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님의 카톡 메일
【2025년 02월 12일 [Wed.】 Good Morning!
▣【음악은 의지를 울린다.】
여러 분야 가운데 의지의 고통을 초월하게 하는 예술의 힘이
가장 뚜렷한 것은 음악이다.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음악은 의지의 직접적인 표현이다."
음악은 회화나 조형 예술과 달리 모방이나 재현이 아니다.
우리가 바이올린의 소리를 들으면 감동을 받는 이유는 선율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기 때문이다. 이때 음악은 세계의 깊은
곳에 있는 의지를 직접 우리의 마음에 전달해 준다.
음악이 “의지 자체의 모방"이기 때문이다.
침대로 예를 들면, 그 원형인 설계도가 있고,
그것을 모방한 침대가 있다면,
회화는 모방한 것의 모방이 된다. 이처럼 많은 작품이나 예술은
모방을 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악은 그런 모방 없이 직접 인간의
심금을 울린다. 음악은 우리가 생각할 필요가 없이 아름다운 감동을
직접 전한다. 심지어 우리가 가사를 모르더라도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이 많다. 이것이 멜로디의 매력이다.
삶에 대한 의지, 욕망 자체는 신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어렵다.
음악이 그 욕망의 파도를 잔잔하게 하고, 욕망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를 진정시킬 수 있다. 마치 폭풍우가 그치면 맑은 하늘이 보이듯이
음악을 통해 우리의 감정은 깨끗해지는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경치를 보거나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클래식을
들으면 노동의 고통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음악은
'의지의 직접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다.
웅장한 오페라는 독일어 가사를 전혀 몰라도 큰 감동을 준다.
이렇듯 음악에 몰입하고 집중함으로써 고통스러운 현실을 잊을 수 있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카타르시스와 비슷한 효과다.
~~~~~~~~~~~~~~~~
강용수 지음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P. 117 ~ 118 중에서
옮긴 이 : S. I. AHN (정수님,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