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원가는 얼마일까?.”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녀의 주당 커피 섭취량이 11.99회다.
1000원대 편의점 커피부터 4000~5000원에 이르는 전문점 커피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커피 원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로스팅(커피 원두를 볶는 과정) 기술의 격차 등을 인정해도 원두 자체의 커피 원가는 한 잔에 500원을 넘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커피에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며 한 잔 가격을 평균 4100원 받고 있다. 씨유(CU)는 지난해 12월 콜롬비아(70%)와 탄자니아 원두(30%)를 사용한 ‘카페 겟’아메리카노 한 잔을 1200원에 팔고 있다.
원가에 거의 차이가 없음에도 원두커피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은 임대료·인테리어·인건비 등 매장 관리와 관련된 비용이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춘천에 들어선 ‘빽다방’이 1500~2000원에 아메리카노를 내놓을 수 있는 것도 기존 대형 커피전문점들에 비해 큰 점포나 화려한 인테리어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은복 ri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