覺山 정원규님의『법화경 강설(불광출판사), 초판 1쇄』, 이건 아니다(20)
爾時 佛姨母 摩訶波闍波提比丘尼 與學無學比丘尼六千人俱
從座而起 一心合掌 瞻仰尊顔 目不暫捨
於時 世尊告憍曇彌
"何故憂色 而視如來 汝心將無謂 我不說汝名
授阿褥多羅三藐三菩提記耶
憍曇彌 我先總說 一切聲聞 皆已授記 今汝欲知記者
1.
將來之世 當於六萬八千億諸佛法中 爲大法師
及六千學無學比丘尼俱 爲法師
2.
汝 如是漸漸具菩薩道 當得作佛 號一切衆生喜見如來
應供 正遍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3.
憍曇彌 是一切衆生喜見佛 及六千菩薩 轉次授記
得阿褥多羅三藐三菩提“
(勸持品 第十三)
●이 경문에 대한 覺山 정원규님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그때 부처님의 이모이신 마하파사파제비구니는 유학과 무학의 비구니 육천 명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러보며 눈을 잠시도 떼지
못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교담미(마하파사파제비구니)에게 말씀하셨다.
“무슨 까닭으로 걱정하는 표정으로 여래를 바라봅니까? 내가 당신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무상정등정각의 수기를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까? 교담미시여! 나는 먼저 총괄적으로
모든 성문들에게 이미 수기를 준다고 말하였는데, 지금 당신은 당신의 수기 내용을 알고
싶어 하시는군요.
1.
당신은 미래세에 육만 팔천억 제불의 법 가운데서 대법사가 될 것이며,
아울러 육천명의 유학과 무학의 비구니도 모두 법사가 될 것입니다.
2.
당신은 이와 같이 점차적으로 보살도를 구족하여 부처가 될 것이며, 명호를
일체중생희견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고 할 것입니다,
3.
교담미시여! 이 일체중생희견여래와 육천의 보살은 함께 차례대로 무상정등정각의 수기를
줄 것입니다.”
* * * * * * * *
★문제의 경문
1.
“將來之世 當於六萬八千億諸佛法中 爲大法師
及六千學無學比丘尼俱 爲法師
2.
汝 如是漸漸具菩薩道 當得作佛 號一切衆生喜見如來
應供 正遍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3.
憍曇彌 是一切衆生喜見佛 及六千菩薩 轉次授記
得阿褥多羅三藐三菩提“
부처님의 친모는 부처님이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나셨다. 친모의 여동생은 세상을 떠난
언니를 대신하여 부처님을 양육했다. 말하자면 이모가 핏덩이 조카를 친어머니처럼 키운
것이다. 조카가 성불하여 부처가 된 후, 이모는 불문에 들어간다. 말하자면 조카의 제자가
된 셈이다.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이와 같은 과거사가 위 경문의 간단한 배경이다.
부처님께서 다른 제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내보이시는데 비해, 이모인 자신에게는 거의
무관심하게 대하는듯하여 몹시 섭섭하다.
이모는 무언의 시위를 한다. “어찌 이럴 수가 있나요?”
위 문제의 경문 1, 2, 3은 바로 이“무언의 시위”다음에 일어나는 장면들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모님의 이러한 섭섭한 마음을 아시고 바로 적절한 응답을 하신다.
그 내용을 문제의 경문이라 이름 붙여 올려놓은 위 경문 1, 2, 3 이다.
하나하나 살펴본다.
1.
이모님은 모든 불법을 통달하여(諸佛法中) 대법사가 될(爲大法師) 것입니다. 또 대법사가 된 이모님은
육천 비구니들에게 가르침을 펼치시어(及), 그들 모두 법사가 되게 할(爲法師) 것입니다.
2.
이처럼 끊임없이 보살도를 수행하신 이모님은 이후 일체중생희견여래(一切衆生喜見如來)라는 이름으로
부처가 될 것입니다.
3.
부처가 된 이모님은 법사가 된 육천 명에게 가르침을 펼쳐(及) 차례차례 수기하시어
(轉次授記) 그들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깨치도록(得阿褥多羅三藐三菩提)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위 문제의 경문 내용이다.
그런데..., 그런데...
<교담미시여! 이 일체중생희견여래와 육천의 보살은 함께 차례대로 무상정등정각의 수기를 줄 것입니다.>라는
覺山 정원규님의 번역문 3은 어디를 더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일체중생희견여래와 육천의 보살은 함께 차례대로 무상정등정각의 수기를 줄
것이라고요?
나성거사가 覺山 정원규님께 여쭙는 질문이다.
<이 일체중생희견여래와 육천의 보살이 누구에게 수기를 준다는 건가요?>
●이 경문에 대한 나성거사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이때 부처님의 이모 마하파사파제비구니는 배움의 도중에 있는
비구니와 배움을 끝낸 비구니 등 육천 명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일심으로 합장한 채, 부처님의 존안(尊顔)을 우러러보며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보신 세존께서 교담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어두운 얼굴로 여래를 보는가요. 내가 어머니의 이름을
들어 끝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어머니, 나는 앞서 모든 성문들을 묶어서 이미 수기한 바 있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어머니의 수기가 무척 궁금할 것입니다.
1.
어머니는 다가오는 미래세에 육만 팔천억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대법사(大法師)가 될 것입니다. 또 어머니는 배움의 도중에 있는
비구니와 배움을 끝낸 비구니 등 육천 명에게 가르침을 펼쳐
그들 모두 법사(法師)가 되도록 이끌 것입니다.
2.
어머니는 이처럼 차근차근 보살도를 익혀 틀림없이 성불할
것이니 일체중생희견(一切衆生喜見)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불릴 것입니다.
3.
어머니, 이처럼 성불하신 일체중생희견부처님은 육천 보살들에게
가르침을 펼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깨치도록 차례차례 수기(授記)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