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1월 18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교구민들이 지난 1월 12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앙아메리카의 가난하고 작은 나라 아이티 돕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유주교는 담화문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아이티의 지진에 대하여 큰 슬픔을 표하시면서 많은 기도를 부탁하셨고, ‘사회복지평의회’(Cor Unum)를 중심으로 긴급 구호와 복구를 위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호소하셨습니다.”라고 하고 “인종과 국적을 구별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임무”라며 생명을 잃은 영혼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특별 기도와 큰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형제들을 돕기 위한 교구 내 각 성당의 특별 헌금을 부탁한다며 교구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아이티의 지진 피해를 위한 긴급 구호를 요청합니다.
사랑하는 사제, 수도자, 형제자매님들,
금년은 강추위로 새해를 시작하였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 속에서 은혜로운 해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이웃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면서 덕으로 나아가는 삶이되시길 빕니다.
지난 1월 12일 중앙아메리카의 가난하고 작은 나라 아이티에 진도 7.2의 지진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7km쯤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 나라의 통신, 식수, 전력,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되고 대통령 궁을 비롯한 관공서, 국제연합(UN) 사무소, 성당, 호텔 등 주요 건물들이 파괴되었습니다. 건물의 붕괴로 매몰된 수많은 시체들이 길거리에 널려 있거나 아직 건물 잔해 밑에 깔려있어 사상자 집계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로가 유실되어 피해지역의 접근이 어렵고, 병원이 거의 다 파괴되어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실 물과 식료품도 부족합니다. 긴급구호 시설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0만 명의 시신을 찾았고, 총 사망자는 10만에서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수는 수백만에 달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붕괴로 포르토프랭스 대교구장인 Joseph Serge Miot 대주교님께서 생명을 잃으셨으며 100명 이상의 사제, 남녀 수도자, 신학생들이 사망하였고, 많은 성당들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아이티의 지진에 대하여 큰 슬픔을 표하시면서 많은 기도를 부탁하셨고, “사회복지평의회”(Cor Unum)를 중심으로 긴급 구호와 복구를 위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호소하셨습니다.
제 자신도 날벼락과 같은 재난을 접하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종과 국적을 구별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임무입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면서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는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생명을 잃은 영혼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특별 기도를 드려주시고, 큰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형제들을 돕기 위한 특별 헌금을 부탁드립니다.
아이티 돕기 계좌번호를 안내해 드립니다.
1. 농협 301-0042-4809-41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대전카리타스 해외원조) 2. 하나은행 654-910014-95204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대전카리타스 해외원조) 3. 국민은행 740937-01-003670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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