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매달에 간절히 청하옵나이다.
한해의 시절 인연이 연둣빛 잎새 돋아 빛의 광합성에 그 시절 짙푸르더니만 어느듯 열매를 맺는 결실의 가을이라 알알이 맺혀 비움의 결기로 내려놓고 잎새 곱게 오색빛 단풍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가을로 접어듭니다.
다수임에도 집을나가서 길거리로 광장을 배회하더니 이제는 당 대표 단식농성의 웃픈 현실이 한때의 기우이길 바라도 선의 미학을 추종한 정서는 편을가른 척의 갈림길에 민의는 밤낮으로 두 동강이 났습니다.
얼키고 설킨 척의 각으로 꿈과 희망마저 상실케 한 안개 정국으로 돛 대는 꺽어놓고 샷 대는 내팽개치게 만들고서 도도한 격랑의 바다로 내모는 게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의 정치꾼 나리들이옵니다.
획일화로 편을가른 두 축의 바퀴가 혼탁한 진흙탕속 딜레마에 빠져서 사분오열 허우적 거리니 민심의 동요가 하루가 멀다하고 사안마다 뒤숭숭하기가 그지없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이 피아의 구별조차 무색한 이념을 두둔하는 관행이란 잣대로 알량한 촌지라는 묵인하에 시뻘겋께 변한 괴물같은 국가사회가 되었어도 안일한 인식의 결과 일탈의 변주곡 사이사이마다 시시비비에 밤낮없이 숨가쁜 민초들만 고달픈 일상에 지쳐가옵니다.
도랑물이 개울물이 되고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바다물이 되듯이 모두를 아우르는 저 도도한 통속의 바다같은 깊이와 포용력으로 우뚝한 나라를 세워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루를 갈무리하는 해거름처럼 그저 통속이라고 한다면야 민초들의 고달픈 육신은 하루를 접고 둥지들어 자고나면 될터지만 별빛같은 맑은 영혼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아 깨우오리까?
알량한 나리들의 모습은 밤송이가 삭발을 한다 해도 밤송이일 뿐이더이다. 그저 내편만 있고 네편은 없더이다.
정권이 바뀌었어도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집을나가 촛불을들고서 그저 삭발에 길거리나 광장을 배회하는 무능을 민초들은 참 많이 보았습니다.
이젠 제발 불쌍한 민초들의 마음이나 잘 헤아려 주시어 금년 한가위에는 민초들이 잠시라도 웃을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청하옵나이다.
○ 절기 및 기념일
※ 푸른하늘의날 : 7일(목)
※ 백로 : 8일(금)
※ 해양경찰의날 : 10일(일)
※ 청년의날 : 16일(토)
※ 추분 : 23일(토)
※ 추석 : 29일(금)
카페 게시글
▦ 의성군
열매달에...
조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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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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