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는 끝났으나 그래도 먹을 것은 있었다. 해마다 열렸던 대구수목원의 국화축제 말이다. 올해는 지난 10월28일 부터 11월 11일까지 열렸다고 한다. 금년에는 그렇게 바쁜일도 없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차일피일 하다가 막을내린지 1주일이나 지난 오늘에 서야 겨우 틈을 내어 대구 수목원을 찾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와 길가에 떨어져 수북히 쌓인 낙엽들은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그나마 나무끝에 매달려 있던 나무잎들도 우수수 떨어져 분위기는 스산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많은 대구시민들은 수목원을 찾아왔고 예쁜 모습으로 단장한 국화는 향기를 뿜으며 찾아오는 시민들을 반겼다. 국화꽃 향기여, 영원하여라.
첫댓글 국화꽃 구경잘했네요.수목원에 나무 구경하러 자주가야 되는대....그것도 잘안되네.
안국환 정말 잘 어울리네. 자네 은악지휘도 이렇게 향기롭게 하였지만.
대구 수목원 국화축제도 대단하구나!!!
멀어서 일부러 가보지도 못하고.....
덕분에 감상 잘 하였네