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 혹 누군가는 가뭄에 콩나듯이 쓰기도 하고 뜻은 어찌어찌 통하겠지만, 실제로는 이런 상황에 잘 쓰지 않고 상당히 어색하다는 뭐 그런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