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당시 한국엔 조진호라는 천재라 불리던 선수가 있었다...
91년 남북 단일팀으로 세계 청소년 대회 8강을 달성 했던
그팀의 주전 미드필더가 경희대 1학년의 18세 조진호였다
93년 대학 3학년이던 조진호의 플레이는 한층 성숙해 있었다...
그러나 조진호는 번번히 좋은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조별예선 3차전 미국전에서 결정적인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옆그물에다 슛을 하는 어의 없는 상황을 연출하며 한국은 3무승부로
미국에게 8강 티켓을 헌납했다...
94년 미국 월드컵...3차전 독일전...
김호 감독은 2무승부로 반드시 독일 잡아야만 16강 진출을 할수 있었던
상황...승부수로 조진호 카드를 선택했다...21세의 젋은 나이
혹서의 날씨에 조진호 만한 카드가 없다고 생각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감독의 기대에 부흥치 못했다...
전반 0:3이던 상황에 그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한번 찾아 왔었다...
독일 공격수의 공을 가르채서 전방에 있던 조진호에게 연결돼고
수비수 한명이 그를 마크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조진호는
그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며 볼을 드리블해 나간다...
앞에는 각을 줄이기 위해 골키퍼가 나오고 조진호는 슛을
날린다...볼은 골대를 스쳐 그대로 아웃 된다...
이것이 조진호 운명의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는 프로축구 드레프트 1순위로 포항에 입단 했었다...
축구 천재 조진호를 가지고 간 포항은 내심 95시즌 우승을
생각 했을 것이다...황선홍에 조진호 홍명보 노태경 서효원같은
선수들이 있던 포항...
그러나 조진호는 이렇다할 활약도 없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등을
보이며 시합에도 그다지 출전 하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
조차 별다른 활약도 없었다...왜 그랬을까???
조진호는 부천으로 트레이드된후 군입대 하고
점점 팬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다...
그리곤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엔 또다른 축구천재라 불리는 사람들로
메워지고...
그는 지금 선수를 은퇴하고 부천의 코치로 있다고 한다...
대학시절 그는 한국 축구의 천재라는 소릴 듣던 선수 였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고...더이상의 발전은 없었다...
어린 유망주 시절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이런 유망주들을 그냥 보통 선수로 만들어 버리는 한국...
이젠 그런 불행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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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토론장
[의견]
잊혀진 천재...조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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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진호..정말 현란한 드리블과...스피드가 일품이었죠..그 자그마한 체구에...전 각별히 잘알죠...그의 형과 같은 내무생활을 했었답니다^^: 참고로.형도 공 잘찼습니다..
조진호, 최문식... 개인적으로 멋지게 축구했던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카메룬 초청경기였던가 막판 극적인 동점골넣고 열광의 세레모니를 선보였던 조진호선수를..ㅠㅠ
조진호..... 기억하지요....... 으~ 이 선수 요즘에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오.. 최문식.ㅋ 페널티킥후리기 전문. ㅋㅋ
조진호와 최문식 모두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불리던 선수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